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코칭 (13) – 좋은 질문을 하는 과학자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바이오텍이나 빅파마에서 일을 하기 원하시는 분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잡을 얻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 네트워킹도 해보고 잡인터뷰도 하게 됩니다. 이번에 얘기하려고 하는 것은 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인더스트리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에 대해서 좀 나누려고 해요. 그것은 바로…

좋은 질문을 하는 과학자

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이오텍이 되었든 빅파마가 되었든 어찌 되었든간에 과학자입니다. 우리를 뽑는 이유도 과학자이기 때문이고 우리가 결국 할 일도 과학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 또 새로운 가정을 만들고 실험을 하고 결과를 내는 것의 반복입니다. 기업은 특히 연구의 질 (Quality)가 대학교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에 과학자의 질을 따지게 됩니다. 좋은 대학교를 나왔느냐 이것도 보기는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얼마나 높은 수준의 질문을 가졌느냐?“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대학원에 들어가서 박사학위를 하고 포스닥을 하기까지 우리는 대부분 교수님으로 부터 연구과제를 받아서 발전을 시켰기 때문에 질문을 교수님으로부터 받은 내용만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사람을 구분해 냅니다. 저도 인터뷰를 할 때 즉 제가 연구원을 뽑을 때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어떤 실험을 할 때 얼마나 깊이 생각을 했는지를 물어봐요. 아주 깊이 들어갑니다. 그냥 한가지 실험을 깊이 파고 들어갑니다. 그러다보면 어떤 사람은 금방 바닥이 드러나서 대답을 못하는 반면 좋은 과학자들은 아무리 파도 계속 답변이 돌아옵니다. 그런 사람은 나중에 함께 일을 해도 좋은 질문을 계속 던질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일을 찾아낼 뿐만 아니라 아주 높은 질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학부때 화학실험을 아주 싫어했어요. 그래서 제 친구들이 제가 실험을 하는 걸 좀 신기하게 얘기해요. 어떻게 평생 실험을 하고 사느냐 이거죠. 그런데 제가 학부 때 실험을 싫어한 이유가 있어요. 그것은 저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아서였어요. 짜여진 실험을 반복하는 것이 저는 너무 싫었거든요. 오히려 대학원 때부터는 그게 좀 나아진 것 같아요.

평소에 실험을 할 때 그리고 인터뷰를 위해 45분짜리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실 때에도 여기에서 정말 내가 충분히 질문을 하고 일을 했는지를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인터뷰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여러분이 발표한 내용으로 물어볼 거에요. 그런데 결과만을 물어보지는 않죠. 그거야 나와있으니까요. 그 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는지, 아니면 혹시 다른 결론을 알아보고 싶었는데 여력이 없어서 못한 건 없는지? 이런 것도 물어봅니다. 당연하죠. 인터뷰 하는 사람들도 나름 그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라 척하면 알거든요.

어디에 가든지 항상 좋은 질문을 할 줄 아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기술혁신 (Disruptive Innovation)을 하려고 하면 기존의 사고체계를 무너뜨리는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해요.

100명 중 99명이 안된다고 하는 것에 우리는 진정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바로 큰 신약개발의 기회가 오거든요.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는 연구자를 지금 우리는 찾고 있습니다. 좋은 과학자는 어디에서든 빛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연말에도 실험실에서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위해 애쓰시는 과학자 여러분을 통해 우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항상 느끼며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mailto:BostonDrLim@gmail.com으로 연락을 주시면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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