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ket List (4) – Science Illustrator 되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가끔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가족들이나 친구들 혹은 지인들이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어요. 제 나름대로 최대한 쉽게 설명을 하기는 하는데 정말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전달이 되고 있나? 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요즘에는 한국에도 과학전문기자나 의학전문기자들이 많이 있고 그 협회도 생겼던데요 그래도 그 분들의 일이 정말 많은 비과학자 (일반인) 들에게 잘 전달이 되고 있는지 아니면 조금은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는 없는지.

이런 생각들이 좀 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과학적 사실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좀 해 봤어요.

소설은 좀 너무 길어서 다 읽지 않으면 좀 어려울 것 같고요 시의 경우도 있기는 한데 너무 함축된 언어를 쓰거나 과학적 언어가 들어가면 오히려 난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예술 – 미술이나 음악 – 로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깜찍한 생각을 해 봤어요.

Science Illustrator나 Medical Illustrator라는 직업이 있더라구요. 이건 좀 Digital Art이긴 한데요 일단 과학적, 의학적인 지식이 밑받침이 되어야 해요. 저같은 전공자에게 좋은 일이 될 것 같더라구요. 특히 요즘에는 논문도 Digital Art, Animation이 많이 들어가야 하거든요. 또 바이오텍의 기술을 전달할 때에나 뉴스, 미디어에 기사를 낼 때에도 Science Illustration나 Medical Illustrator의 노력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점점 이 직종이 중요해 지지 않을까 해요.

더구나 AI가 미래에 Art를 대신 해 줄 수 있다고도 하던데 결국 AI가 잘되려면 질좋은 정보가 엄청 많이 필요하거든요 이런 일은 지구상 어디에서도 할 수 있어서 그런 장점도 있고 자신만의 전시회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름 공부를 하고 있어요. 이거야말로 저의 예술적 호기심과 과학적 호기심의 교집합이 만드는 이상적인 2막 인생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좀 꿈이 많죠.

미국질병관리국 (CDC – Center for Disease Control)에서 만든 mRNA vaccine에 대한 Science Illustration을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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