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이제 2022년도 10일 남짓 있으면 마무리되게 되죠. 크리스마스 이후 연말은 회사가 쉬기 때문에 이번주가 마지막 주가 되는데요 이런 기회에 지난번에 KASBP 연례모임에서 뵌 좋은 분과 오늘 따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2-3년간은 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고 일터와 재택근무를 하다가 밖에 나와 보니까 갑자기 모르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코로나 기간에도 채용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또 새로운 분들이 들어오신 이유도 있구요. 제가 그동안 너무나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지낸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네트워킹 모임에 가서는 깊은 대화를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한분과 얘기하려고 해도 일단 눈에 보이는 분들이 많으면 저자신도 집중을 못하지만 갑자기 아는 분이든지 모르는 분이든지 계속 인사를 해야하니까 정신이 많이 분산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네트워킹 모임에서는 링크드인으로 연결을 시켜놓고 따로 연락을 해서 별도로 뵙고 싶은 분들과 시간이 날 때 뵈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좀 부지런히 해야할 것 같아요.
특별히 박사학위자나 포스닥, 새로 일을 시작하시고 얼마되지 않으신 분들과 좀 만나고 싶은 마음이 많은데요. 끼워주시기만 하면 좀 배워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과학이 계속 발전하고 있고 아무래도 젊은분들이 새로운 것에 훨씬 쉽게 익히시기 때문에 더 배울 수 있는 면이 있죠.
요즘에는 바이오텍에서 일하시는 한국분들도 많아지셨고 분야도 정말 다양해졌어요.
보스턴을 포함해서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일을 한 기간이 20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알게 모르게 나름의 바이오텍 네트워크는 이루어진 것 같아요. 그런데 쓸일이 별로 없죠?
혹시 젊은 분들이 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실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어요. 일단 뵙고 어떤 생각이나 계획이 있으신지 들어보고 알아가다보면 접점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뵌 분은 저와 유사한 회사에 오신 분이세요. 아주 멋진 분입니다. 저보다 키도 크고 잘 생긴 남자분입니다. 세포 치료제 연구를 하시는데 일을 시작하신지는 그리 오래된 분은 아닙니다.
살아온 얘기도 하고 그동안 지낸 것들, 가족에 대한 얘기, 한국에 계신 부모님 얘기 등등 하다보니 시간이 언제 그리 갔는지 모르게 갔습니다. 그리고 새해에 다시 기회를 만들기로 하고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저녁에는 한국 제약회사에 임원으로 간 동료가 있어서 저녁에 대기업 임원인 친구와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최근에 변화된 한국의 제약회사 분위기도 듣고 어려워진 바이오 벤처 펀딩분위기도 듣고 또 월드컵 얘기가 빠질 수 없죠.
저의 대기업 임원하는 친구는 벌써 10년이나 되었다고 해서 놀랐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저도 모더나에서 일한지 8년이 되었으니까 얼추 그게 맞다 싶더라구요.
대기업이든 제약회사이든지 임원으로 일하는 친구들 얘기를 들으면 나름 스트레스가 많겠구나 생각도 들고 한편은 부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뭐 제가 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장은 아니어서 그냥 생각만 할 뿐이지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고요.
이런 얘기는 했어요. 연구원으로 일하면 Principal Scientist가 끝이고 임원으로 일하면 VP가 끝이라고….
결국 인생 별 것 없다? 뭐 이런 걸까요?
여하튼 친구들 만나면 항상 반갑죠. 연말인데 플로리다에 여행간 친구분은 다음 기회로 만나기로 했구요. 저도 좀 사람들을 자꾸 만나야지 그동안 너무 안 만났구나. 뭐 이런 생각이 절로 드는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도 곁에 좋은 분들 게실 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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