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ket List (30) – Scientist Career Coach & Mentor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블로그에 커리어코칭에 대한 얘기는 줄곧 적고 있으면서 정작 버킷리스트에는 이게 빠져 있었네요. 오늘에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커리어코칭 메뉴를 시작하면서 몇자 적어놓은 글이 있습니다.

커리어 코칭을 시작하면서

저는 “과학자를 위한 커리어코칭과 멘토링 (Scientist Career Coaching & Mentoring)“을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습니다. 특별히 자연과학이나 공학도 석박사들에게 관심이 많고 유학생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이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직은 저도 많은 공부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유달리 누구를 도울 입장은 안되어서 할 수 없이 코칭보다는 멘토링에 주력하는 입장입니다.

제가 미국에 온지 20년이 넘었는데요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겠죠?

그 어려움 기간동안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멘토에 대한 갈망이었습니다. 물론 몇분들은 가끔 도움을 주는 말씀을 해 주시기도 했지만 막상 힘들 때에 도움을 받기는 어려웠고요 힘들 때 격려해 주고 돌봐주는 어떤 사람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자수성가의 방식으로 살아온 것이 어쩌면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도 좌충우돌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한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 때가 있죠.

제작년에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너무 일을 무리하게 한 탓으로 정신적,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그걸 가까스로 이겨내고 나니 이제 비로소 다른 사람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잘되기를 바라고 행복한 상상을 하며 지금까지 달려왔는데요 막상 일이 정말 잘되니 제가 했던 행복한 상상과는 달리 오히려 절망적이기까지한 비참한 기분마저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걸 이겨낸 것도 사실상 제 스스로의 힘과 가족들의 격려로 넘어온 것이 사실이고요.

작년부터 이런 저런 모임에 나가서 2,30대 과학자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고민들이 시작단계에 속하는 부분들이어서 차근차근 대화를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속사람은 다들 난관과 고민들이 있게 마련이에요. 원하는 최고의 명문대학에 유학이나 포스닥으로 와도 고민과 난관이 있고 원하는 교수가 되거나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고민은 항상 그대로이죠.

이럴 때 이 고민을 들어주고 힘을 얻도록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이제 제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커리어코칭도 뭐 그냥 하는건 아니더군요. 이것도 나름 전문직(?)이어서 자격증이나 공부가 필요하고 멘토도 있고 준비과정 등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코칭을 하는 실력은 제가 잘못하지만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을 하니까 불끈 자신감이 올라옵니다.

일단은 저의 직장에 있는 저의 부하직원부터 멘토링을 열심히 하고 있고요. 너무 많은 사람을 할 실력은 안 되니까 소수의 마음이 맞는 분들을 만나면 기쁘게 멘토링이나 코칭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도 몇분은 멘토링을 하고 있고요 제가 무언가를 알려주는 멘토링보다는 질문하고 듣고 하면서 함께 답을 찾아가는 코칭으로 노력해서 발전해 가려고 해요.

오늘 써 놓은 이 글이 나중에 과학자들의 커리어 코치로 일하는 저에게 미소를 주기를 바랍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