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코칭 (17) – 미국내 탑 바이오 클러스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미국에서 생명과학 관련 전공으로 취업하고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첫 직장을 어디로 얻는지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하고 나서 몇년 후에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을 옮기고자 할 때에 쉽게 직장을 옮길 수 있으려면 아무래도 좋은 회사들이 주위에 많이 있는 곳들이 좋겠죠?

그래서 매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선정하곤 하는데요. 올해의 바이오 클러스터들은 어디가 있는지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올해 6월에 나온 Fiercebiotech의 아래 기사를 참조하였습니다.

https://www.fiercebiotech.com/special-reports/top-biotech-hubs

1위 보스턴

보스턴이 샌프란시스코를 넘어선 것은 2010년대 중반부터인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계속 1위 바이오 클러스터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스턴에는 하버드, MIT를 위시한 최고의 명문대학교가 있고 여기에서 매년 배출되는 수많은 고급인력들과 빅파마와 바이오텍에서 숙련된 연구인력, 탁월한 경영진들, 그리고 풍부한 벤처펀드까지 빼놓을 수 없는 좋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와 보스턴과 케임브리지 시정부의 세제지원, 재정 지원 같은 다양한 유치책들도 너무나 훌륭합니다.

사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노바티스를 제외하고는 빅파마도 없고 바이오텍 분위기도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정리해고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그 이후에 반전되어서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빅파마의 본부가 여기에 있고 바이오텍도 굉장히 활기찬 상태입니다.

벤처캐피탈의 펀드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매달 새롭게 들어서는 건물들은 보스턴과 케임브리지의 경관을 계속 바꿔주고 있죠. 현재 9백만 SF의 새로운 실험공간이 건설 중이고 460만 SF는 연구소로 개조되어 기존의 4천7백만 SF의 연구공간과 더불어 아주 충분한 바이오텍 연구환경을 제공하고 있죠.

Eli Lilly가 새롭게 33만 SF의 리스계약을 체결했고 여러 바이오텍이 계속 확장 중에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Moderna도 확장 일로입니다.

2위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도 보스턴 못지 않게 Roche/Genentech, Amgen, Gilead 등 유수의 회사들이 즐비하고요 스탠포드, UCSF, UC Berkeley와 같이 훌륭한 대학교에서 좋은 인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지역은 바이오텍의 중요한 허브죠. 스타트업도 꾸준히 생겨나고 있고 벤처캐피탈의 풍부한 자금도 이곳에 충분히 공급되고 있습니다.

3위 샌디에고

샌디에고에는 Scripps와 UCSD와 같은 좋은 대학들이 잇고 최근에 BMS가 43만 SF의 리스계약을 해서 샌디에고에 연구소를 짓기로 했죠. 큰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샌디에고에서는 전세계의 큰 바이오 학회인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이 열립니다. 뇌질환 바이오텍인 Neurocrine Biosciences가 54만 SF의 새로운 리스계약을 해서 회사본사를 이곳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4위 노스캐롤라이나 트라이앵글

Biogen, Novartis, Pfizer가 이 보스턴 지역뿐만 아니라 트라이앵글에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노바티스는 최근 Zolgensma의 생산을 노스캐롤라이나의 17만 SF 공장에서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아직 과거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스타트업들과 CRO들이 이곳에 많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5위 시카고

Abbvie의 본사가 시카고에 있고 Baxter International이 이곳에 있죠. 시카고대학교와 노스웨스턴대학교가 위치하고 있어서 양질의 고급 연구인력들이 배출되고 있구요. 다만 스타트업들이 좀 적지 않나하고 생각합니다.

6위 뉴욕/뉴저지

BMS와 Pfizer가 이곳에 있고요 Regeneron이 뉴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컬럼비아대학교, 프린스턴 등 좋은 대학들이 많이 있구요.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Merck도 뉴저지에 여전히 건재하고 CRO도 많이 있습니다.

7위 시애틀과 필라델피아

Seagen이 시애틀에 있고 Shape Therapeutics가 펀딩을 받고 계속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시애틀에도 더 많은 스타트업이 생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펜이 있는 필라델피아에는 빅파마는 없지만 스타트업은 꽤 있고 상대적으로 보스턴이나 샌프란시스코에 비해 땅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연구동 건설과 같은 부동산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업을 위해서는 아직 몇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클러스터들을 열거해 봤는데요. 실질적으로는 보스턴이나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잡을 잡는 것을 추천을 많이 합니다. 3위인 샌디에고만 하더라도 오랜 기간동안 잡이 정체되어 있어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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