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거다 (3) – 건강한 은퇴생활을 하시는 박종선님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몇일전에 유튜브에서 박종선님을 만나면서 저도 삶의 변화라 할까요? 그런 좋은 기운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분은 유명한 분은 아니에요. 하지만 나름 건강하고 활력있는 은퇴의 삶을 살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남동구 1기 주민리포터 박종선 씨의 다짐 경인일보 7/1/2020 기사

제가 박종선님을 찾은 것은 건강에 대한 이 분의 남다른 철학과 균형잡힌 생활 습관에 대한 박종선님의 유튜브를 보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제가 마음에 와 닿은 내용은 제목 “은퇴를 행복으로 바꾸는 법 – 새벽시간 – 운동습관 산책 즐기자”입니다.

첫번째는 새벽시간을 잘 활용하자.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요긴한 시간이 만들어 진다. 은퇴 이전부터 새벽형 인간이셨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4:30-5:30 사이에 일어나서 2시간 정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신다고 해요. 고양이를 키우는데 고양이가 함께 박종선님과 있군요.

두번째는 아침 운동을 습관화하자.

박종선님은 아침 운동하시는 모습을 함께 내보내셨는데요. 아침 운동을 하면 수동적인 일상이 능동적 일상으로 자동적으로 바뀌는 효과가 있다고 하십니다. 매일 처음 2시간을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하신 이후에는 밖에 나가서 달리시고 공원 운동기구에 매달리신다고 하는군요.

세번째는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즐기자.

박종선님이 말씀하시는 요지는 큰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도 않고 잘 찾아오지도 않지만 작고 소소한 행복은 오히려 기쁨과 지속적인 행복을 가져도 줄 수 있다는 거에요. 기차여행을 하면서 책을 읽기도 하시고요. 바닷가에 가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든지 혼자서 사진을 찍으러 여행을 한다든지 등등 자신만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그걸 바로 바로 실천하면서 즐기자는 거에요.

네번째는 자서전을 쓰자.

자신의 삶을 정리해 본 자서전을 써보면 선물하기도 좋고요 스스로도 삶을 돌아볼 수 있고 자녀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들을 남겨줄 수도 있고 혹은 어떤 모르는 분들이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는 요지입니다. 박종선님도 이미 자서전을 쓰셔서 책으로 출판이 되었더라구요.

다섯번째는 주말 저녁엔 산책을 즐기자.

여유있게 꽃도 감상하고 산책을 즐기자는 건데요. 아내와 함께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가끔 오해로 다툼이 생기기도 하지만 함께 걸으면서 대화를 하다보면 오해가 풀리거나 사과를 할 수 있다는 거지요.

사실 뭐 특별하지 않게 느껴지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이 분이 너무나 당연하고 쉬운 얘기를 말로만 하는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천하시고 즐기고 사신다는 모습에 감동을 갖습니다.

말은 누구나 하기 쉽지만 이렇게 즐기기가 쉽지 않거든요.

말씀도 조곤조곤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저는 너무 유명해서 목소리 큰 분 보다는 이렇게 차분하지만 자신의 철학과 삶을 실천하는 분들을 좋아합니다. 저의 롤모델이죠. 박종선님은 모르시겠지만요.

나의 운동일지 (13) – Gym을 가다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한동안 당뇨토크를 커버하지 못했는데요. 제가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지만 운동 강도도 맨몸운동으로는 더이상 올라오지 않고 근육도 크게 늘지 않는 상태로 꽤 오랜기간 정체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운동에 대해서도 흥이 오르지 않는 문제가 있더군요.

다행인지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올해부터 LifeTime이라는 Gym에 등록을 하면 많은 금액을 보조해 주는 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내친 김에 등록을 하고 오늘 처음으로 Gym에 다녀왔습니다.

1시간동안 아래와 같은 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 등근육 운동 Pull Up: 7회 3세트 (60lb 도움)
  • 허벅지 운동 Leg Press: 30회 3세트 (70lb 중량)
  • 등근육 운동 Rear Delt Row: 10회 3세트 (70lb 중량)
  • 가슴 운동 Chest Press: 20회 2세트 후 15회 1세트 (105lb 중량)
  • Cardio Rowing Machine: 518m/2:04
  • 허벅지 운동 Leg Extension: 15회 3세트 (50lb)
  • 가슴 운동 Push Up: 총 103회

그리고 농구장에 가서 슛팅과 드리블을 하다가 왔습니다.

돈이 좀 들겠지만 이번에는 개인 PT를 받으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가로 부터 자세 및 해야할 새로운 운동 루틴에 대해 도움을 받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도 틈틈이 Push Up은 40회 3세트 그리고 Squat은 30회 3세트 그리고 계단오르내리기는 24-34회씩 매일 꾸준히 하고는 있는데요 역시 체육관에 가서 운동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더군요.

중량을 드는 운동을 하면서 근육량을 더 붙여가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큰 근육 운동은 몇년간 꾸준히 한 덕분에 기초체력은 좀 있는 편입니다. 하체도 많이 근육이 붙었고 상체도 붙었고 등근육도 생겨서 자세는 좋아요.

이제부터는 좀더 근육을 만들어가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질러 버렸네요.

병원에 나중에 가는 것보다는 지금 체육관에 가는 게 당연히 훨씬 낫겠죠. 건강한 삶을 꿈꿉니다.

Biotech (31) – Aligos Therapeutics Restructuring from HBV to NASH & COVID

안녕하세요 Boston 임박사입니다.

Johnson & Johnson에서 Spin-off한 Aligos Therapeutics가 오늘 큰 폭의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인력으로는 25%의 인원감축으로 90여명에서 70명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이지만 그보다 더욱 큰 것은 배의 항로를 크게 틀었다는데 저는 주목을 합니다. 그동안 B형간염 (HBV) 신약개발에 거의 All-In 하고 있다시피 했는데 이 모든 Program을 중단하고 NASH와 COVID 신약개발로 간다는 것이 큰 것이고요. 그동안 하던 Oligonucleotide 신약개발 (ALG-125755) 은 전면 중단한다는 것입니다. 모두 Small Molecule 프로그램으로 바뀌었습니다.

Aligos Therapeutics는 본래 B형간염 치료제를 개발할 목적으로 설립이 된 회사였지만 결국 B형 간염에서는 경쟁력을 상실한 채 다른 Me-too drugs인 NASH THR-beta inhibitor 인 ALG-055009와 COVID protease inhibitor인 ALG-097558에 집중하기로 급격하게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거의 회사를 새로 다시 만드는 셈입니다.

NASH치료제로 개발하는 ALG-055009는 Madrigal Pharmaceuticals의 Resmetirom을 상대하려는 목표인데 이제 임상1상이다. Resmetirom에 대해서는 이미 블로그를 쓴 적이 있습니다. Resmetirom은 올해 FDA 승인을 받으리라 기대합니다.

BIOTECH (10) – Madrigal Pharmaceuticals의 NASH 치료제 MGL-3196 (Resmetirom) 임상 3상 결과

과연 ALG-055009가 Resmetirom이 차지할 NASH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지 저로서는 의문이 듭니다. 아래는 ALG-055009와 Resmetirom을 비교한 동물실험 및 In vitro data입니다. 독성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고 약효 부분에서 다소 장점을 얘기하고 있지만 그 차이는 그리 커보이지 않는군요.

회사에서 올해 1월에 발표한 Slides를 아래에 올립니다.

COVID protease inhibitor는 아직 전임상단계이고 이미 Pfizer의 Paxlovid가 승인이 된 상태여서 또한 큰 경쟁력을 가늠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늘 현재 Aligos Therapeutics (ALGS)의 시가총액은 $73M인데 2022년 9월말에 순유동자산은 $120M 정도됩니다. 그로부터 약 5개월 정도가 지났지만 아마도 현재의 시가총액은 순유동자산을 크게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구조조정 이후에 보유한 NASH와 COVID 자산의 미래가치가 과연 순유동자산 가치를 상회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시장에서는 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Aligos’ hep B functional cure dream fizzles out as cash crunch and layoffs force focus on NASH, COVID-19 Fiercebiotech 2/9/2023 기사

이 기사에 의하면 Johnson & Johnson과 B형간염 신약 IP 침해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While Aligos is pulling back from hepatitis B, its past focus on the indication remains a live legal issue for the company. Eleven months ago, Johnson & Johnson sued Aligos and its co-founders in a lawsuit that accused the biotech of building its hepatitis B pipeline on stolen intellectual property. Aligos hit back with counterclaims and said J&J’s accusations are without merit.”

아무래도 Aligos 의 미래는 밝아보이지 않는군요. 안타깝습니다.

경제적 자유와 사는 이유 – 내가 쓰는 나의 삶 (3) 변호사와 회계사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어제는 변호사와 회계사를 아내와 함께 만나고 왔습니다. 요즘 노후에 대한 여러가지 법적인 그리고 재무적인 준비들, 세금 문제 등등 의논할 것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제가 워낙 구글링을 나름 열심히 하는 Self-Study라서 공부를 엄청 많이 하고 가는데요 그래도 실제로 어떤 식이 될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기 어렵죠.

그래서 저는 변호사도 그렇고 회계사도 저보다 나이가 비슷하거나 많은 경험이 많은 분들을 선호합니다. 삶의 경험을 말해요. 어제는 거동이 불편한 회계사를 우리 변호사가 소개를 해 주어서 만났는데요 대학에서 오랜 기간 강의도 한 분입니다. 풍부한 사례가 그냥 자신의 주위에 줄줄이 나오더군요. 역시 경험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변호사는 프랑스계이고요 회계사는 유태인이에요 물론 저는 한국계죠.

이 조합 웃기지 않나요?

다들 살아온 궤적이 각기 다릅니다. 이런 미팅을 하면요 자기 부모와 애들 얘기가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어디가서 이런 얘기를 듣겠어요? 고맙게 생각합니다. 자기의 그런 경험을 가감없이 저와 저의 가족을 위해 나눠주고 조언을 주시니까요. 저의 회사에서 법률보험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베네핏이 있어서 몇년 전 부터 쓰고 있는데요. 이 변호사님은 제가 거기에서 찾아서 몇년간 알고 지낸 분입니다. 제가 아마 기회가 있으면 미국에서 해야 하는 여러가지 법적인 것들이나 재무설계애 관한 얘기도 쓰게 될 것 같기는 하지만 여하튼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보험료는 비싸지 않은데요 헤택은 많은 것 같다고 느낍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고 하는 말이 있잖아요?

이건 정말 말 그대로 법에 대한 얘기입니다. 각 나라는 그 나라의 법이 있어서요. 이 법을 잘 따라야 하는데요. 법이 간단하지 않죠. 그러니까 유능한 변호사의 조언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인 것 같아요. 물론 인터넷 법률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요. 제가 정말로 해야할 것과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변호사가 짚어주고 찾아줍니다. 그리고 대행을 해 주고요. 몇가지 필요한 부분을 제가 나서지 않아도 변호사가 저 대신 저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회계사나 재무설계사는 아직 제가 좋은 분을 찾지 못했는데요. 이번 회계사와는 한번 일을 해 보려고 생각을 합니다. 재무설계사는 아직 더 찾아보려고 하고요. 아니면 제가 그냥 해도 되고요.

경제적 자유와 사는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보면요 저의 생각이 한국식이라는 생각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제가 사는 곳이 분명히 미국이고 자녀들도 미국에 살게 되니 제가 아마 죽는 곳도 미국이 될텐데요. 그러면 경제적 자유라는 것도 한국에서 얘기하는 경제적 자유와 엄연히 많이 다르고요. 사는 방식도 많이 달라져요.

이걸 누리느냐 누리지 못하고 그냥 이방인으로만 살아가느냐 라는 문제를 저는 스스로 해결을 해야 합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하루입니다. 계속 이런 저런 일을 준비해야겠지요.

Bucket List (19) – 농구 다시 배우고 시작하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제가 이런 저런 버킷리스트를 생각하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운동에 대해서도 그런데요. 나이가 들면 그냥 무작정 그만두는 것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원 과정 동안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농구장에 갔었는데요. 문제는 농구를 체계적으로 배우질 못해서 아주 잘하지는 못했던 것 같지만 키가 그래도 장신이라서 센터를 주로 했었어요. 나이가 들면 몸이 둔해 지니까 당~연~히 농구는 할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인터넷을 두드려 보다가 미국에서 시니어 농구가 아주 잘 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 사진에 보여지는 팀은 85세 시니어 농구팀이에요. 장난아니죠?

이 팀이 전 미국 시니어 농구팀 중에서 몇년째 우승팀이래요. 팀웍이 좋은 거죠. 미국에서는 농구 코치들이 직접 시니어팀을 조직하고 가르쳐 주는 곳이 있어요. 물론 돈이 들지만요. 배워볼만한 것 같아요.

오늘은 가까이 있는 LifeTime이라는 Gym에 가서 등록을 했는데요. 아! 농구장이 있는데 텅 비어 있는게 아니겠어요? 얼마나 마음이 뛰던지요.

시니어 농구는 점프를 거의 하지 않고 주로 패스와 슛팅 위주의 경기를 하는 식이에요. 점프를 하면 무릎 손상이 심하니까요. 체계적으로 배우면 어떻게 다치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하는지 워밍업도 가르쳐 주고 주로 몸을 잘 이용해서 하도록 배울 수 있으니까 오랜 기간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인 것 같아요.

미국에서도 저의 키는 큰 편에 속합니다. 서양인들과도 대등한 편이죠. 그러니 뭐 못할 이유는 없겠죠?

커리어코칭 (19) – 내가 대기업에서 배운 것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첫직장을 한국의 대기업에서 했는데요 제가 있을 때보다 훨씬 큰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 회사는 제가 인생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좋은 이정표를 준 것이 많이 있는 고마운 직장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리운 고향과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첫째는 퇴직관리입니다.

처음 신입사원 연수할 때 여러가지 교육을 받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이 말이 나왔어요. “퇴직관리”

“직원은 일정 기간 기여를 하고 회사를 떠난다.”

이 말에 흥분해서 언성을 높이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이걸 가르쳐 준 그 회사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직장인에게 떠나는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일을 하면 경제적 자유를 일찍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

둘째는 수펙스 (Supex – Super Excellence의 합성어)라는 걸 배웠는데요.

이것은 무엇이냐하면 미래의 최고 절정의 나 (이데아의 나)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굉장히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는 이 개념은 기업이 선도업체를 따라잡고자 할 때 보통의 경우에는 그 선도업체를 벤치마킹을 해서 따라 가려고 하는데요. 그렇게 하면 결코 그 선도업체를 따라 잡을 수 없다는 거에요. 그 선도업체를 넘은 어떤 가상적인 최고의 회사를 상상하고 그 회사를 이기려고 덤벼야 선도업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개념이었는데, 이 개념을 지금도 몸에 배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항상 현실의 누구 혹은 어떤 자리 혹은 어떤 회사를 벤치마킹하기 보다는 이루어야 할 목표의 절대적인 기준을 두고 그것을 이루려고 노력해 온 것이 좋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셋째는 투자에 대한 개념을 잡게 된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왜 대기업이 소기업에 따라잡힐 수 있느냐? 를 너무 잘 배운 것 같아요. 대기업은 회사의 규모 때문에 장기적으로 신규사업에 투자를 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었어요. 저는 연구원이었지만 신규사업부 소속이었기 때문에 사장님이 계시는 임원보고에 간 적이 있는데요 저희가 보고하기 전에 큰 규모의 기존 사업부 보고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신규사업이니까 당연히 사업규모가 작았지만 이익률은 높았는데 임원님들의 마음에는 이미 없더군요. 그래서 그 때 깨달았죠.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회사에서 해야 한다!” 벤처캐피탈에 가고 스타트업을 전전하는 이유입니다. 하하

넷째는 좀 생뚱맞는 것인데요 5년이에요.

제가 그 회사를 5년을 다니고 나왔는데요. 5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안에 다 이룰 수 있는 것은 이룰 수 있고 그 이후부터는 그동안 심은 노력을 따먹는 기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덤인 것이죠. 결국 5년정도 투자해서 그 이후부터는 그 결실을 따 먹으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어요. 또 회사가 크든지 작든지 간에 어떤 결과가 나오려면 적어도 5년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 기간이 지나면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꼭 한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회사를 다닐 때에도 5년이 지나면 서서히 노력하고 애쓴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5년을 항상 저의 기준점으로 봅니다. “5년간은 투자기간, 그 이후는 열매를 거두는 기간” 이렇게 말이죠.

다섯째는 글로벌화 (Globalization) 에 대한 것입니다.

신입사원연수 프로그램이 3개월간 진행이 되었는데요. 그 중 한달은 일본어 학원을 다녀서 책 한권을 떼는 것이었고요 그 기간동안 2명이 한팀씩 일본연수계획을 짰습니다. 일본연수계획은 우리 마음대로 짜면 되었구요. 1인당 14만엔씩 2명이면 28만엔을 1주일간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자금은 충분했어요. 이 일본 연수 기간 동안 저는 오사카대학, 교토대학 그리고 도쿄대학교를 다니면서 한국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기간동안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객관식이었는데 마지막 문제는 주관식으로 한국에 대해 드는 것을 쓰라고 했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대한 것을 쓰더라구요. 일본에서는 남한과 북한 모두에 대한 뉴스가 매일 나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느꼈던 것은 기업이 글로벌화 하려면 해외로 반드시 나가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가서 직접 그들을 만나면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계기가 된 걸까요? 저는 외국에 살고 있군요.

여섯째는 직장 입사 동기에 대한 생각입니다.

먼저 동기들아, 미안하다. 제가 회사를 퇴사하고 나니까 입사 동기들과 만날 일이 없었습니다. 결국은 대부분 남이더라구요. 그래서 직장 동료는 그냥 있을 때에만 동료이지 꼭 중요한 나의 인생의 동반자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 동료는 떠나면 어차피 남이고 잊혀지기 때문에 적당히 잘 지내다가 헤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이런 생각이기를 바랍니다.

일곱번째는 결정에 대한 생각입니다.

살다 보면 여러가지 결정을 하게 되지요. 그런데 그 결정의 결과는 당장 나타나지 않고 보통은 꽤 시간이 흘러야만 진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더라구요. 대부분은 수십년이 지나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정은 반드시 스스로 해야 하고 그 결정에 대해 스스로 믿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고요. 조언은 구하되 결정은 본인이 하고 밀고 나가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여덟번째는 첫 직장이 주는 고마운 마음입니다.

제가 이런 좋은 기업에서 첫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참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직장을 통해서 인생의 중요한 커리어를 쌓게 되고요, 결혼자금 마련을 통해서 가정을 이루게 되고요 그리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첫 직장은 항상 저에게 중요한 곳입니다. 지금도 그 고마운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아홉번째는 대기업이라는 곳에 대한 생각입니다.

회사를 다닐 때는 한국의 굴지의 대기업이라는 곳이 되게 크게 느껴졌습니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대리까지 있었으니까 뭐 당연하죠. 그런데 이제 돌이켜보니 그저 작게만 느껴지더라구요. 마치 어릴 때 초등학교 운동장이 굉장히 크다고 느끼다가 큰 이후에 가보면 한없이 작은 운동장을 마주하는 느낌이랄까요? 아마 그만큼 제가 커졌기 때문이겠죠. 영원히 큰 존재는 없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을 포함해서요.

마지막 열번째는 경영자의 철학과 삶에 대한 생각입니다.

제가 다닌 대기업의 경영자이신 오너께서는 경영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신 분이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공부하도록 경영원칙 교재를 만드셔서 우리가 그걸 외우고 공부하고 토론하게 하셨죠. 경영자의 철학과 삶은 직원들의 철학과 삶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좋은 경영자와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큰 복인 것 같아요. 미국에서도 직원들 중에서 과거에 좋은 경영자와 함께 일한 찬란했던 과거를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얘기하는 걸 듣습니다. 그만큼 좋은 경영자의 철학과 삶은 직원들의 삶에 평생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적다보니 10가지나 되었네요.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거름이 되어주고 가정을 꾸릴 수 있게 해 주고 지금의 제가 있게 해 준 첫 직장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화이팅!! 을 외칩니다. 그 회사에게요….

경제적 자유와 사는 이유 – 내가 쓰는 나의 삶 (2) 내가 살고 싶은 삶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한주가 다시 시작되어서 월요일이 시작되었군요. 이제는 월요병은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월요일에 10층까지 계단을 걸어갈 생각을 하면 힘이 마구마구 납니다. 예전에는 일을 돈을 벌 목적으로 했는데요 이제는 돈보다는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합니다. 그러니까 월요병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매일 회사에 가서 일하는 것도 즐겁고요. 물론 회사에 가면 여전히 괴롭히는 상사도 있고 힘든 일도 있지요. 그래도 이제 제가 그들을 대하는 게 많이 편해져서 한발짝 물러난 상태라서 그런지 예전처럼 힘들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나의 삶을 산다는 것에 대해 좀더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나의 삶이란 내가 꿈꾸던 삶이 될 것 같은데요. 일기를 쓰고 책을 읽기 전에는 사실 “과연 내가 꿈꾸던 삶이 있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글을 쓰고 블로그와 일기를 쓰고 책을 계속 읽게 되니까 이제 서서히 저를 점점 더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싶은 삶은 크게 세가지 정도 된다고 생각해요.

첫째는 건강한 삶, 건강한 관계, 건강한 습관입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지식이나 자기 잘난 맛은 다 사라지죠. 어차피 서서히 경쟁에서 밀려나는 시기가 오고 있는데 조금 잘나 봤자죠. 대신 건강은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정신과 마음과 육체의 건강이 있는데요.

정신과 마음은 제 스스로 조절을 할 수 없더라구요. 하지만 육체적인 건강 – 운동을 함으로 인한 – 은 제가 노력만 하고 저자신의 귀차니즘만 이길 수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고요 3개월에 한번씩 몸 전체의 Rearrangement가 일어나기 때문에 운동의 효과는 3개월 정도 지나면 알 수 있고요. 또한 운동을 하면 정신건강과 마음의 건강도 서서히 따라오게 되더라구요. 스트레스가 점차 운동을 통해서 해소가 되니까요.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로 건강한 삶이 만들어지고 그것은 건강한 습관을 주고 건강한 인간관계로 까지 나아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둘째는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취미일수도 있고 일 자체에서 주는 즐거움일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 전까지는 오로지 승진을 하거나 주위의 좋은 평판에 의존하는 삶이었다고 하면요. 이제는 제 스스로 저자신에게 상도 주고 격려도 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저는 저를 존중하고 위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도 즐거운 것이고요 또 여러가지 취미를 가져야 하겠다고 버킷리스트를 적고 보니까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회사는 저에게 일도 주지만 자유와 경제적인 활력을 주고요. 취미는 저를 또다른 나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 같아요.

셋째는 나누는 삶입니다.

저는 인생을 “배움“과 “나눔“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려서 열심히 공부를 한 것은 결국 그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세상에서 뭔가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고 보면 결국 산다는 게 배우고 나누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항상 배움이 먼저 가고 따라서 나눔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교회에서 봉사를 할 때 번아웃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배움이 없이 나눔만 하다보니까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먼저 배우고 그 이후에 나누려고 합니다.

이제는 일 자체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 보다는 “나누자!” 먼저 나누면서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안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게 돈 자체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건강한 삶, 즐겁게 일하는 삶 그리고 나누는 삶을 통해 제가 사는 인생 후반전을 좀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되려고 노력하려고 해요. 다른 분들도 그런 삶을 함께 사시면 좋겠습니다.

니혼게이자이 – 일본 반도체 생산업체 유치에 $2.8B 배정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니혼게이자이 영문판에서 올라온 기사인데요 인용하겠습니다.

Japan to subsidize domestic chipmaking beyond the cutting edge 2/7/2023 니혼게이자이 영문판 기사

일본이 자국내 반도체 생산업체에 대해 일본/외국계를 막론하고 10년간 생산하는 조건으로 자본투자를 단행한다는 내용입니다. 일본정부는 반도체가 삶과 경제활동에 중요한 제품이라고 지정하고 2022년에 경제안보법안을 발효했습니다. 2022년 예산안에 추가로 $2.8B (3686억엔)을 배정했다고 합니다.

자국회사나 외국기업 모두 해당이 된다. 정부는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파워칩 및 마이크로 컨트롤러에 투자하는 금액의 1/3까지 보조한다는 것입니다.

Both domestic and overseas companies investing in Japan will qualify. The subsidies cover up to one-third of capital investment in power chips — which regulate currents in electric vehicles — as well as in microcontrollers, which manage auto steering, and analog-to-digital converters.

이 투자액은 반도체 장비 및 반도체 기판의 1/3까지 해당하고 원료 투자의 경우는 50%까지 해당합니다.

The subsidies also cover up to one-third of investments in chipmaking equipment and semiconductor components, and up to half of investment in raw materials like noble gases.

이러한 투자의 조건으로 기업은 일본에서 10년간 반도체를 계속 생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제적으로 물량이 부족한 경우 일본에 우선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였습니다.

In exchange, companies must continue producing semiconductors in Japan for 10 years. They will be required to give priority to domestic shipments during a shortage.

일본은 2021년에도 추가예산으로 국내 반도체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7,740억엔을 지원했습니다. 대만의 TSMC가 구마모토시에 일본 최초의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Japan previously allocated 774 billion yen to support the domestic chip industry in a supplementary fiscal 2021 budget. Contract chipmaker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is building its first Japanese plant in Kumamoto prefecture.

일본정부는 이 밖에도 첨단 2-나노 반도체 라인이 2025년에 세워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라피더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The country also backs Rapidus, a chipmaker that aims to set up a prototype production line for cutting-edge 2-nanometer chips in 2025.

다른 나라도 반도체 생산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은 CHIPS Act에 의해 미국내 반도체 생산업체에 $52.7B (700조원) 상당의 자금을 지원합니다. TSMC가 아리조나 공장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Other countries have boosted chipmaking incentives as well, looking to bolster domestic supplies in an increasingly fragmented world. The U.S. is providing $52.7 billion worth of subsidies for domestic chipmaking under the CHIPS and Science Act signed into law by President Joe Biden in August. TSMC has since announced additional investment in its planned Arizona plant.

물론 우려의 시각도 있죠. 이렇게 경쟁적으로 반도체 생산을 증대하다보면 글로벌 공급망이 과잉투장 직면할 염려가 있다고 일본의 반도체 산업 관계자가 얘기했습니다.

But there is concern that the global race to bolster chipmaking capacity could lead to a glut down the line.

“It could lead to excess capital investment globally,” said a chip industry group in Japan.

미국과 일본이 여러가지 면에서 발맞추고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대만의 TSMC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ucket List (18) – CFP/CKA 되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버킷리스트 중에서 남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바로 재무설계사 (CFP, Certified Financial Planner)가 되는 거에요. 예전에 저도 재무설계를 좀 받고 싶어서 Fee-only-Advisor를 만난 적이 있는데 결과는 많이 실망했다는 거에요. 돈만 벌려는 욕심에 저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고민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크리스찬의 가치 – 즉, 청지기의 직분 – 에 대해 알리고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은데요. 그에 걸맞는 프로그램과 자격증이 있습니다. 바로 CKA/CFP (Certified Kingdom Advisor/Certified Financial Planner)라는 프로그램이에요.

Kingdom Advisors 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제가 하기에 맞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근차근 자격증도 공부해 보고 기도도 하면서 좋은 재무설계사가 되어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웃 중에서도 제법 유명한 재무설계사 분이 계신데요. 이 분은 동네를 계속 걸어다니시면서 전화로 상담을 하시는 게 특징이에요. 연세가 많아 보이시는데 재미있게 의미있게 사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나이를 들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Bucket List (17) – 21세기 인상주의 화가/감상가 되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는 인상주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파리에 있는 오르세 미술관 (Orsee de Musee)에 가서 세상에 그 수많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각 화가마다 연도별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림을 탐닉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합니다.

그림을 아주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그림을 꼭 배워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모네의 그림은 정말 구도를 잡기 위해 모험을 불사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어떤 때에는 밀물이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그림을 그리다가 물에 잠길 뻔한 적도 있을 정도라고 해요.

우리 아이들도 제가 인상주의 그림을 좋아하는 걸 아니까 생일 선물이나 아버지날 선물로 그림 책을 선물해 주곤 합니다.

“The History of Impressionism”도 그 중의 하나죠.

방대한 분량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밑줄을 긋기는 아직 좀 마음이 그래요.

그림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해서요 보스턴에 있는 Museum of Fine Arts에도 가끔 가는데 정규 멤버가 되서 그냥 매일 갈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부를 할 생각도 좀 있고요.

무엇보다도 제 자신이 보는 세상을 스스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