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IAN (11) – 국가대표 아버지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내일 대망의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립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 vs 음바페의 프랑스”

저는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각설하고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서 손흥민 선수는 이번 2022년 한국월드컵 국가대표의 주장으로 대회를 준비했고 너무나 잘 싸웠죠. 사실 토트넘 핫스퍼에서 얻은 안면골절 부상과 수술 후유증으로 3주를 경기를 뛰지 못했고 마스크를 쓰고 뛰어야해서 시야가 크게 좁아질 수밖에 없었을텐데요 그래도 손흥민 선수는 클래스가 다르더라구요.

특히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70m 드리블 이후에 황희찬의 골은 정말 손흥민 선수만 할 수 있는 것이었어요. 2018년 독일전 쐐기골이 생각나는 엄청난 드리블이었습니다. 포르투갈 수비 7명이 앞뒤로 달려들었습니다.

이번에 유퀴즈에서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신 손웅정 감독님의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너무나 대단했습니다. 오로지 둘째 아들이 축구로만 행복하고 부상없이 성장하게 하기 위한 아버지의 마음이 절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독일 레버쿠젠 (차범근 감독님이 소속되었던 구단이죠) 유소년 팀에서 5년간 뛸 때 손웅정 감독님이 점심, 저녁 굶어가며 6시간씩 아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새벽 4시부터 밤 12시까지 돌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성기란 내려가란 신호다. 잘 내려가야 한다.” – 이 부분에서는 유재석님도 말을 잊지 못하시더라구요.

본인 스스로 4년간 프로선수 생활을 해 보시고 은퇴도 해 보셨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손흥민 선수만 보고 열광하지만 손웅정 감독님은 손흥민 선수의 은퇴까지 이미 보고 계시더군요.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하셨어요.

2025년에 토트넘 핫스퍼와 계약이 끝나는데 그 이후에는 손흥민이 원하는 나라와 팀에서 돈과 상관없이 한번 뛰어봐라!

이 부분은 정말 손웅정 감독님이 아버지로서 아들 손흥민 선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이 말씀을 보면서 이제 “나도 돈과 상관없이 원하는 기업과 팀에서 일을 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일이 보여지는 것은 실제 일어난 일의 극히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흥민 선수는 좋은 아버지를 두어서 참 복받은 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흥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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