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시리즈가 그동안 좀 소원했는데요 아마 제가 부러워할만한 분을 찾는데에 너무 소홀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오늘 우연히 다큐멘터리영화 “어른 김장하”를 보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이 분 – 김장하 어른 – 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이 분에 대한 몇개의 기사가 있어서 링크를 보냅니다.
“난 그냥 평범한 할아버지” 관심 쏟아지자 ‘어른 김장하’가 한 말 – 오마이뉴스 3/30/2023
참어른 김장하 선생의 길을 따라 – 경남도민일보 3/7/2023
뒤늦게 막차…’어른 김장하’의 실체를 확인하다 – 오마이뉴스 11/14/2023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는 작은 한약방인 – 남성당한약방 – 을 19세에 시작해서 79세까지 60년간 운영하시면서 묻지도 않고 드러내지도 않고 가난한 학생들에게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장학금을 주시고 명신고등학교를 세워서 이사장으로 일하시다가 이 재단을 국가에 헌납하셨고 이 밖에도 진주신문, 연극 극단, 형평운동 등 여러가지 활동에 대해 후원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일절 하지 않으시고 본래 인터뷰를 하지도 않으셔서 이 영화에는 주인공이신 김장하님 보다는 그 분을 취재하는 기자이신 김주완 기자님이 주로 나오시고 이 분이 취재 중에 만난 분들을 통해서 김장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묻고 배우는 식으로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였습니다.
김장하 선생님은 너무나 가난해서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한약방으로 어려서부터 일구었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벌어들인 부는 건강이 좋지 않아 아픈 이들에게서 나온 것이니 그걸 움켜쥐고 있으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핍니다!“
2022년 5월 30일 김장하님이 60년간 일하신 남성당한약방은 문을 닫았습니다.
아름다운 분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의 삶도 바뀌어야 함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