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Macrocyclic peptides는 사실 새로운 분야는 아닙니다. 이미 HCV나 HIV 분야의 Protease Inhibitors에는 상용화된 Macrocyclic Peptides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회사들이 설립되어서 활동을 하고 있죠. 예를 들면 Merck의 Oral PCSK9 Inhibitor인 MK-0616는 작년말에 임상3상에 진입을 했는데 이 약물은 2013년에 Ra Pharmaceuticals라는 회사와 공동개발을 한 약물입니다.
2013년의 딜은 최대 $200 Million까지 Milestone Payment를 받는 계약이었는데요 첫번째 Discovery Milestone $59Million은 2018년말에 받았습니다. 계약시작 이후 실로 5년이 지난 시점에 첫번째 Drug candidate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19년 4월에 Clinical Milestone$56Million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아마도 MK-0616물질에 대한 임상시작으로 인한 자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해 10월에 UCB가 Ra Pharmaceutical을 $2.5Billion 에 인수합니다.
UCB strikes $2.5B deal to buy Ra for rival to Alexion’s Soliris – FierceBiotech 10/19/2019
Ra Pharmaceuticals의 기술은 mRNA Display 기술을 이용하여 Trillion개의 Macrocyclic peptides library를 만들어 이 중에서 hit을 급속히 얻는 방법인데요. 최근에 일본 Shionogi에서도 이 기술을 이용하여 HIV-1 Protease Inhibitor를 발굴한 논문을 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Merck가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 박사들이 중심이 된 Unnatural Products에 유상증자 참여와 함께 공동연구계약을 발표한 것입니다.
Unnatural Products의 웹사이트에는 UC Santa Cruz에서 낸 논문들이 실려있는데요. 기술은 DNA Encoded Library (DEL) 기술과 AI기술을 접목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술은 이미 Flagship Pioneering이 2008년에 설립했다가 2017년에 문을 닫은 Ensemble Therapeutics가 Harvard University의 David R. Liu 교수 연구실에서 spin off해서 Pfizer 등 제약사들과 오랜기간 공동연구를 거쳤지만 결국 임상진입에 실패했었습니다.
Cambridge’s Ensemble Therapeutics Quietly Shuts Down After 13 Years – Biospace 11/22/2017
그런데 다시 이 기술이 Merck에 의해서 투자가 된 것입니다. 참 세상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뭔가가 있겠죠. 수년후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