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2)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드디어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2회독을 마쳤습니다. 저와 여러분을 위해 몇가지 저의 생각을 남깁니다.

12 삶 자체가 하나의 교훈일 수 있다.

자수성가형 사람은 과도한 책임감의 소유자이다. 지금까지 이루어놓은 것을 지켜야한다는 쫓기는 마음과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스스로 성장했기 때문에 과도한 자기중심주의에 함몰될 수 있다.
  • 노력과 성과에 대해 인정받기를 원하는 욕망이 크다.
  • 자수성가를 한 사람은 이상적 자아상을 현실화시키려는 경향이 강하다. 자꾸 더 큰 목표를 만들고 스스로를 긴장 속으로 몰아간다.

자수성가형 사람은 자신의 삶 자체가 하나의 큰 교훈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자신을 통해 타인의 기억속에 심겨진 정신적 가치 (인생을 성공적을고 살았다는 것) 가 진정한 유산이다.

저도 자수성가형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자의 말씀이 많이 공감이 갑니다. 항상 저자신을 채찍질하고 몰아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치와 남겨질 유산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저의 삶 자체가 진짜 유산이라는 것을 보고 정말 그렇구나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3 솔직함은 마음의 필수 영양소

솔직하다는 것은 (1)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얼마나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느냐 (2) 솔직하게 표현하느냐 (3) 다른사람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받아들이냐의 세가지를 포함한다.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주장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감정을 정서적 어휘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만약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말을 솔직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두가지 질문을 하자.

  • 나는 과연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는가?
  • 나는 상대의 생각이나 감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

저는 감정을 드러내는 데 있어서 서투르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보니 연습과 관찰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정을 감정으로 드러내지 않고 “정서적 어휘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말은 사실 처음 배운 것입니다. 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어려울 때가 있더라구요. 그러니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안다는 것은 정말 어렵죠. 솔직하게 감정과 생각을 조리있게 드러내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14 삶의 방향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는 경고

업무 스트레스가 많다면 스트레스 면역력을 키우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규칙적 식사, 신체활동, 운동을 해야한다. 스트레스 증상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몸의 신호이므로 과거와 다른 행동과 사고패턴이 필요하다. 스트레스가 생겼을 때 과거에 익숙했던 삶의 방식을 내려놓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올바른 길을 찾아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15 각방쓰는 부부 그래도 부부다.

부부는 “함께 따로 사는 관계” – 가까이 있기 원하지만 서로 떨어지고자 하는 이중적 욕구 사이에서 끊임없이 오가는 관계가 부부관계이다. 심리적 거리를 적절히 유지할수록 결혼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다.단독성 (Singularity)을 가진 존재에 대한 배려가 행복한 결혼생활의 필수조건이다.

오랜시간을 함께 해온 중년부부의 진정한 가치는 함께 경험한 삶의 추억을 공유하는데에서 비롯된다. 사랑은 지속성에서 실현되는 것이다.

17 남자는 여자가 되고 여자는 남자가 된다.

중년남자는 정서적 고통이나 심리적 문제를 부인하고 참는 경향이 있다. “모든 인간은 양성적인 존재로 태어난다 (칼 융)”

중년이 되면 남자는 정서와 관계성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반면 여자는 자율성과 자기 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진다. 중년이 되어 나타나는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고 양쪽을 모두 품을 수 있을 때 우리의 마음은 성숙해진다.

“마흔 이후에는 원하지 않는 것은 적당히 거절하고 인생의 방향을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와기타 요시노리 – 마흔, 인간관계를 돌아봐야 할 시간)”

18 소통의 단절은 마음의 병을 일으킨다.

“칼의 상처는 아물어도 말의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 (몽골속담)”

소통이 되었는지 결정짓는 기준은 내가 아닌 상대라는 것을 명심하라. 상대를 설득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나를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폭력일 수 있다. 소통의 전제는 다른사람에 대한 수용이다. 마음속에 타인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그의 진심이 내게 들어와도 된다고 허용하는 것이 소통이다. 상대로 하여금 ‘이해 받았다’는 느낌이 들도록 할 때 비로소 소통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소통의 시작은 경청이다.

19 내 감정을 읽어야 상대의 감정도 읽을 수 있다.

  • 감정난독증 – 자신이나 타인의 감정을 잘못 읽고 잘못 표현하는 것
  • 감정표현불능증 –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증상. 자신의 내적 고통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어로 표현하지 못한다.

짜증의 실제 정서는 우울한 감정인 경우가 많다. 중년은 이성보다 감성에 더 주의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감정에 해당하는 것과 욕구에 해당하는 것을 정확하게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감정의 언어를 바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우울할 때 화를 내거나 분노를 느낄 때 불안해하면 생존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중년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중년은 이성보다 감성에더 주의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은 정말 큰 울림을 줍니다. 호르몬의 영향인지 약해져서 그런지 모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감정의 변화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감정난독증이 올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감정의 언어를 바로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어떻게 하면 감정의 언어를 잘 읽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인문학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것이 나이들면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필수학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는 생존을 위해 “경쟁력과 차별화, 이성”을 얻을 수 있는 교육을 받았다면 이제부터는 “공존과 감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인문학 서적이나 강연을 찾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 thoughts on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2)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