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Boston 임박사입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한번쯤은 Blog에 글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 해서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
LG화학이 $577M (1주당 $15)에 Boston에 있는 Nasdaq 상장기업 Aveo Oncology를 인수한 것입니다. 저는 이 뉴스를 보고 “역시 LG화학이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Aveo Oncology는 Flagship Pioneering이 2001년에 세운 Biotech 기업입니다.

Aveo Oncology가 어떤 회사인지는 Atlas Ventures의 Bruth Booth가 2019년 초에 쓴 글이 있습니다.
AVEO: An early stage VC perspective 3/18/2019
Bruth Booth는 Boston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early-stage Venture Capitalist인데 AVEO의 성공을 부러워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당시에 Fotivda의 NDA 신약승인 서류 접수를 앞둔 시점에서 시가총액은 $680M 이었습니다. 이번에 LG가 인수한 금액보다 더 크지요.
- Venrock, Highland, Prospect, MPM, Flagship, Oxford, Bessemer 등의 기라성같은 투자회사들이 투자했고,
- Merck, Lilly, Schering, OSI Pharma, Biogen, Johnson & Johnson, Bristol Myers Squibb, AstraZeneca와 수많은 Deal을 성사시켰을 뿐만 아니라,
- 승인된 항암제 Fotivda를 비롯한 적어도 4개 이상의 신약이 임상 시험이 1-2상에 걸쳐서 활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Fotivda는 BMS의 Opdivo와 AstraZeneca의 Imfinzi와 병용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어서 매출 확대가 기대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Fotivda의 특허 만료는 2039년으로 아직도 15년 이상 오랜 기간 매출을 올릴 수 있고 Peak sale이 $400M 이상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번에 인수한 $566M은 그리 비싸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 항암제 시장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 항암제 시장에 대한 Platform이 생겼기 때문에 LG화학의 항암신약을 미국에 진출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죠.

LG화학의 생명과학사업부의 항암제 Pipeline은 아래와 같습니다. 4개 약물은 임상 1상에 있고 4개는 전임상 단계에 있습니다. 좋은 Synergy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미디어에도 Aveo 인수에 대한 기사들이 있는데요 아래의 것은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심층진단] LG화학의 아베오 인수 “잘 했다”…투자 여력은 부족할 수도 – 인포스탁데일리 10/28/2022
요즘 금리 인상으로 Nasdaq의 Biotech 회사들의 가격이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 시기적으로 정말 좋은 시점에서 인수가 이루어진 것 같아요.
LG화학은 한국 신약개발사에서 참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한 기업입니다. 팩티브라는 항생제 개발로 GSK와 공동개발해서 미국 FDA 승인까지 이루었고요. 불운하게도 Blockbuster가 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한국의 글로벌 신약 1호의 영예를 가지고 있고요 한국 바이오 벤처기업의 수많은 대표들을 배출한 벤처 사관학교로 역할을 했지요.
이제 다른 대기업과 제약회사들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이끄는 회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