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ket List (22) – 바이오텍 투자자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정말 어느날 갑자기 떠오르는군요. 제가 만약 지금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게 된다면 무엇을 할지를 방금 정했습니다.

바이오텍 투자자 (Biotech Investor)” 아니면 “보건의료 투자자 (Healthcare Investor)

아! 이게 이렇게 간단한 것이었네요.

오랜기간을 돌아 돌아와서 드디어 제가 알게 되었습니다. 저란 녀석의 정체를 말이죠.

이 친구 알고보니 저는 바이오텍 투자자로 살아왔습니다. 먼저 저자신의 삶 전체를 바이오텍을 위해 투자해 왔고요 최근들어서는 바이오텍에 직접 투자를 하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소액이지만요.

그리고 바이오텍 기업 분석을 제가 제일 잘하고 심지어 좋아하기까지 하는군요. 거의 매일 새로운 바이오텍 기업들의 기사를 읽고 저 나름대로 분석을 합니다. 그리고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가치를 산정한 이후에 가격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면 투자를 하지요. 장투입니다.

  • 때로는 투자한 기업이 M&A되기도 하고요.
  • 때로는 투자한 기업이 M&A되기를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 때로는 투자한 기업이 예상보다 크게 실패하기도 하고요. 그러면 적정 가격이 될 때 손절을 할 수 밖에 없지요.
  • 때로는 새로운 투자할 기업이 나타나서 확신이 들면 투자를 결정하고 개시하게 됩니다.

1년에 바이오텍 기업은 4번의 정기공시가 있죠. (Quartely Report, 10-Q)

하지만 제가 관심을 가지는 기업의 경우에는 정기공시만 보지 않고 매일 나오는 데이타와 특허, 논문을 모두 포괄해서 보게 됩니다. 투자하는 기쁨이죠.

당연히 내부까지 속속들이 알 수는 없어요. 하지만 SEC Edgar와 SciFinder 덕분에 왠만한 내용은 알 수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특허분석이 중요하더군요. 특허를 잘 분석하고 있으면 몇년 후에 논문이 나오게 되고 함께 분석을 하다보면 새로운 특허는 더 잘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아마 제가 본업에서 떠나 새로운 일을 계획한다고 하더라도 아니면 그냥 논다고 하더라도 바이오텍 투자에 대한 일은 아마 계속 조금씩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바이오텍 투자의 장점은 장기투자라는 장점이 있고요 바이오텍 주식이 특성상 성장주이면서 순환주 같은 성격을 또 가지고 있어서 속속들이 내용을 알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투자처입니다.

생명공학은 미래가 밝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오래 살게 되면 당연히 생명공학기술에 기댈 수 밖에 없고요 생명공학기술이 성공해서 수익을 내게 되면

(1) 성장함에 따라 성장주의 성격을 가지게 되고요

(2) 경기가 하락하더라도 약은 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기방어주 성격도 가지게 되며

(3) 배당을 지급하게 되면 배당주의 성격도 갖게됩니다.

물론 0.1% 성공률이라고 하나요? 그 확률을 맞출 필요가 있기는 한데요. 10-30개의 좋은 포트폴리오 기업을 구축할 수 있으면 그 성공률은 그대로 일 수 있으나 투자 성공률은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기업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의 바이오텍 기업들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S&P 500 벤치마크는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몇년간 저의 투자성향을 나름 분석했는데요 보스턴 임박사는 장기투자에 적합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미스터 마켓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좋은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장기로 투자해야 하는 바이오텍 투자자로 괜찮은 녀석이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모험적인 면이 있어서요 Risk-taker입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 급격히 일중독에서 탈피하고 있어요. 좁은 인간관계만 극복을 한다면 아주 좋은 바이오텍 투자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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