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와 사는 이유 – 내가 쓰는 나의 삶 (7) 효율적 시장가치론에 대한 생각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Patriots Day 휴일입니다. Boston Marathon이 있는 날이죠. 2013년 4월에 Boston Marathon Bombing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 10주년 되는 날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경비가 삼엄하게 한다고 합니다.

Benjamin Graham의 “현명한 투자자 (Intelligent Investor)”를 5번째 읽고 있는 중이고 Peter Lynch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One Up On Wall Street)”도 두번째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외에도 한국의 유명한 가치투자자들인 최준철, 홍진채 대표님이나 김경록 고문이나 숙향님, 주식농부님 등의 유튜브를 들어보고 블로그도 읽어보고 한 결과 이제 나름대로 저만의 투자 방향은 세워진 것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자문해 봅니다. 이 얘기를 좀 해 보려고 합니다.

“효율적 시장가설 (Efficient Market Hypothesis)”라는 학설이 있습니다. 증권시장은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기업의 가치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결국 모든 기업의 주식가격은 가치에 수렴한다는 가설입니다. 효율적 시장가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따라서 시장연동지수인 Index Fund에 투자해서 시장 가치를 따라서 투자하는 방식을 제안하며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John Bogle입니다. Vanguard Group의 설립자이고 최초의 S&P500 Index Fund “VFINX”를 만든분이죠.

반면 시장 참여자들의 투기적 성향과 인간의 단기적 이익을 추종하는 심리 및 군중심리 등의 영향으로 “비효율성”이 항상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Benjamin Graham과 그의 제자인 Warren Buffett입니다. 소위 “가치투자 (Value Investing)”이 이러한 생각을 대변하는 투자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떤 가설을 지지하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첫째, 효율적 시장가설을 지지하지만 시장은 “의 양 + 투자참여자들의 심리“의 관계로 움직인다는 앙드레 코스톨리나의 뜻을 받아들인다면 일시적으로 비효율성은 항상 존재하며 특별히 하락장세에서 이러한 비효율성이 두드러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저자신이 효율적 시장가설을 지지하느냐 여부와 더불어 더욱 중요한 것은 저의 투자 실력을 스스로 객관적으로 최대한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쩌면 첫번째 측면의 이론적인 접근보다 더 실질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Entrepreneur 성향이 있는 투자자가 될 수 있는 기질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시장이 하락해도 잘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투자 실력은 또 다른 얘기죠. 투자실력은 결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주린이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이런 이유로 저는 Benjamin Graham과 Jason Zweig의 아래와 같은 조언을 따르기로 합니다.

총 자금의 90%는 주가연동형 Index Fund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를 활용해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견고한 기반을 잡은 다음에라야 모험을 할 수 있다.

오늘 보스턴 마라톤 남자부문은 케냐의 Evans Chebet이 2시간 5분 5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했군요. 예전에 이봉주 선수도 우승을 한 적이 있는데요. 한국 마라토너가 또 우승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투자는 마라톤과 닮은 면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라톤은 페이스 조절을 잘해야 한다고 하죠. 특히 마의 35km 이후에서 스퍼트를 잘 하려면 자신만의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죠. 초반에는 페이스 조절에 집중해서 관리를 하고요 그래야 막판 스퍼트를 잘 할 수 있겠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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