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Mother’s day를 맞이해서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두 딸과 함께 토요일에 좋은 시간을 가지고 나서 점심식사를 하고 NEBS Annual conference를 하는 Longwood의 호텔로 향했습니다. 마침 이 날이 보스턴 지역의 여러 대학교들이 졸업식을 하는 날이라 도로에는 차들이 참 많아서 2시 좀 넘어서 도착을 했고요 유한양행과 녹십자의 분들이 저를 맞아 주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연회장으로 가니 정말 많은 분들이 자리에서 발표를 열심히 들으시고 좋은 질문도 많이 해 주셔서 “오기를 잘했다.”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몇분과 인사를 나누고 포스터 세션이 있어서 몇분의 포스터에 가서 그 분들이 오랜기간 연구하신 귀한 연구내용들을 너무나 짧은 시간에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이건 마치 10여년간 한 그림을 그린다는 세잔의 그림을 감상하는 느낌이랄까요?
발표하신 분 중 어떤 분은 올해 새로운 Tenure track으로 발령을 받으신 분도 계셨고 아직 커리어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커리어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과는 보다 자세한 얘기를 나눴고요 저의 pro bono career coaching에 대해 소개를 드리고 나중에 연락하고 뵙기로 했습니다.
6시까지 진행된 여러분의 강연이 있었는데 저는 마지막에 발표하신 박사과정 하시는 분의 강연을 들으면서 “저건 참 훌륭한 Therapeutic approach가 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시간 관계상 질문을 받지 않아서 따로 인사를 드리고 올해말에 보스턴에 포스닥으로 오신다고 하셔서 그 때 다시 뵙기로 하고 링크드인 친구맺기를 했습니다.
새로운 분을 만난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의 관심사와 고민은 거의 비슷한 것 같고요 또 해결책도 다 비슷한 것 같아요. Gloria Choi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인데요 저의 해석으로는 “중꺽마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저녁은 늦었지만 아내와 딸과 Spring Shabu Shabu에서 맛있는 저녁을 거의 1시간을 기다려서 먹었습니다. 마침 이날이 대학교 졸업식 날이어서 더 오래 기다려야 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언제나 샤부샤부 맛은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