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 벤투호가 16강전을 끝으로 귀국했습니다. 아직 월드컵은 진행중이지만 저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님 이하 코칭 스태프의 노력에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처음으로 4년동안 국가대표 감독이 바뀌지 않고 벤투감독님 특유의 고집을 통해서 팀-코리아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빌드업 축구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첫 경기부터 선수들이 확실히 자신들의 축구를 구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여러가지 부상과 악조건이 있었을 텐데 참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해서도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본은 정말 많이 준비를 했습니다. 여러가지로 한국과 일본은 축구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다릅니다. 일본에서는 해외로 이적할 때 구단에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도 하고요. 선수들이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왠지 너무 혹사되는 것 같아서 항상 마음으로 고맙기도 하지만 안쓰럽기도 합니다.
이번 2022년 세대 이전의 황금세대가 있었어요. 바로 기성용, 구자철, 이청용이 대표로 있던 시기였습니다. 박지성-박주영 세대를 잇는 황금세대라고 했는데요. 여러가지 이유로 황금세대는 생각보다 일찍 졌습니다. 유튜브에 보니까 2010, 2014, 2018 월드컵에 대한 얘기를 했네요. 선수들에게 너무 큰 부담만 주고 격려하지 않는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중요한 시험을 앞둔 전날 밤잠을 설치고 거의 잠을 못자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수들도 그렇다고 하네요. 시간이 되시면 한번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2022년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4년여를 벤투 감독님 체제에서 팀을 만들었고 그런 믿음이 있어서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것은 꼭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1998년 월드컵에서 차범근 감독님을 월드컵 중간에 경질한 것은 두고 두고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끝을 내기 전에 이번 일본 국가대표팀이 준비를 얼마나 잘했는지 경기를 보셔서 아셨을 거에요. 이번 일본팀은 26명 중 20명이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었구요. 일본 선수들의 해외 진출은 굉장히 장려되고 있어요. 그래서 선수층도 넓고 이런 것은 점점 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도 더 많은 선수들을 해외로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K-리그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선수 개개인이 유럽 리그에서 직접 뛰면서 경험하는 것과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가 함께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라이벌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유럽팀 처럼 월드컵 4강 이상에서 만나서 경기하는 날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