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린이가 재현이 언니와 John 형부에게 드리는 말

재현이 언니와 쟌 형부에게,

언니와 형부가 사귀는 걸 처음 본 건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언니와 형부의 고등학교 댄스파티 예비모임에 내가 잠옷바람으로 두사람의 사진을 찍어주던 날이었어. 6년이 지난 지금 두사람에게 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게 되다니 난 참 복받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 초등학교 5학년때의 그 운명적인 만남의 날에 내가 한 말보다는 좀 나았으면 해. 쟌 형부와 언니는 6년전 그날 이후 지금까지 나에게 엄청난 존재인데 언니와 형부가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끼칠 영향력에 내가 얼마나 감샇고 있는지를 이 짧은 5분간의 스피치로 다 표현할 수는 없을것 같아.

재현이 언니,

언니 없이 난 지금까지 살아올 수 없었을거야. 나를 위해 조건없이 사랑하고 내가 받을 수 없는 지원을 해 주어서 고마워. 항상 내 문자 메시지와 전화에 답해 주고 내가 함께 지낼 수 있게 해 주고 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고마워. 언니는 마치 내가 긴 어두운 밤을 지나고 새벽 일출을 보는 것과 같아. 지난17년간 언니라고 부를 수 있었던 건 나에게 축복이었어. 재현이 언니는 내가 이제까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열심히 일하고 생각이 깊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고 항상 조용하게 주위의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이야. 언니가 하는 모든 걸 다른 사람들이 모를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언니는 언니 곁에 있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사람이야.

그리고 쟌 형부,

언니가 너무 바빠서 자신을 돌보지 못할 때 언니를 돌봐줘서 고마워. 형부가 언니와 사귀기로 마음먹은 고등학교 때부터 바라기만 하고 잘 토라지는 어린 여동생까지 돌봐줘야 한다는 건 형부의 역할에 없었다고 생각해. 하지만 형부가 나를 두팔 벌려 흔쾌히 그 역할을 해 줘서 너무 고마워. 형부가 집에 들어오면 집의 분위기가 변해. 쟌 형부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최고로 자유롭고 겸손하며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야. 형부가 오늘밤 “릴 우지 (Lil Uzi) 의 그저 락음악을 원해 (Just Wanna Rock)” 라는 춤을 추는 모습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오빠를 형부라고 부를 수 있게 된 게 자랑스러워. 내가 하룻동안 얼마나 다양한 일들을 겪었는지 매일 긴시간 얘기해도 불평 하나 없이 끝까지 들어주고 낱말 놀이를 매일 나와 함께 항상 같은 에너지로 해 줘서 고마워. 형부는 언니에게 딱 맞는 짝이고 두사람이 점점 결속하고 진실되게 헌신하는 커플로 성장하는 걸 주욱 지켜볼 수 있었던 건 정말 영광이었어.

비록 내가 결혼 전문가는 아니지만 (알아. 놀랐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 두사람이 서로에게 항상 진실될거고 서로 존중하며 살 거라는 걸. 두사람이 인생의 새로운 여정을 걸어가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흥분돼. 나를 항상 돌봐주고 두사람의 삶 가운데 매일매일 너무나 잘 받아주어서 다시한번 고마워. 언니와 형부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굳건한 믿음과 진정한 확신을 가지고 놀라운 신혼여행을 갖길 바래. 그리고 돌아오면 내가 두사람에게 유메 음식 사줄게 (하하). 너무나 사랑하고 두사람의 아름다운 결혼을 축복하며 더욱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길 바래. 고마워.

재린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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