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기초적인 것을 이번에는 좀 다루어보고자 해요. 처음 회사를 지원하시는 경우 어디에서 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좀 헤멜 수 밖에 없는 것이 CV (Curriculum Vitae)와 Resume (이력서)의 차이를 이해하고 각 회사의 Job Description에 맞게 Resume를 Tailor-made (맞춤교정) 하는 거에요. 잡서치 (Job Search) 과정에서 Resume는 너무나 중요하고 가장 시간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도 Resume 교정이에요. 저의 경우에도 경력직이지만 인터뷰를 진행할 때마다 조금씩 레쥬메를 수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의 커리어코칭은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분야에 특화되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고 그렇기 때문에 Resume에 대한 얘기도 당연히 STEM 분야에 특화된 얘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이 Resume의 양이에요. 많은 분들이 레쥬메는 2페이지 이내로 해야한다 혹은 1페이지에 거의 다 넣어라. 5페이지 이상은 안된다 뭐 이런 다양한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참고로 저의 레쥬메는 6페이지 정도 됩니다. 레쥬메의 양은 제 경험상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보다는 레쥬메의 질과 배치가 제일 중요하지 않나 하고 저는 생각합나다.
먼저 CV (Curriculum Vitae)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면요 CV는 말은 라틴어로 “Course of Life”라는 뜻이라고 해요. 자신의 살아온 것을 시간적으로 나열하는 형태로 보통 적게 되죠. 가장 먼저 Education (교육)을 적게 되고요 학부는 어디에서 언제했고 석사는 어디에서 언제했고 박사는 어디에서 언제했고 등등이죠.
그리고 나서 이제 연구경력을 주로 쓰죠. Research Experience라고 해서 여기에 자신의 포스닥 연구내용, 박사과정 연구내용, 학부 인턴쉽 연구내용등을 나열하게 됩니다. CV의 경우에는 연구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나는 무엇을 했는지? 뭐 이런 내용을 대략 적게 되죠.
그 다음에 Publication List가 들어가고요 Grant & Award를 적은 다음에 List of Reference를 적으면 보통은 CV가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CV는 용도가 대학교수직을 지원하거나 연구소를 지원할 때 주로 쓰이기 때문에 이런 형식이 맞는 것이고요. 대부분의 Faculty Position은 이런 형식에 익숙하기 때문에 CV의 형식은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적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Resume의 경우에는 직장의 Job Posting에 있는 Job Description과 나의 Resume가 얼마나 맞아떨어지느냐가 중요한 사항인데요.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신 경우에 한국의 직급을 그냥 적다 보면 Over-Qualified (경력이 너무 많아서 탈락)이 될 수도 있어요. 제가 처음에 미국에서 첫 직장을 잡을 때 이 Over-Qualified 문제로 꽤 고생했거든요. 최종 바이오벤처 직책이 독일법인 연구소장이었어요. 처음에 진짜 그렇게 썼더니 잘 안되더라구요. 당연하죠. 미국에서는 Entry level (신입)인데 연구소장 출신을 누가 뽑겠어요? 그래서 처음에 영문도 모른채 헛고생을 상당히 한 것 같아요.
Resume는 일단 첫페이지가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가 다음으로 중요합니다.
제 Resume가 6페이지라고 말씀 드렸죠? 제 Resume는 첫페이지에 무엇이 들어갈지와 마지막 페이지에 무엇이 들어갈지를 먼저 정하고 레쥬메를 작성합니다. 당연히 첫페이지에는 가장 중요한 내용이 곳곳에 들어가 있어야 하죠.
저도 Hiring Manager라서 학부, 석사, 박사, 경력직 다 채용을 해 봤는데요. 일단 Resume의 첫페이지가 눈에 띄지 않으면 다음페이지는 보지 않게 됩니다. 그러니까 첫 페이지가 제일 중요하죠.
첫페이지에 먼저 들어갈 내용은 당연히 이름하고 연락처가 들어가고요. 혹시 영주권이 있으시거나 OPT가 있으시면 이름 아래에 “Authorized to work in the US”를 적으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저는 포스닥 때 영주권을 지원해서 Work Permit을 받은 상태에서 지원을 했기 때문에 이것을 적었어요. 인터내셔날인 우리들을 뽑을 때에는 이러한 것도 Qualification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한 10여년전인가 부터 영어이름을 만들어야 잘 뽑힌다고 해서 영어이름을 새로 짓는 열풍이 있기는 했는데요. 제 생각에 영어이름까지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자기 이름이 한국어로 읽기에도 힘들다거나 영어로 읽으려면 도통 어렵다 싶으면 ()를 치시고 Last Name 앞에 David, Tony, Mike, Joe, Jenn, Mary, Perry 같은 걸 회사에서 쓰는 용도로 쓰셔도 괜찮아요. 하지만 저는 가능한 자기 이름을 쓰라고 권합니다. 자신의 Identity니까요.
다음으로 들어갈 것은 “Qualifications”입니다. 이 부분이 CV와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인데요. 이 Qualifications에 Job Description에 있는 Qualifications와 Requirement의 내용들이 들어가야 합니다. 제가 예를 들기는 좀 어려워요. 다 다르니까요. 일단 자신이 지원하는 Job Description에 있는 Qualifications와 Requirement 중에서 Key Words를 뽑아서 그걸 중심으로 여러분의 Qualifications를 써 줍니다. 적으면 5줄부터 많으면 10줄 이상도 상관없어요. 이 부분이 먼저 Hiring Manager (채용담당자, 미래의 보스)의 눈에 들어와야 합니다.
그 다음에 Experience 혹은 Professional Experience가 나오는거에요.
여기에서 Entry level의 경우에는 학교나 인턴쉽 경력을 적게 되는데 각 경력에 대해 Job Description과 가까운 것부터 Power Word를 넣어서 작성합니다. Power word에 대해서는 이전 링크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했냐?” 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해냈느냐? 성취했느냐?”입니다. 바이오텍 회사에서 연구를 할 때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Problem Solving Skill (문제 해결 능력)이에요. 이 문제해결능력은 과학적인 방법의 문제해결능력을 말해요. 그러니까 학교에서 연구를 하더라도 어떤 문제를 인식하고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해서 증명 및 문제를 해결한 사람과 그냥 선배들이 하던 방식대로 연구를 수행한 사람을 구별해 내는거죠.
바이오텍은 기본적으로 아직 알지 못하는 문제점 때문에 연구과정에서, 그리고 전임상 (동물실험) 과정에서 그리고 임상실험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수 있어요. 그런 문제를 접근할 때 과학적인 접근법이 중요한데 본인이 하던 연구에서 어떤 문제점을 발견했고 그것을 나는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 풀어냈다.
이 점이 어필 포인트인거죠. Hiring Manager는 여러분의 Resume 첫페이지에서 바로 이것을 보려고 할 거에요. 그러니까 그 점을 잘 어필해야하죠. 한 연구경력 당 3-5줄 정도로 중요한 포인트를 적어주면 좋아요. 만약 처음에 접근하기 어려우시면 도움을 좀 받아야 합니다. 일단 최대한 중요한 경력은 가장 앞의 페이지에서 적어주면 좋습니다.
Professional Experience가 1페이지부터 2페이지까지 갈 수도 있죠. 그 다음에 Education을 적어주는거에요.
그리고 마지막이 Publication List입니다. 바이오텍 회사도 Publication을 봅니다. 당연히 First author로 한 일이 많은 사람을 선호하죠. 이 부분은 대학교수 지원할 때와 유사합니다.
보통 Hiring Manager나 Interviewers는 첫장을 본 다음에 마지막 장을 열어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에 Publication List를 적는게 좋고요. Submitted된 Paper도 적어줘도 됩니다.
그리고 Presentation하신 것이 있으면 그것도 따로 적어주면 좋아요.
마지막에는 “Reference list will be provided upon request.”라고 적어주시면 됩니다. 미리 Reference 이름과 정보를 줄 필요는 없습니다. 나중에 Onsite interview를 마치고 나서 최종 Offer를 주기 전에 보통 Reference check을 하기 때문에 그 때 다시 물어볼거에요.
이상으로 CV vs Resume에 대해서 적어드렸는데요. 혹시 잘 모르시겠으면 답글을 남겨주시면 답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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