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1) – 서문에서 3장까지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401(k)나 IRA 같은 걸 운용하다보니 투자에 대해서 어쩔수 없이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런데 대체 투자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던 중에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The Intelligent Investor)“를 알게 되어 지금 3번째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Berkshire Hathaway의 워렌버핏의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스승이자 고용주였습니다. 유태인이었던 벤저민 그레이엄은 1950년 당시 유태인의 취업이 어려워서 자신이 운영하던 자산운용사에 유태인만 고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워렌버핏이 들어가기 원했지만 수년간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에 결국 워렌버핏이 들어가게 되었고 그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워렌버핏은 투자의 눈이 뜨이게 되어 지금의 Berkshire Hathaway가 되었다고 합니다. 먼저 서문부터 3장까지의 내용 중에 느낀점을 적어 놓으려고 합니다.

워렌버핏의 서문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필요한 것은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지적체계를 쌓고 그 체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 본인에게 맞는 투자철학의 지적체계를 형성하고 그것에 맞는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는 심리적인 성숙을 이루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여기서 저는 “지적체계”와 “심리적 성숙”을 이루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끝없는 호기심으로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고 얼핏보면 연관이 없어 보이는 분야에도 과감히 이를 적용할줄 아는 능력이 있었기에 그레이엄은 어떤 분야에서도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 새로운 지식을 학문적으로 탐구하고 적용하려는 노력은 말은 쉽지만 참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벤저민 그레이엄처럼 모르는 분야들에 대해 (예를 들면 예술, 문학, 역사, 패션, 고고학, 과학, 음악, 채권, 부동산, 주식 등) 계속 공부하고 알고 싶습니다. 읽고 쓰다보면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요?

제이슨 츠바이크의 벤저민 그레이엄에 대한 주석

어떤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다는 것은 내재적인 가치에 대한 소유권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저의 경험으로 봐도 기업이 사업을 궤도에 올려서 실적까지 이끌어내기 위해서 필요한 절대 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 때 적어도 7년 정도는 있어야 그 회사의 가치가 실현이 되든 실패를 하든 알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안전마진을 고수하여 어떤 투자대상이 아무리 좋아보이더라도 결코 일정 수준 이상의 비싼 가격에 사지 않아야 한다. 투자자는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시장동향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 자신이다.

  • 투자 실패를 통해서 안전마진을 고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지를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투자실패의 경험에 대해서도 기록으로 남기고 나름의 분석을 하려고 해요. 그래야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문: 이 책이 지향하는 목표

주식과 채권의 동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 최근에 채권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채권의 수익률과 주식의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레이엄의 교훈은 미래에 가장 유망한 업종을 섣불리 확신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 가장 잘 아는 분야 (나의 경우 제약/바이오)라는 잘못된 확신이 나의 투자 실적을 망치는 것을 많이 경험합니다. 알고 보니 가장 잘 아는 분야는 오랜기간 그 업종에 있어서 익숙한 분야일 뿐이지 제가 정말 그 내막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는 것이고요 미래에 유망하다고 하는 것은 기술적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실제로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투자를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저의 투자성향이 점점 보수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 저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시장가격과 적정 매수가격의 비교는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습관이다.

  • 적정매수가격과 매도가격을 미리 계산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지침은 “유형자산가치 수준에서 거래되는 종목으로 투자 범위를 한정“하라는 것이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순자산의 몇 배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우량성장주를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등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 PBR < 1 정도에 있는 우량주 (성장주가 아님)에 투자하라는 뜻인데 나는 성향상 성장주에 더 꽂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는 일단 Dow Jones Index이내의 30개 종목 부터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란? (1) 참을성 있고 (2) 충실히 연습하여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투자자를 말한다. 즉, 자신의 감정에 대한 통제력과 독립적인 사고력을 갖춘 사람이 현명한 투자자이다.

  • 투자를 연습하고 배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경기를 치르고 나서 성공/실패 원인을 잘 분석하고 그 다음 경기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요? 본질적으로 장기투자인 주식과 채권투자에 있어서 분석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현명한 투자자는 주가가 상승하면 위험성이 높아지고 주가가 하락하면 위험성도 낮아진다는 것을 이해한다.

  • 주식과 채권 포트폴리오 투자법을 시행하게 되면 이 문제는 해결이 되는 것 같아요. 주식과 채권 비율을 맞히고 리밸런싱을 정기적으로 하면 자연히 위험성이 높아진 자산을 위험성이 낮은 자산으로 옮기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1장 투자와 투기의 차이: 현명한 투자자가 기대하는 성과

방어적인 투자자는 약 3.5%의 배당수익률과 4%의 연평균 주가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정상적인 시장에서 투자자는 주식매수를 통해 3.5-4.5%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수 있으며 주식의 내재가치도 비슷한 정도로 꾸준히 증가한다면 배당수익과 가치상승을 포함해서 연 7.5%의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고든방정식 (Gordon Equation) – 주식시장의 미래수익률이란? 현재 배당수익률 (Dividend Yield)과 예상순이익 증가율 (EPS growth rate)을 합한 것을 의미한다.

  • 이 고든방정식을 적용하게 되면 사실 성장주란 허상에 불과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배당수익률이 보통 0%이고 (배당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예상 순이익은 수년간 마이너스이기 때문입니다.

물가연동국채 (TIPS, 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y) 도입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은 더이상 물가연동국채에 비해 우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없다. 물가연동국채의 가격은 소비자물가와 함께 상승함으로써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손해를 효과적으로 상쇄한다. 이러한 보장이 없는 주식은 인플레이션 예상 상황에서 우수성이 떨어지는 헤지수단이다.

방어적인 투자자에게 항상 채권과 주식을 일정비율로 배분하여 투자하는 전략을 강조한다. 주식 포트폴리오를 검토할 때 다우존스 지수 30개 종목에 포함되는 우량주식만을 대상으로 검토하라.

방어적인 투자자는 우량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장기간 흑자실적을 보이는 주요 기업의 주식에만 투자해야 한다. 인기주나 신규 등록주를 매수하는 것만으로 시장평균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를 얻을 것이 확실하다.

(1) 보통주 포트폴리오를 직접 만드는 대신 기존의 우량투자펀드를 매입하라 (2) 투자 규모가 큰 경우에는 잘 알려진 투자자문회사를 활용하라 (3) 정액분할투자 (포뮬러 투자)를 활용하라.

지속적으로 평균 이상의 성과를 노리는 공격적인 투자자는 (1) 본질적으로 건전하고 유망하며 (2) 월스트리트에서 대다수 사람이 눈길을 주지 않는 투자 방법을 따라야 한다.

  •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눈길을 주지않는 기업이면서 건전하고 유망한 기업은 어떤 기업일까요? 아마도 인기가 없지만 내실이 튼튼한 기업이 아닐까요?

그레이엄에 따르면 투자는 세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1) 주식을 사기 전에 그 기업과 경영의 건전성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2) 심각한 손실을 입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3) 적절한 성과를 노려야 한다. 엄청난 성과를 노리지 말라.

그레이엄은 주가를 매일 확인하지 않고도 노심초사하지 않고 보유할 수 있는 주식에만 투자할 것을 강조한다.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만약 주식시장이 없었더라도 같은 조건으로 이 회사에 투자하시겠습니까?”

두가지 인플레이션 대비책이 있다. (1) Vanguard REIT Index Fund (VNQ)에 투자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완벽하게 대처하지 못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전체 수익의 손실없이 구매력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2) 물가연동국채 (TIPS)는 투자손실과 구매력 손실을 모두 안전하게 방지할 수 있는 투자다. TIPS는 401(k)나 IRA 등 비과제 퇴직계좌에 알맞는 투자이다. VTIP 추천. TIPS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매매는 삼가고 영구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노후자금의 10% 이상을 TIPS로 마련하는 전략은 일정 자금을 안전하게 지키고 인플레이션의 위험으로 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 VNQ와 VTIP/STIP에 일정 부분 투자함으로써 하방 리스크를 잠그고 배당수익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상승률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VTIP > 10%, VNQ > 10% 정도가 되도록 점차 채권 비율을 높이는 것이 좋겠군요.

3장 주식시장 100년사: 1972년 초의 주가

“시장평균 수익률을 초과 달성”하거나 “상승 종목 발굴”에 힘쓰기 보다 일관성 있고 절제된 주식투자 전략을 추구할 것을 그레이엄이 충고한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적정 가격에도 한계가 있다.

주식시장의 수익을 결정하는 세가지 – (1) 실질 성장: 기업의 이익 증가 (1.5-2%) 과 배당의 증가 (1.9%) (2) 물가상승에 의한 성장: 경제 전체의 일반적인 가격 상승 (2.4%) (3) 투기적 성장 또는 하락: 일반 투자자의 주식 선호도의 증가 또는 하락

결국 5.8-6.3% (평균 6%)의 주식 투자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이 적정하다.

  • 결국 6-7.5% 정도의 연평균 수익률이 일반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예측 능력에 겸손한 자세를 취하는 투자자는 예상이 빗나갈 수 밖에 없는 미래의 위험 부담을 얼마 정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자신의 기대치를 낮추어야 한다. 금융시장에서는 미래가 불투명해 보일 수록 현실은 더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