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Boston 임박사입니다.
Biotech Enabler가 되고 싶은 저의 새로운 글을 올렸는데요 이에 대해 생각을 좀더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내가 쓰는 나의 삶 (11) – Biotech Enabler
몇번에 나누어서 이 생각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고 어떤 일을 준비하거나 지금부터 하면 좋을지 제 나름의 생각이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생겼고 어쩌면 오랜기간 생각 어느 한켠에 있었지만 이제야 올바로 정리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저는 미래학에 대해서도 새로운 Bucket List를 올렸습니다. 결국 역사를 배우는 이유 중 하나도 “온고지신” 옛것을 배워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둘을 연결해 보니 결국 “Biotech Enabler의 역할은 생명과학의 미래를 연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Biotech Enabler에 대해 좀더 몰입을 하려고 하게 된 계기는 저와 같은 생명공학자가 경쟁할 새로운 Trend가 생기고 있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그냥 신약개발을 해서 질병을 고치면 된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안락사 (Euthanasia)“라는 생명윤리적 문제와 점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안락사를 선택하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안락사는 전문용어로 “MAID (Medical Assistance In Dying)“이라고 합니다. 이웃나라 Canada는 이미 법제화가 되었고요 미국에서도 몇개주는 이미 법제화가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사는 Boston의 인접 주인 Maine, Vermont 주도 이미 MAID가 합법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저도 가족들을 암질환으로 잃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이지만 저의 경우를 생각을 해 본 것이죠. 말기암 환자가 되면 치료 목적이 아닌 “완화요법 (Palliative Care)”을 받게 되는데 저는 이것의 실효성을 잘 모르겠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보다 약 20년 앞서서 초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의 경우에는 더욱 안락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일본은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죽음을 미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배웠는데요 메이지시대 이전에는 고령자는 가족들이 맛있는 밥을 해서 식사를 시킨 다음에 함께 언덕으로 가서 낭떠러지로 죽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풍습이 있던 나라이다 보니 안락사에 대해 좀더 관대한 입장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 후에 한국도 당연히 영향을 받겠죠.
그래서 단순히 신약을 개발하면 그것이 잘 쓰일 것이라는것은 착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미국 정부 기구 중에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라는 미래 전략 연구 그룹이 있습니다. 여기에 Biotech의 미래에 대한 2040년 전망이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하나씩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Digital 의료/개인맞춤의약: 유전자 Sequencing, 유전자 진단, BIO Monitoring을 AI를 사용해서 개인에 맞추어 치료법을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개인의료정보의 문제점이 있지만 이 방향으로 이미 가고 있습니다.
주문형 의약품 생산: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를 신약개발 및 생산법 개발을 통해 질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선진국에만 국한되어 실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BIO Printing/장기이식: 의료 진단이나 조직재생을 위해서 생명조직을 Print 하는 기술이고 동물에서 인간화 장기를 생산하고 이식하는 개념입니다. 장기이식을 하면 본래 면역거부반응이 있지만 점차 새로운 Biotech 연구결과와 기술발전을 통해서 면역거부반응을 지연시키거나 제거할 수 있는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역시 선진국에만 국한되어 실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생공학: 유전자 기술을 이용해서 태아의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변경시키는 기술개념입니다. 선천적 유전기형을 줄일 수 있지만 생명윤리적, 기술적 문제는 여전히 있습니다.
Computer-인간 Interface: 인간의 인지능력을 Computer의 도움을 통해서 확장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신경정신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BIO 공정: BIO Design, 조작을 통해서 의약품, 식량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만드는 개념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대사체학 (Metablomics) 연구를 통해 그 가능성은 많이 보고가 되었습니다. 대량생산으로 증명이 되는 것이 남아있죠.
합성 유기체: 합성생물학을 통해서 의약품이나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합성 유기체를 만드는 개념입니다.
환경 재생: 생명공학, 나무심기, 해양공학 등의 방법으로 생태계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어 환경파괴 문제를 바로잡는 개념입니다. 그리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점차 중요하게 인식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DNA-기반 Data 저장: AI 등의 BIO, IT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Data 저장능력이 중요한데요 현재의 방식은 이것을 따라가기에 천문학적인 투자와 위험이 존재합니다. DNA기반으로 하면 비용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죠. Biotech 기업들이 이미 오랜기간 연구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개량 농업 식량 생산: 자동화된 정밀생산공정과 작물-가축 System을 융합한 유전자 가공 기술개념입니다. 환경문제와 인구증가의 문제로 농업 식량 생산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어야 하는데 중요한 기술이죠.
이상의 기술들이 2040년에 중요한 발전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큰 흐름을 따진다면 “유전 공학 (Genetic Engineering)”의 분야가 이제 DNA를 넘어 RNA로 확장되고 Gene Editing, Prime Editing과 같은 다양한 유전 조작 기술이 가능해짐에 따라서 이 분야의 발전이 지금과는 달리 더욱 안전하고 선택적인 방향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Biotech Enabler로서 저는 이러한 분야와 그 발전에 대해 혁신을 촉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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