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이끄는 삶 (1)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새해가 된지 열흘정도 지났네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새헤에 하고 싶은 일을 아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2024년 새해에 하고 싶은 일

2023년에도 비슷한 글을 썼는데 그때에는 글에 대한 follow-up이 없어서 하고자 했던 일의 절반 정도는 실행을 하고 나머지는 흐지부지된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옳해에는 그냥 연초에 하고싶은 일을 쓰는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행을 할 수 있게 노력해 보기로 합니다. 2024년 목표 중에 하나가 독서를 많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작년에도 책을 읽었지만 역시 Blog에 읽은 책의 내용을 남겨두는 것이 저를 위해서도 좋은 것 같더군요. 그래서 올해에는 제가 읽는 책의 내용과 감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 (The Purpose Driven Life)는 Rick Warren 목사님이 쓰신 책이고 이미 5천만부가 팔린 기독교계의 베스트셀러이기도 합니다. 책장을 뒤적여 보면서 다시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 무엇이 있을까? 궁리하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반갑게도 제가 이 책을 언제 읽었는지 적어 놓았더군요. 2005년 4월에 아내와 함께 40여일간 함께 읽으며 나눈 기억이 납니다. 2005년은 저에게 참 중요한 해였습니다.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 책을 아내와 40일간 읽고 묵상하고 나서 40일간 홀로 새벽기도를 한 후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미국에 남으라!’는 응답을 듣게 되어 지금까지 살게 된 것이니까요.

첫장은 ‘인생의 목적’에 대한 장입니다. 제목은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제가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친 부분들을 적어 봅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모든 생각은 하나님으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우리가 우리자신을 창조하지 않았기에 우리가 무엇을 위해 창조되었는지 알길이 없다…삶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삶이란 하나님이 당신의 목적을 위해서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성공한다는 것과 삶의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은 절대 같지 않다….영원한 진리에 바탕을 두고 삶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영광스러운 삶을 이미 계획해 놓으셨다….우리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이 영원을 위해 계획해 놓으신 보다 큰 목적의 한 부분이다.…하나님 없이는 삶을 이해할 수 없다.”

위의 문장들이 제가 두번을 읽으면서 밑줄을 그은 부분입니다. 그 중에서도 ‘삶의 목적을 하나님으로 부터 찾아야 하는데 결국 찾게 되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원”을 위해 계획해 놓으신 큰 목적의 한 부분이다’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다른 얘기이지만 비기독교인 아니 오히려 기독교를 탄압했던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명상록에도 보면 그도 자신의 삶의 목적을 우주의 큰 부분 중의 극히 작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절대권력자였던 그였지만 항상 자신의 삶의 목적이 자신이 아닌 우주를 중심으로 두고 있었던 것이죠. 이 우주보다 더 큰 하나님을 알지는 못했지만요.

20년 전에는 포스닥을 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중이어서 희망도 있었지만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에 저의 갈급한 마음때문이었는지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남아야 한다는 뜻을 받게 되었고 그 말씀만을 붙잡고 20년을 살아왔군요.

지난 20년을 뒤돌아보면서 다시 앞에 놓여있는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이 책과 40일의 여정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겪으면서 인생의 목적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고뇌를 해오고 있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그리고 성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원의 역사 가운데 저에게 허락하신 저의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가장 시의 적절할 때 이 책이 저에게 주어진 것 같고 이것 또한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저를 위해 오랜 기간 기다리시고 또다시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한없는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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