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의 커리어코칭은 현재로서는 아래의 몇가지 목적으로 쓰기로 합니다.
- 미국에서 제약/바이오텍 기업에 취업하는 분들을 위한 정보를 나눕니다.
- 학부, 석사, 박사학위자를 위해 정보를 나눕니다.
- 통상 커리어코칭은 유료로 진행하지만 이 코너는 무료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단 제가 현재 몸담고 있는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직업을 찾거나 관련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공짜로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앞의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지금까지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거치면서 얻은 것은 도움이 전혀 예상하지 않은 곳에서 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로 받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진솔하게 정보를 나누려고 합니다.
첫번째 주제는 네트워킹 에 대한 것입니다. 온라인 게시판이나 주위의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네트워킹이 정말 중요하더라’하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물론 네트워킹을 많이 하면 하지 않는 것보다는 좋겠지요.
문제는 네트워킹을 어디에서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학연(?)이 되겠지요? 좋은 대학이나 대학원을 나온 분들은 그렇지 못한 분들에 비해 이 부분에서는 좀 나은 접근을 할 수 있으려나요?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정말 그 학연이 도움이 되는지요. 저도 학연이 괜찮은 편이라고는 생각을 하지만 글쎄요 화학과를 나온 제가 분자생물학과를 나온 후배님들께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예를 들면 말이죠.
그 다음 네트워킹 장소로는 어떤 모임이 되겠죠. 한번 네트워킹을 해볼까 해서 한국 제약/바이오 분야에 있는 분들을 만나러 갔다고 해요. 저 같은 경우는 워낙 쑥맥이고 내성적이라 말도 원래 잘 걸지 않는 성격이에요. 원래 성격은 그런데 예전에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일을 할 때는 사람을 매일 계속 만나야 하거든요. 그래서 네트워킹 실력이 엄청 늘었어요. 아무하고나 얘기도 잘하고 친해지고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러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렇게 열심히 네트워킹 한 것이 별로 소용이 없었거든요. 오히려 역효과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KASBP (재미한인제약협회) 연례총회 컨퍼런스가 있었고 많은 젊은 학부생 여러분, 석/박사 학생분들 그리고 포스닥 분들을 뵈었어요. 그런데 가만 보면 보통 거의 비슷해요. 자기가 원래 알던 사람과 주로 얘기를 하고 끝나요. 물론 새로운 분들을 만나기는 하지만 사실 그 만남이 오랜동안 이어지기는 참 어려운 것이 현실이에요. 어쩌면 우리 모두 오랜동안 만나지 않기로 하고 네트워킹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저의 보스가 새로 설립한 회사의 CSO로 가게되어 투자자들과 네트워킹 한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 분은 미국인이었는데 표현으로는 아주 돛데기 시장 같았다고 하더라고요. 서양 사람들 네트워킹 하는 자리에 가 본적이 한 두번씩은 있었을텐데요. 와인이나 맥주를 들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얘기를 합니다. 3-5분 정도 얘기하다가 스윽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죠. 계속 그렇게 옮겨 다니면서 얘기를 하는 것이 미국에서 얘기하는 네트워킹입니다.
저는 이런 식의 네트워킹의 필요성에 대해서 좀 회의적인 사람이에요. 저같이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네트워킹 방식이기도 하고 노력을 한다고 해도 핀트가 맞지 않은 상태로 시간만 갈 것 같습니다.
처음 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킹을 할 때 “Linkedin”을 제대로 이용하면 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잡서치 (Job Search)를 할 때에는 아직 Linkedin은 없고 Indeed.com을 주로 이용했는데요. LInkedin의 장점은 그 회사의 본인이 관심있는 사람들을 많이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첫 직장을 잡을 때 중요한 것은 가능하면 멀티 오퍼 (Multi-offer)를 갖는게 중요하다는 거에요. 한가지 잡을 얻는 것도 어려운데 어떻게 멀티 오퍼를 받느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그게 미국에서는 오히려 반대에요.
일단 한가지 오퍼를 받게 되면 다른 오퍼를 이끌어내기가 쉬워지고 더 좋은 오퍼를 얻기가 쉬워져요. 그래서 일단 큰 회사, 작은 회사, 정규직, 계약직 따지지 말고 먼저 오퍼를 받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요 Linkedin이에서 Job을 일단 전미로 해서 자신이 사는 주만으로 국한시키지 말고 지원분야는 제한시키고 그 지원분야에서 여러 회사를 지원하면 됩니다.그러다가 컨트랙터 오퍼라도 받게 되면 인터뷰가 진행 중인 회사에 오퍼를 받았으니까 오퍼를 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는거죠. 그렇게 하면 좀더 쉽게 첫 직장 오퍼를 멀티 오퍼를 받게 되고 그 중에서 오퍼를 고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점 두가지는 아래와 같아요.
- 내가 일하고 싶은 분야를 특정해서 전국적으로 Linkedin에서 검색한다.
- 정규직, 계약직, 스타트업, 대기업 따지지 말고 지원하여 먼저 폰 인터뷰를 얻는다.
- 어떤 곳이든지 오퍼를 받으면 폰 인터뷰까지 한 회사에는 알려서 오퍼를 보내달라고 한다.
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특별히 네트워킹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멀티 오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2군데, 보스턴 지역에서 1군데 총 3개 기업의 오퍼를 받았고 저는 보스턴에 있는 기업이 저의 전공과 가장 맞아떨여졌기 때문에 그 회사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상이 제가 생각하는 잡서치 네트워킹을 Linkedin으로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혹시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을 남겨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One thought on “커리어코칭 (1) – 네트워킹은 LinkedIn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