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지난번에 유산소운동으로 로잉머신에 대해 글을 올렸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매일 회사에서 하고 있는 계단오르내리기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저희 회사는 10층 건물입니다. 본래 저의 사무실은 1층과 4층에 실험실이 있어서 거기에 있지만 보스에게 특별히 얘기를 해서 저는 10층에서 일을 합니다. 회사 주차건물도 8층까지 있는데요. 8층은 옥상이라 실내의 마지막층인 7층에 주차를 하고 계단을 걸어다닙니다. 이렇게 해서 보통 하루에 적게는 24계단 정도 오르내리고요 많게는 45게단 정도를 오르내립니다. 하루에 1층에서 미팅이 몇번 있으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계단을 내려갔다가 미팅이 끝나면 또 기쁜 마음으로 계단을 올라와서 10층 사무실까지 갑니다.
처음에 할 때는 숨이 차고 힘들었어요. 7층정도까지 올라가면 숨이 목까지 차고요 무릎도 저려오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요즘은 매일 하다보니까 10층 오르는건 거뜬하고요 숨도 차지 않아요. 그냥 10층에 가서 물한잔 마시면 거뜬하더라구요. 그리고 무릎 아프던것도 없어졌어요. 요즘에는 두계단, 세계단씩도 아무런 문제없이 오를 수 있는 수준이 됐어요. 사실 하루에 이 정도 유산소하면 유산소는 된 것 같아요. 집에서는 사실 계단이 있어도 회사 계단 만큼은 못하는데 회사는 너무 운동하기 천국같은 곳이에요.
저는 회사에 갈 때 속으로 그러거든요. “Gym으로 가자!!”
회사에 다녀오면 사람도 만나고 이렇게 계단오르내리기 운동도 하고 하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요. 예전에는 스트레스도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회사 가는게 왜 이리 즐거운지 모르겠어요.
따지고 보면 운동을 하면 정신과 감정은 따라오는 것 같아요. 사실 정신 (마음) 그리고 감정은 제 멋대로여서 잘 추스리기 어려운데 운동은 제가 마음먹기에 따라 되잖아요? 게으름만 피우지 않으면 정말 얼마든지 할 수 있는게 운동인 것 같아요. 유산소운동은 숨을 고르게 하고 계단오르내리기는 다리 근력과 발꿈치, 종아리 근육을 키워주니까 일석 삼조는 하는 것 같아요. 당뇨병학회에서도 계단오르내리기가 혈당 내리는데 좋다고 권장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 동영상의 3:27부터 보시면 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계단내려가는 것도 함께 합니다. 내려갈 때에는 오를때보다 체중이 3배 더 다리에 실리기 때문에 저에게는 너무 좋은 운동입니다. 제가 체중을 많이 줄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기도 해요. 체중이 너무 높은 분은내려가실 때에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시고 계단오르기만 하셔도 됩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One thought on “나의 운동 일지 (9) – 계단 오르내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