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바이오텍의 기술혁신 (Disruptive Innovation)이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동아시아 특히 중국과 한국이 최근들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지지요. 이런 것을 한눈에 통계로 보는 “지수 (Index)”가 있습니다. “네이저 생명과학 지수 (Nature Index – Life Science)“라고 하는데요 영국의 세계적인 논문인 네이처 (Nature)에서 2014년 11월부터 해마다 국가별, 연구기관별 연구실적성과를 정량화해서 발표하고 있습니다.https://www.nature.c om/nature-index/

4가지 분야에 대해서 발표를 하는데 (1) 지구환경과학 (2) 화학 (3) 물리 (4) 생명과학의 분야별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텍 기술혁신과 관련한 지표는 아무래도 “네이쳐 지수 – 생명과학 (Nature Index – Life Science)”가 되는데요 2022년에 발표된 Top 20 연구기관 네이쳐 지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탑20개 연구기관 중에 미국기관이 절대다수인 15개 기관이 있고요. 잘 아시는 하버드, NIH, 스탠포드, 유펜, UCSF, 예일, MIT 순으로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대학교는 없고 국책연구소인 중국과학원 (Chinese Academy of Science)이 5위에 랭크된 것이 탑20위내에서 유일합니다.
- 보스턴 지역에 있는 하버드 (1위), MIT (10위)의 두대학이 생명과학의 가장 혁신적인 연구결과를 내고 있는 혁신 클러스터 (Life Science Cluster) 것을 알 수 있고요.
- 캘리포니아 지역에 있는 스탠포드 (3위), UCSF (8위), UCSD (11위), UCLA (20위)의 4개 대학이 다음으로 혁신 클러스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미국 이외에는 영국이 옥스퍼드 (7위), 케임브리지 (12위)로 두개 대학을 중심으로 한 옥스브리지 클러스터의 한 축인 것을 알 수 있죠.
그 이외의 지역은 아직 생명과학 클러스터의 경쟁력이 미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경우에는 83위에 서울대학교가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왜 벤처캐피탈이 보스턴과 캘리포니아 그리고 옥스브리지에 집중되어 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죠.
중국과학원의 경우에는 2016년 8위에서 2022년 5위로 순위를 올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보스턴과 캘리포니아, 옥스브리지 클러스터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 시기부터 바이오 벤처붐이 일기는 했지만 생명과학 연구의 혁신성은 여전히 글로벌 수준에서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많은 분들이 미국이나 영국에 생명과학 대학원이나 포스닥 연수를 해야한다고 할 수 있죠.
일본의 경우에 우리보다 생명과학 수준이 훨씬 높고 역사가 길지만 계속 미국에 박사학위나 포스닥 연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역사가 훨씬 짧기 때문에 말할 것도 없구요.
다음으로 국책연구소의 경우를 살펴보면 기관별 생명과학 연구혁신에 대한 기여도를 볼 수 있는데요.

국책연구소의 생명과학 연구실적을 보면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은 국책연구소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관들이 눈에 띕니다.
- 미국이 4개 연구기관 (NIH, DVA, LBNL, 스미스소니언)이 탑20위에 있구요.
- 프랑스가 4개 (CNRS, INSERM, INRAE, CEA) 연구기관이 20위 내에 랭크되어 있구요.
- 스페인도 2개 (CSIC, ISCIII)의 국책연구소가 20위 내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아시아의 경우에는
- 중국이 3개 국책연구소 (CAS, PLA, CAAS)만이 20위 이내에 랭크되어 있구요.
- 일본의 RIKEN 연구소 하나,
- 대만의 Academica Sinica 연구소 하나
- 싱가폴의 A*Star 연구소 하나 이렇게 상위 2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20위 이내에는 하나도 없고 100위 중에서 기초과학연구소가 3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 결과에서 보듯이 한국의 경우에는 국책연구소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투자를 해야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유학이나 포스닥 연수 프로그램을 지금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네이처 생명과학 지수를 통해서 본 전세계 연구기관 및 국책연구기관의 혁신적인 연구성과에 대해 알아봤구요. 이러한 결과를 봤을 때 국내의 대기업 및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보스턴, 캘리포니아, 옥스브리지 등으로의 해외 진출과 라이센싱인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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