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부부가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게 사시는 선배 부부가 있어서 여기에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위 사진 어떤가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 부부는 딸의 권유로 Instagram에 자신들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Bon Pon 부부의 Instagram – BonPon511
이 분들은 이미 2017년 경부터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몇가지 기사를 나눕니다.
이들을 보니 ‘늙고 싶다’… 60대 부부의 패션 인스타그램 – 국민일보 4/6/2017
60대 일본인 부부가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커플룩으로 소셜미디어 스타 반열에 올랐다. 개설 4개월이 조금 넘은 이 부부의 인스타그램은 5일 현재 42만여명이 소식을 받아보고 있다. 올리는 사진마다 수만 개의 ‘하트’가 쏟아진다.
주인공은 남편 본(Bon·61)과 아내 폰(Pon·60)씨다. 모두 인스타그램에서 쓰는 애칭이다. 일본 매체에 인터뷰가 제법 실렸지만, 부부가 사는 곳과 실제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학창시절 만나 20대 초반 부부의 연을 맺은 뒤 37년간 결혼생활을 했다. 그 시절을 살아온 다른 부부의 인생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이 부부가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bonpon511)에서 보여준 커플룩 센스와 다정한 모습은 우리의 머릿속에 있는 노부부와 완연히 달랐다.
결혼생활이 37년이라고 해도 실제 함께한 시간은 그 세월의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 최근 은퇴해 이제 겨우 천천히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돼 기쁘다. 남은 인생을 사이좋게 살고 싶다“는 아내 폰의 마마스타 인터뷰 대답이, 노부부의 ‘졸혼’을 떠올리는 요즘 세태에 깊은 울림을 줬다.
폰과 본의 인스타그램 계정 ‘bonpon511’의 511은 두 사람의 결혼기념일이다.
‘귀염뽀짝’ 커플룩·달콤 애칭…“이 부부처럼 늙어가고 싶어” – 경향신문 2/25/2019
일본의 노부부들이 나이가 들어도 ‘멋’을 포기하지 않는 법을 알려주고, 저렇게 늙어갈 수 있다면 나이 먹을 만하겠다 싶은 용기를 준다. 일본은 우리에게 ‘졸혼’이란 신세계를 알려준 나라이지만, 앞서 고령화를 경험한 사회답게 부부가 행복하게 늙어갈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줄 인생 선배들도 많다.

<아직 즐거울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웅진지식하우스)는 인스타그램에서 어느새 80만명의 글로벌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은퇴한 60대 부부의 이야기다. 책은 이들이 원래 살던 단독주택에서 체력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지고 있던 가구와 식기 등 모든 살림살이의 양을 10분의 1로 줄이고 낡은 아파트를 직접 수리하면서 삶의 ‘마지막 터전’을 준비하는 모습은 역설적이게도 첫 보금자리를 꾸미는 신혼부부처럼 설렘 가득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부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로 만든 것은 ‘커플룩’ 패션이다. 요새는 젊은 연인들도 손발 오그라든다며 잘 입지 않는 커플룩이지만, 서로를 ‘본’(bon·남편)과 ‘폰’(pon·아내)이란 애칭으로 부르는 은발의 부부가 맞춰입은 커플룩은 의외로 신선하고 귀엽다. 딸의 권유로 시작한 커플룩 덕분에 오히려 젊은 시절보다 나이가 든 지금 패션의 즐거움에 눈을 뜨게 됐다. 폰이 체크무늬 티셔츠를 입으면, 본은 같은 패턴에 색깔만 다른 셔츠를 입거나 머플러를 두르는 식이다.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으니 값비싼 옷은 사기 어렵다. 이들은 젊은이들처럼 인터넷 옥션을 통해 모던한 분위기의 저렴한 옷들을 구입한다. 이들의 커플룩 사진이 올라오는 인스타그램은 그때마다 수많은 ‘좋아요’ 세례를 받는다.
노부부의 일상과 패션을 다룬 일본의 책들이 연이어 한국에 소개되고 있는 것은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나라임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 서점가에는 노인들이 읽으면 좋은 책, 노인들이 가면 좋은 음식점 등 노년생활을 즐기며 살 수 있는 세부적인 조언의 책들이 많이 출간된다.
<아직 즐거울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를 낸 웅진지식하우스 측은 “발매 일주일도 되지 않아 2쇄가 결정되는 등 한국에서의 반응도 뜨겁다”면서 “인스타그램 팔로어나 독자 반응을 살펴보면, ‘이 부부처럼 살고 싶다!’ ‘따라하고 싶다!’라는 반응들이 많다”고 말했다.
‘세계 80만 팔로워’ 日 백발 패셔니스타 부부…중저가 브랜드·중고 의류로 멋내 – 세계일보 2/14/2019
일본의 60대 부부인 본(63·Bon)씨와 그의 아내 폰(61·Pon) 여사가 화제다. 백발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이 부부는 단정하면서도 센스 있는 커플 패션을 담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유명인사가 됐다.
본·폰 부부는 2016년 12월부터 인스타그램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을 시작했다.
본·폰 부부는 퇴직 후 일상 생활을 사진으로 찍게 됐는데, 이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게 큰 인기를 끌었다.
네티즌들은 이 부부에게 수만개의 ‘좋아요’를 선사하면서 각국 언어로 “이렇게 살고 싶다”, “정말 멋진 부부다”, “이 부부처럼 늙고 싶다” 등의 댓글을 다는 등 이들의 포스트에 열광했다.
본·폰 부부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호기심을 잃지 않고 긍정적 사고를 하는 것이 젊게 사는 비결“이라고 라이프 스타일을 설명했다.
두 사람이 지난 8일 출간한 에세이집 ‘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웅진지식하우스·표지 사진)에 의하면 이 부부는 1970년대 도쿄의 미술전문학교에서 만나 80년 5월11일 결혼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본씨가 퇴직하자 부부는 30년간 거주하던 아키타의 2층짜리 단독 주택을 떠나 센다이 소재 방 2개짜리 저렴한 아파트에 정착한 뒤 제2의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연금 생활자인 만큼 자동차는 없애고 살림살이도 10분의 1로 줄였다. 옷을 구입할 땐 한벌에 5000엔(약 5만원) 이하의 중·저가 브랜드에서 골랐고, 야후 옥션에서 중고 의류도 사 입었다.
두 사람은 에세이집에서 소박한 삶에서 느끼는 잔잔한 행복과 세월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생활 지혜,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또 화제를 모은 옷차림과 패션 센스를 공유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결혼생활 40년차 노부부가 전한 삶의 철학과 금슬좋은 부부관계의 팁은 그리 대단하지는 않다. 소박하면서도 남다른 일상을 보내다 보면 행복한 노년을 맞을 수 있다고 부부는 입을 모은다.
보스턴 임박사 생각
너무 보기 좋지 않나요? 나이가 든다고 낡아질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가지고 매사에 열심히 사랑하다 보면 이렇게 예스럽게 나이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