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나의 삶 (11) – Biotech Enabler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How To Retire Happy, Wild and Free” by Ernie J. Zelinski를 다시 읽고 있는 중인데요 좋은 책은 읽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이 있기 때문에 뭔가 자꾸 저를 새로운 곳으로 몰고 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돈을 생각하지 말고 “재미있는 일 (Fun Job)” 이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얘기를 계속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생각을 해보기로 했어요.

“나는 어떤 것을 정말 하고 싶은가?”

제가 나름대로 생각해 본 걸 여기에 좀 적어보려고 해요. 아 쓰기 전에 오늘 하루 동안 제가 메모한내용을 적어볼 까요?

  • Biotranslator/Biointerpreter/Biotech-Interpreter: 바이오텍에 대한 기사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다시 쓰는 것 즉 Science Journalist가 되자는 것.
  • Bio Idea Lab: 기술적으로는 분명히 불가능에 가깝지만 만약 이 생명공학 기술이 실현된다면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 같은 생각을 실험해보고 성취해 내는 연구소
  • Healthcare Futurist: 의료분야 미래학자
  • Enabler: 평론가가 되지 말고 Enabler가 되자. 즉, “이것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지 말고 “이것이 되어야만 한다면 어떻게 되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쓰고 보니 저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99%의 사람이 안된다고 하는 일이 있으면 왠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평론가입니다. 일반 평론가는 아니고요 의학 평론가를 말해요. 신약 성공확률은 5%가 안됩니다. 다시 말하면 95% 이상이 실패하죠. 그러니 의학 평론가가 되기는 참 쉽습니다. 실패할 것이라고 말하면 그 말이 맞을 확률이 95%가 넘는 셈이니까요.

그런데 평론가는 성공시키거나 성공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성공을 시키는 사람은 바로 Enabler이죠. 조력자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조력자보다는 좀더 주인공이에요. Enabler는 되게 만드는 사람 그러니까 끊임없이 시도해서 결국 해내는 사람 정도의 의미인데 한국어로 어떤 단어가 맞을지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오늘의 의료기술 현실이 여전히 미완성이기 때문에 이것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해결점을 끊임없이 찾고 찾으면 그것이 결국 성공할 수 있도록 애쓰는 사람이 바로 Enabler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이오텍 기술을 불가능에서 성공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Biotech Enabler”가 저의 꿈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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