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TECH (43) – 일본 제약 BIO에서 배우기

안녕하세요 Boston 임박사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정말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36년간의 일제시대가 있었고요 아직도 한일문제는 크게 발전되는 단계로 가지 못하고 있죠. 역사인식 문제도 상존하고요.

저는 대기업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으로 일본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한달 동안 일본어학원에서 일본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게 해 주었고요 일본어를 배우는 동안에 2인1조로 일본 연수 기간 동안 각 조에서 할 Project를 제안하게 합니다. 저와 제 친구는 일본에 있는 대학교를 방문해서 일본 대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묻는 프로젝트를 했는데요 그것을 위해서 설문지를 만들어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동경대학교, 교토대학교, 오사카대학교 세개 대학교에서 했고요 일본학생들이 한국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지만 북한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다는 인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일본인들도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한국인들도 일본에 대해 모르는 상황이지만 제가 볼 때 한국인이 일본에 대해 더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알고 싶지 않아 한다고 보는게 어쩌면 더 맞을지도 모르죠.

미국의 정보과학 혁신재단(ITIF)에서 2022년에 내놓은 일본제약회사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Link를 걸어 놓습니다.

일본 BIO제약산업 경쟁력 상실 원인 연구 (How Japan Squandered Its Biopharmaceutical Competitiveness: A Cautionary Tale

주요 요지는 일본정부의 약가정책이 바뀌면서 일본 BIO 제약의 혁신에 상응하는 수익실현이 어려워져서 결국 일본 BIO 제약 전체의 경쟁력이 미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게 되었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에만 하더라도 일본과 미국은 거의 대등한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격차가 크게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자료는 2020년에 나온 The Economist의 기사입니다. 일본정부가 제약 BIO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일본 제약기업들은 약 60-70%의 매출은 일본에서 일으키고 30-40% 정도는 해외 (미국, 유럽)에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Boston 지역에도 다케타 제약이나 Eisai 제약 등이 활발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케다 제약은 경영진을 모두 외국인으로 하고 Boston에 소재한 Shire를 인수하면서 현재 매출규모 세계 10-11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일본 제약기업들이 1990년대 이후 일본 제약사 사이의 과감한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미국기업 M&A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함으로써 매출의 Globalization을 이루고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커 나가고 있는 것은 한국 제약 BIO 기업들이 주목하고 배워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최근 LG화학이 미국의 Aveo를 인수하면서 Globalization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좋은 시도로 보여지고 SK 그룹의 Global 기업 인수등도 주목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제약 BIO 기업의 미국 진출과 M&A를 통해 Global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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