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ket List (6) – 대한민국 과학사 연구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이제 이번주 목요일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경기 우루과이전이 시작되는데요. 꼭 이겨서 16강 이상의 목표를 이루길 기원합니다. 월드컵 때가 되면 온 나라가 하나가 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습니다. 올림픽 때에는 아무래도 경기종목이 여러가지다 보니까 그런 느낌이 없는데 월드컵은 모두 축구만 쳐다보고 있으니 단합이 훨씬 쉬운 것 같아요. Go Korea!!

순수과학 전공자로 그리고 바이오텍 전문가로 미국에서 살면서 인생2막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적는 중입니다. 예전에 중고등학생 때 국사시간에 가끔 과학자나 기술자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공부했던 것이 기억이 나요.

  • 장영실 이야기 – 지금도 한국에서 장영실 상이라는 것이 있죠.
  • 최무선 이야기 – 화포 발명 이야기
  • 거북선 이야기 – 이순신 장군의 여러 전투에 쓰인 배이지만 우리에게 추측만 무성할 뿐 증거는 없는..
  • 실학자 정약용 이야기 – 수원성 축조 등
  • 금속활자 이야기 – 구텐베르그 보다 200년이 빨랐다는 그런데 조선시대에서는 별로 안 썼다는..

이런 것이 보통 전해져 오는 얘기이죠.

제가 대한민국의 과학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한가지 질문 때문이에요.

대한민국의 과학과 과학은 정말 이것밖에 안될까?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교과서에 나오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다만 대한민국의 과거에도 좋은 과학자, 기술자가 있었는데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고증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고 조선과학사를 연구하는 학자들 대부분이 사학자이지 과학자는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된 것 같아요.

항상 느끼지만 기록을 남기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록을 잘 남기는 나라가 있어요. 예를 들면 옆나라 일본이에요. 우리 민족이 일본의 침략과 일제시대를 겪어서 일본을 싫어하는 것은 잘 알지만 사실 조선의 과학이나 역사를 연구하다보면 결국 일본 자료를 찾아보게 되는 아이러니가 있어요. 그만큼 일본 학자들이 기록을 소중히 해 왔다는 증거죠.

독일, 프랑스, 영국과 같은 나라에도 기록들이 많이 있고 그런 기록들이 잘 보존되고 계승되었기 때문에 사실 지금 미국이 과학 강국이 된 밑바탕이 되었거든요. 이들은 계속 자신들의 과학자를 연구하고 있어요. 이미 연구가 많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연구를 하고 있고 또 그에 대해 연구논문을 발표하거나 묶어서 책을 내서 일반인들도 읽을 수 있게 하고 있어요.

제가 보기에 오히려 중국이나 이집트, 이탈리아, 터어키 같은 나라들은 자신들이 가진 좋은 역사와 과학사에 대해 오히려 잘 보존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대한민국 과학사 – 특히 조선 과학사 – 의 경우에는 연구할 내용이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노벨상이 발표될 때가 되면 언론에서 그것에 대해 한국의 어떤 교수님들이 가능성이 있다는 둥 설레발이 치다가 막상 다른 나라 사람들이 받게되면 곧바로 사그라지곤 하는 걸 보게 됩니다.

우리 선조들 중에도 좋은 과학자들이 정말 많이 계셨어요. 다만 잘 모르고 그 분들에 대해 깊이 연구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좋은 과학자들이 계속 묻히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KAIST 석사과정을 입학하기 위해 최종면접인 교수님들 면접이 있었어요. 그 때 두 그룹으로 교수님들이 나뉘어서 면접을 갔는데 어떤 방에 갔더니 굉장히 노교수님께서 계시는데 질문은 하지 않으시고 과자만 드시고 계시면서 저를 쳐다보셨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 그 분이 대한민국 해방 이후에 남한의 과학을 세운 “이태규 교수님“이시고 그 분과 동경대학교에서 함께 배운 “리승기 교수님“이 계시는데 그 분은 북한의 과학을 세우셨다고요.

이태규 교수님은 자제분도 미국에서 교수님으로 계신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태큐 교수님에 대해 얼마나 연구가 되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실상이 이렇다보니 그 이전 조선시대 과학기술자에 대한 연구는 당연히 몇몇 잘 알려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일뿐 나머지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게 아닌가 해요.

대한민국 과학사 연구

마음 깊은 곳에 어떤 사명처럼 느껴집니다. 역사연구에 대해 제가 아직 아는 것이 너무 부족하다보니 접근하는 것도 잘 모르겠는데 이에 대해 좀더 공부를 하고 연구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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