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Club (1) – Medicine, Science and Merck by Roy Vagelos and Louis Galambos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Book Club은 영어 원서로 된 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물론 번역서를 읽는 것도 좋지만 한국의 출판환경이 그리 좋은 것 같지 않기도 하고 영어 원서들이 모두 번역본으로 나온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이 코너에서는 영어원서로 된 책을 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읽었거나 읽고 있는 책들을 위주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아마존에서 왠만한 책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은 제가 직접 산 것은 아니고 지난 직장에서 아무도 보지 않는 책이어서 제가 가져왔는데 읽어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Roy Vagelos (로이 바겔로스) 박사님은 그리스 이민 2세로 아버지는 영어를 전혀하지 못하시는 캔디 제조업자이셨고 우리처럼 자식 공부에 모든 것을 아낌없이 지원하셔서 Roy Vagelos는 UPenn의대에 진학하고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MGH)에서 인턴을 한 이후에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에서 연구생활을 했습니다. NIH 연구기간동안 새로운 심혈관 효소연구를 하셨는데 그것이 마침 Merck의 신약개발 분야여서 Merck에서 신약개발에 참여하셨고 CEO에 까지 오르셨습니다. Merck의 신약개발 역사상 Roy Vagelos 박사님이 CEO이셨을 때가 가장 황금기였다고 저의 Merck 출신 동료들은 모두 입을 모아 얘기합니다. 글이 영어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평이하게 쓰여져서 특별히 사전이 필요없이 끝까지 쉽게 읽으실 수 있으니까 제약/바이오 전공자, pre-Med, 의대학생, 박사, 포스닥 분들께서는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 책을 2번 이상 읽은 것 같습니다. 이 분의 연구에 대한 열정이나 신약이 임상시험에서 고비를 맞았을 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까지 날아간 얘기 등은 제가 현재 신약개발 연구를 하는데 있어서 항상 작은 나무를 보지 않고 큰 숲을 보게 하는 좋은 교훈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Roy Vagelos 박사님은 저의 롤모델이시고 현재는 Regeneron의 이사회장으로 2010년부터 재직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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