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retirement (16) – 나의 시간을 선택할 권리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많은 분들이 꿈꾸죠. 저도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30대에 제 꿈이 조기은퇴였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FIRE 족이었던 거죠. 그래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일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그 길이 제가 가장 빨리 돈을 벌어서 조기 은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을 한거죠.

시간이 지나서 다시 뒤돌아 보니 물론 저의 생각은 틀렸더군요.

돈을 빨리 벌려고 하는 저의 생각은 그 출발점이 틀렸던 것 같아요. 돈은 그런 식으로 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만 결국 돈이 들어오더라구요. 문제는 돈이 생긴 이후에 오히려 생겼던 것 같습니다.

새롭게 생긴 시간을 잘 사용할 줄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하게 되었어요. 너무 오랜 기간 돈을 버는 일에만 매진한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자유롭게 쓸 시간을 얻어도 그 소중한 시간을 제대로 쓰는 법을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사용하려면 먼저 저의 삶의 가치를 알아야 하겠더라구요.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지?”

이 질문에서 시작을 해야 하더군요. 이게 제가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블로그를 쓰게 된 이유입니다.

일기를 쓰면서 많은 정리가 될 줄 알았는데요 몇달을 썼는데 다시 읽어보니 한 얘기 또 하고 그 얘기 또 하고를 무한 반복하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머리에 든 게 없었던 거죠.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저의 머리에 무언가를 넣는 작업이 너무나 필요했거든요. 책을 읽고 나서 조금씩 일기의 질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꿈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죠. 블로그를 처음 쓸 때에 비해 지금은 그 내용이 훨씬 풍부하고 방대해 졌습니다. 저도 그 만큼 자란 것일테죠. 저는 요즘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는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새로운 생각과 연구내용을 계속 배우는 중입니다. 예전에는 유튜브를 많이 들었지만요 이제는 거의 듣지 않아요. 들을 필요가 없어졌거든요.

그 보다는 실제 회사를 공부하는 중입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돈을 목표로 보지 않고 회사를 소유한다는 생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기업을 주로 대상으로 하고요. 그러다 보니 직원들도 아주 많아졌습니다.

이 수많은 직원들이 저를 위해 일을 하는거죠. 저는 Holding company를 소유한 경영자가 되고 그 지주회사의 아래에 투자한 회사들의 직원들이 저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하는겨죠.

제가 인수한 어떤 회사는 직원수가 30만명이 넘고요 몇일 전에는 12만명에 달하는 직원을 거느린 대기업을 인수했어요.

오늘 인수한 회사는 직원수가 13만명이 넘는 다른 대기업을 또 인수했습니다. 이번주와 다음주에 또 몇개의 대기업을 인수하려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100% 지분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요 그래도 저의 소액지분을 위해 이 모든 분들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맞으니까요. 제가 소유한 회사에서 직원들을 구조조정한다고 하는 뉴스를 들으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저도 언젠가 퇴직을 하게 되는 날이 오겠지만요 그렇다 하더라도 중요한 대기업을 많이 소유해서 실제 산업현장과 너무 떨어지지 않게 살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을 어떤 것을 하고 살 것인지 이런 저런 생각을 이 블로그와 일기에 계속 적어 나가고 있어요. 지금은 그냥 아이디어 단계이죠. 회사에서 하루 8시간 이상씩 일을 하니까 오고 가는 시간까지 따지면 저도 직원으로 또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하고 있잖아요? 제가 함께 하는 직원들과 일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런 기쁨으로 매일 매일을 살고요 그러면서 보람을 얻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요 그것이 복리의 수익으로 저에게 돌아오게 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처음에 입사할 때 하던 일과는 훨씬 차원이 다른 일을 이제 하고 있어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지만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저는 가족을 위해 사용하고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 사용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나아가 제가 생각하는 가족의 범위를 넓혀 나가는 일에 저의 시간을 쓸 생각이에요.

책도 더 읽고요. 다독을 하기 보다는 좋은 책을 여러번 읽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행간을 읽으려면 저와 같이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은 여러번 읽어야 하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을 내서 꼭 운동을 합니다. 운동하는 시간을 저는 병원에 가는 날을 줄여간다는 생각으로 갑니다. Gym에 하루 가면 나중에 병원에 하루 덜 가도 된다는 생각이죠. 계단 오르내리기는 매일 하고 있고요. 오늘은 47계단을 오르내렸네요.

저의 목표는 은퇴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건강이 받혀줘야 하죠. 그리고 생각이 정리가 되어야 하니 지식을 쌓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구요.

나의 시간을 소중한 일에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공간에서 함께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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