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PIECE (3) – Vincent van Gogh’s The Starry Night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지난번 글에서는 Johannes Vermeer의 “Girl with a Pearl Earrings”에 쓰인 Ultramarine이라는 값비싼 Blue pigments를 소개했습니다.

MASTERPIECE (2) – Johannes Vermeer: Girl with a Pearl Earring (c 1665)

Blue pigments를 많이 사용한 화가 중에는 후기인상주의 화가인 Vincent van Gogh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Vincent van Gogh를 생각하면 많은 분들에게 그가 정신병자로 본인 스스로 귀를 자른다든지 난동을 부린다든지 하는 설화를 들은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모두 사실이고요. van Gogh는 생전에 화가로서 전혀 명성을 갖지 못했고 이런 병력때문에 파리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지역에 살고 있었습니다. 반고흐는 본래 네델란드 태생인데요 그림을 위해서 평생 프랑스에서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요 그의 막내동생인 Theo van Gogh가 주식중개인으로 살면서 그에게 생활비와 병원비, 그리고 그림도구를 살 비용을 보내주었고 막내동생 ,Theo는 형 Vincent가 죽은지 6개월여가 지난 후에 형과 마찬가지로 독신으로 죽게 됩니다. 그래서 Vincent와 Theo는 살아생전에 가진 우정처럼 죽어서도 나란히 함께 묻혀있습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주로 파리에서 살았던 것과 달리 빈센트 반고흐는 시골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림도구를 수송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던 것 같아요. 이런 동생의 후원 노력을 잘 알고 있던 빈센트는 그림도구를 절대 헛되이 쓰는 법이 없었다고 전해 집니다. 그리고 프랑스에 살고 있던 빈센트와 네델란드에 살고 있는 테오는 편지왕래를 하면서 지냈는데요 그 편지가 Vincent van Gogh의 그림과 삶에 대해 얘기해 주는 지침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림 얘기로 넘어가서요. 오늘 소개할 걸작품인 “The Starry Night (별이 빛나는 밤에)”를 소개합니다. 반고흐가 살던 19세기 당시 모든 화가들은 밤을 그릴 때 검은색을 사용했습니다. 뭐 당연하죠. 깜깜하니까요. 그런데 희한하게도 반고흐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너무나 잘 사용해서 어둡고 무서운 밤이 아닌 밝고 생동감 넘치는 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나무와 집들 마저도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죠. 이 그림은 그가 스스로 자진해서 입원한 정신병원의 2층 방에서 그린 것입니다. 이 곳에 머물면서 150여점의 그림을 그렸는데요 어떻게 정신병을 앓고 있던 Vincent van Gogh가 이런 것을 보고 그릴 수 있었는지 지금도 전문가들은 의문을 풀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빈센트 반고흐가 본 이 하늘의 모습은 가까운 하늘이 아니라 우주의 멀리에 있는 허블망원경으로 본 세상과 너무나 흡사했는데요.

아래 그림은 2004년 3월 NASA와 Hubble Heritage Team이 발표한 “Light Echo (빛의 메아리)”라는 이미지인데요 허블우주망원경 (Hubble Space Telescope)로 찍은 것입니다.

NASA는 발표를 하며 Vincent van Gogh의 “The Starry Night”을 인용했습니다.

“[The] Starry Night, Vincent van Gogh’s famous painting, is renowned for its bold whorls of light sweeping across a raging night sky. Although this image of the heavens came only from the artist’s restless imagination, a new picture from NASA’s Hubble Space Telescope bears remarkable similarities to the van Gogh work, complete with never-before-seen spirals of dust swirling across trillions of miles of interstellar space.” 빈센트 반고흐의 유명한 그림 “별이 빛나는 밤에”는 밤하늘에 늘어선 강렬한 빛의 소용돌이로 유명합니다. 비록 이미지는 예술가의 끝없는 상상력의 산물로 얻어진 것이었지만 NASA의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얻은 이미지와 그의 작품이 가지는 놀라운 유사성으로 수조광년 멀리에 있는 행성간 우주공간에 늘어진 심연들은 이제까지 보지 못한 스파이럴 (spiral)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The compelling discovery prompted a team of physicists, led by José Luis Aragón from the Autonomous University of Mexico, to investigate this curious correlation between the “turbulence” van Gogh so artfully depicted, and an impenetrable natural phenomenon known as “fluid turbulence” — a complex theory first articulated by Soviet mathematician Andrey Kolmogorov. 이 연구를 주도한 멕시코대학교의 호세 루이 아라곤 박사는 반고흐의 “요동”과 우주의 현상인 “유체 파동” – 러시아 수학자 안드레이 콜모고로프의 복잡계 이론 – 사이의 놀라운 연관성을 조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Looking at the stars always makes me dream,” van Gogh once wrote. “Why, I ask myself, shouldn’t the shining dots of the sky be as accessible as the black dots on the map of France? Just as we take the train to get to Tarascon or Rouen, we take death to reach a star.” 반고흐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항상 내겐 꿈을 주었어. 난 스스로 묻곤하지 어째서 하늘의 밝은 점들을 프랑스 지도의 검은 점과 같이 붙잡을 수 없는걸까? 마치 우리가 기차를 타고 타라스콘이나 루엔에 갈 수 있듯이 우리는 죽어서 별에 다다르는 걸까?”

출처: How Did Van Gogh’s Turbulent Mind Depict One of the Most Complex Concepts in Physics? – Medium 10/16/2017

Vincent van Gogh의 “The Starry Night”의 pigments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반고흐는 이 그림에 값비싼 Ultramarine과 그보다 저렴한 Cobalt blue를 섞어서 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분의 분석에 의하면 적어도 21개의 다른 Blue pigments를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HOW MANY BLUE COLORS ARE USED IN THE STARRY NIGHT?

Revealing The Colors Of Van Gogh’s Art: The Fascinating World Of Pigments And Color Techniques

2008년에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와 MOMA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3개의 Blue pigments를 사용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Ultramarine (artificial), Cobalt Blue and Prussian Blue

The Starry Night에 대한 논문들과 참고문헌들은 아래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Vincent van Gogh, The Starry Night

어쩌면 정신이상자라 할지라도 우리가 보지 못하는 어떤 것을 보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우리가 이해할 수 없을 뿐일지도요. Vincent van Gogh의 The Starry Night라는 걸작품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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