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IAN (43) – Moving 고윤정님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요즘 막내의 대학입시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면서 함께 시간을 좀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큰딸이 추천을 해 주어서 “무빙 (Moving)”이라는 20부작 드라마를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라고 하기엔 쟁쟁한 영화배우들이 나오는 이 드라마의 신인 연기자들의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을까 싶은데요 특히 류승룡님의 딸 “장희수”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고윤정님의 연기에 저는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류승룡님과의 Chemistry도 좋았고 상대역이었던 “김봉석”을 연기한 이정하님과의 Chemistry도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희수의 주특기가 달리기 선수여서 정말 뛰는 Scene이 많았는데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며

“참 힘들었겠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해 주어서 보는 저희들은 몰입이 정말 잘 되었습니다.

이런 판타지물은 사실 연기를 어설프게 하면 만화처럼 보이기가 쉽상인데요. 특히 강풀님의 웹툰만화를 영화로 한 것이기 때문에 연기자들의 실력이 정말 중요했는데 정말 잘 소화해 주신 것 같아서 많이 기뻤습니다.

좋은 드라마와 영화 등에 많이 나와서 좋은 배우자로 오래오래 연기해 주기를 바랍니다.

‘무빙’ 고윤정 “연기 칭찬, 행복해…처음으로 인정받아” [인터뷰] – 머니투데이 8/25/2023 김나라 기자

'무빙' 고윤정 "연기 칭찬, 행복해…처음으로 인정받아" [인터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기대주’ 고윤정(27)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대세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고윤정은 지난 2019년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 최근 가장 핫하게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세 중의 대세다.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로스쿨‘ 그리고 이정재의 감독의 연출 데뷔작 ‘헌트’ 등에서 빼어난 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단박에 대중의 눈도장을 찍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고윤정은 인기리에 스트리밍 중인 ‘무빙’에서 초능력을 지닌 체대 입시생 장희수로 완벽 변신, 눈부신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는 아빠 장주원(류승룡)과 훈훈한 부녀 관계부터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김봉석(이정하)과 풋풋한 케미까지 다채로운 활약으로 극에 재미를 높였다.
또한 물오른 연기력으로 상처를 입어도 다시 재생, 치유되는 초능력을 가진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고윤정 스스로도 장희수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 찰떡 열연의 비결을 엿보게 했다. 그는 “‘무빙’은 오디션을 보고 출연했는데, 현장에서 대본을 접하고 어떤 캐릭터인지 알게 됐다. 원래 제가 사전에 준비해서 가는 건 괜찮은데 즉석 리딩은 어려워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특이하게 희수 캐릭터는 낯설지 않게 해낼 수 있었다. 보여주고 싶은 만큼 편하게 보여주고 나왔다. 그만큼 희수가 저랑 성격이 비슷하다. 툭툭 내뱉는 말투도 비슷하고 낯간지러운 말 잘 못하고 감정 표현에 무딘 그런 면이 많이 닮은 것 같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마침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고윤정. 그는 “보통 맡은 캐릭터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이해가 안 돼서 저를 납득시키려는 과정이 필요한데 희수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이전까지 다 매력적인 역할들을 연기해 봤지만 내 성격과 정말 똑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말하듯이 연기하는. 희수가 이렇게 딱 제가 바랐던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무빙' 고윤정 "연기 칭찬, 행복해…처음으로 인정받아" [인터뷰]

환상적인 팀워크까지 그야말로 ‘무빙’은 고윤정에게 여러모로 귀중한 경험을 안긴 작품이었다. 그는 “마치 진짜 학교를 다닌 듯이 즐겁게 찍었다. 제가 남사친이 한 명도 없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희수처럼 봉석이, 강훈(김도훈)이 두 명이 생겼다. 이 친구들과 정말 재밌게 촬영해서 ‘케미가 잘 나오겠다’ 하는 기대가 있었다. 정말 편하게 찍어서 오히려 고민을 좀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무빙’을 기다렸는데 다행히 케미가 잘 묻어나서 ‘우리 정말 잘했구나’ 싶더라”라고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이정하와 극 중 우정과 사랑 사이를 넘나들며 설레는 케미를 형성,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고윤정은 “(이)정하와 붙는 장면이 많다 보니 빨리 친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그 생각이 듦과 동시에 친해졌다. 정하의 친누나가 저와 동갑이고, 제 남동생이 정하와 동갑이라 바로 누나-동생 포지션이 잡힌 거다. 서로 얘기할 거리가 많아서 저절로 케미든 호흡이든 쌓아졌다”라고 이정하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봉석이와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선 “그 나이대만 할 수 있는 사랑인지 베프(베스트 프렌드)인지 애매함을 살리고 싶었다. 어른들의 로맨스가 나오니까 더더욱. 그래서 봉석이와 관계 면에선 단정 짓거나 크게 고민하고 촬영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극 중 아빠 류승룡을 실제로도 ‘아빠’라고 칭하며 찐 부녀 포스를 풍기기도. 고윤정은 “류승룡 선배님은 워낙 ‘딸 바보’로 유명하시지 않나. 선배님은 항상 잘해오시던 딸 바보의 아이콘이시니까, ‘나만 잘하면 되겠다’ 민폐 끼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근데 현장에서 선배님과 눈을 마주치고 있으면 저도 모르는 감정이 올라오더라. 노을 지는 운동장에서 ‘아빠 나 왜 이래’라고 말했던 중요한 감정신도 사실 연습을 많이 안 하고 갔다. 대본을 보자마자 울컥해서, 여러 번 보면 무뎌질까 봐 현장에서 아빠의 눈을 보고 해야지 했는데 역시나 아빠의 눈을 보니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라”라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이야기했다
.'무빙' 고윤정 "연기 칭찬, 행복해…처음으로 인정받아" [인터뷰]
또한 고윤정은 ‘무빙’의 웰메이드 완성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지금 공개된 9회까지 다섯 번을 정주행했다. 촬영장에서도 박인제 감독님이 놀라웠지만 ‘내가 정말 엄청난 사람과 일했구나’, 더 실감이 나더라. 또 ‘무빙’을 보면서 음악이 주는 힘이 크다는 걸 새삼 느꼈다. 봉석과 희수의 계단신은 몽환적인 음악이 더해져 ‘인터스텔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부모님 세대 이야기 또한 너무 푹 빠져서 ‘과몰입’해서 봤다. 특히 한효주, 조인성 선배님의 멜로는 마치 부모님의 옛날 사진을 보면서 ‘이럴 때가 있었네’ 하는 것처럼 마음이 이상했다. 내 친구의 부모님이지만 어떻게 태어난 건지 사연을 알게 되면서 갑자기 우리의 존재가 더 소중해지는 거 같았다. 그리고 단순히 멜르로 바뀔 거라고 생각했는데 장르를 떠나 1~7회의 캐릭터가 훨씬 더 풍부해진 효과를 느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더불어 그는 “선배님들이 현장에 계시면 그냥 대기하고 대본을 보고 카메라 앞에 서 있기만 하셔도 배울 게 많더라. 선배님들의 연기는 ‘난 언제 저렇게 하나’ 당연히 더 배울 게 많고. 저는 아직 4년 차다 보니 선배님들의 작은 습관, 행동 하나하나 루틴에는 다 이유가 있을 거 같이 보여서 전부 다 배울 점이었다. 그래서 이번 ‘무빙’을 통해 많은 선배님을 만나 뵈면서 연기하시는 모습도 각기 다르시니까,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무빙' 고윤정 "연기 칭찬, 행복해…처음으로 인정받아" [인터뷰]
고윤정은 연일 뜨거운 호평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그는 “연기력을 칭찬받아서 좋은 요즘이긴 하다. 그전엔 못 한다, 잘한다 어떻다는 얘기를 아예 들어본 적이 없어서 갈증조차 없었다. 드디어 듣고 나니까 좋더라. 일곱 작품 만에 처음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러니까 앞으로 포부가 좀 달라지는 것 같다. 작품을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고르게 됐다. 무엇보다 연기가 더 재밌어졌고 흥미가 생겼다. 빨리 현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너무 행복하다”라고 기뻐했다.이어 그는 “미술을 호기심으로 시작했듯이, 연기도 처음엔 호기심이었다. 명확하게 ‘대한민국의 배우가 될 거야’는 아니었다. 오디션을 몇 십 번씩 떨어지고 또 준비하면서 그때부터 욕심이 생긴 거다. 오디션 현장에 가면 내가 작품으로만 보던 감독님을 실제로 만나게 되니까, ‘내가 진짜 배우를 준비하고 있구나’ 체감하면서 욕심이 생기더라. 미술을 그만두고 배우의 길을 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 제 성격 자체가 선택을 신중히 하고 한 번 선택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직진하는 스타일이라 후회되진 않는다. 그때의 내가 옳은 선택을 했을 테고 그 선택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다른 선택을 했다면, 그럼 제게 지금의 ‘무빙’은 없을 테니까 후회는 없다”고 배우로서 단단한 마음을 드러냈다.치솟은 인기에 부담감은 없을까. 고윤정은 “다음 작품에서 부담이 커질 거 같다. 지금은 ‘무빙’이 정말 잘 되고 있고 많은 사람이 봐주시고 있구나 싶어 뿌듯하다. 같이 재밌게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준 (이)정하, (김)도훈이도 많이 생각 나고 그렇다”라고 전했다.
'무빙' 고윤정 "연기 칭찬, 행복해…처음으로 인정받아" [인터뷰]
끝으로 고윤정은 절반을 넘긴 ‘무빙’에 대해 “아직 안 나온 캐릭터들이 많다. 이 말은 안 나온 배우들이 많다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스케일이 엄청 커지고 공간 활용도도 더 넓어지고 액션도 더 화려해질 거라는 얘기다. 누가, 언제, 어디서 싸우는지 궁금해하시면 좋을 거 같다 .커지는 판을 기대하면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무빙’은 총 20부작으로 23일 10-11회가 공개됐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2편씩 오픈되며 마지막 주엔 3개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무빙' 고윤정 "연기 칭찬, 행복해…처음으로 인정받아" [인터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기대주’ 고윤정(27)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대세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고윤정은 지난 2019년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 최근 가장 핫하게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세 중의 대세다.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로스쿨‘ 그리고 이정재의 감독의 연출 데뷔작 ‘헌트’ 등에서 빼어난 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단박에 대중의 눈도장을 찍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고윤정은 인기리에 스트리밍 중인 ‘무빙’에서 초능력을 지닌 체대 입시생 장희수로 완벽 변신, 눈부신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는 아빠 장주원(류승룡)과 훈훈한 부녀 관계부터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김봉석(이정하)과 풋풋한 케미까지 다채로운 활약으로 극에 재미를 높였다.
또한 물오른 연기력으로 상처를 입어도 다시 재생, 치유되는 초능력을 가진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고윤정 스스로도 장희수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 찰떡 열연의 비결을 엿보게 했다. 그는 “‘무빙’은 오디션을 보고 출연했는데, 현장에서 대본을 접하고 어떤 캐릭터인지 알게 됐다. 원래 제가 사전에 준비해서 가는 건 괜찮은데 즉석 리딩은 어려워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특이하게 희수 캐릭터는 낯설지 않게 해낼 수 있었다. 보여주고 싶은 만큼 편하게 보여주고 나왔다. 그만큼 희수가 저랑 성격이 비슷하다. 툭툭 내뱉는 말투도 비슷하고 낯간지러운 말 잘 못하고 감정 표현에 무딘 그런 면이 많이 닮은 것 같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마침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고윤정. 그는 “보통 맡은 캐릭터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이해가 안 돼서 저를 납득시키려는 과정이 필요한데 희수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이전까지 다 매력적인 역할들을 연기해 봤지만 내 성격과 정말 똑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말하듯이 연기하는. 희수가 이렇게 딱 제가 바랐던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무빙' 고윤정 "연기 칭찬, 행복해…처음으로 인정받아" [인터뷰]

환상적인 팀워크까지 그야말로 ‘무빙’은 고윤정에게 여러모로 귀중한 경험을 안긴 작품이었다. 그는 “마치 진짜 학교를 다닌 듯이 즐겁게 찍었다. 제가 남사친이 한 명도 없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희수처럼 봉석이, 강훈(김도훈)이 두 명이 생겼다. 이 친구들과 정말 재밌게 촬영해서 ‘케미가 잘 나오겠다’ 하는 기대가 있었다. 정말 편하게 찍어서 오히려 고민을 좀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무빙’을 기다렸는데 다행히 케미가 잘 묻어나서 ‘우리 정말 잘했구나’ 싶더라”라고 만족스러워했다.특히 이정하와 극 중 우정과 사랑 사이를 넘나들며 설레는 케미를 형성,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고윤정은 “(이)정하와 붙는 장면이 많다 보니 빨리 친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그 생각이 듦과 동시에 친해졌다. 정하의 친누나가 저와 동갑이고, 제 남동생이 정하와 동갑이라 바로 누나-동생 포지션이 잡힌 거다. 서로 얘기할 거리가 많아서 저절로 케미든 호흡이든 쌓아졌다”라고 이정하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봉석이와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선 “그 나이대만 할 수 있는 사랑인지 베프(베스트 프렌드)인지 애매함을 살리고 싶었다. 어른들의 로맨스가 나오니까 더더욱. 그래서 봉석이와 관계 면에선 단정 짓거나 크게 고민하고 촬영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극 중 아빠 류승룡을 실제로도 ‘아빠’라고 칭하며 찐 부녀 포스를 풍기기도. 고윤정은 “류승룡 선배님은 워낙 ‘딸 바보’로 유명하시지 않나. 선배님은 항상 잘해오시던 딸 바보의 아이콘이시니까, ‘나만 잘하면 되겠다’ 민폐 끼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근데 현장에서 선배님과 눈을 마주치고 있으면 저도 모르는 감정이 올라오더라. 노을 지는 운동장에서 ‘아빠 나 왜 이래’라고 말했던 중요한 감정신도 사실 연습을 많이 안 하고 갔다. 대본을 보자마자 울컥해서, 여러 번 보면 무뎌질까 봐 현장에서 아빠의 눈을 보고 해야지 했는데 역시나 아빠의 눈을 보니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라“라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이야기했다

.'무빙' 고윤정 "연기 칭찬, 행복해…처음으로 인정받아" [인터뷰]

또한 고윤정은 ‘무빙’의 웰메이드 완성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지금 공개된 9회까지 다섯 번을 정주행했다. 촬영장에서도 박인제 감독님이 놀라웠지만 ‘내가 정말 엄청난 사람과 일했구나’, 더 실감이 나더라. 또 ‘무빙’을 보면서 음악이 주는 힘이 크다는 걸 새삼 느꼈다. 봉석과 희수의 계단신은 몽환적인 음악이 더해져 ‘인터스텔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부모님 세대 이야기 또한 너무 푹 빠져서 ‘과몰입’해서 봤다. 특히 한효주, 조인성 선배님의 멜로는 마치 부모님의 옛날 사진을 보면서 ‘이럴 때가 있었네’ 하는 것처럼 마음이 이상했다. 내 친구의 부모님이지만 어떻게 태어난 건지 사연을 알게 되면서 갑자기 우리의 존재가 더 소중해지는 거 같았다. 그리고 단순히 멜르로 바뀔 거라고 생각했는데 장르를 떠나 1~7회의 캐릭터가 훨씬 더 풍부해진 효과를 느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더불어 그는 “선배님들이 현장에 계시면 그냥 대기하고 대본을 보고 카메라 앞에 서 있기만 하셔도 배울 게 많더라. 선배님들의 연기는 ‘난 언제 저렇게 하나’ 당연히 더 배울 게 많고. 저는 아직 4년 차다 보니 선배님들의 작은 습관, 행동 하나하나 루틴에는 다 이유가 있을 거 같이 보여서 전부 다 배울 점이었다. 그래서 이번 ‘무빙’을 통해 많은 선배님을 만나 뵈면서 연기하시는 모습도 각기 다르시니까, 더 많이 배울 수 있
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무빙' 고윤정 "연기 칭찬, 행복해…처음으로 인정받아" [인터뷰]

고윤정은 연일 뜨거운 호평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그는 “연기력을 칭찬받아서 좋은 요즘이긴 하다. 그전엔 못 한다, 잘한다 어떻다는 얘기를 아예 들어본 적이 없어서 갈증조차 없었다. 드디어 듣고 나니까 좋더라. 일곱 작품 만에 처음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러니까 앞으로 포부가 좀 달라지는 것 같다. 작품을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고르게 됐다. 무엇보다 연기가 더 재밌어졌고 흥미가 생겼다. 빨리 현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너무 행복하다”라고 기뻐했다.이어 그는 “미술을 호기심으로 시작했듯이, 연기도 처음엔 호기심이었다. 명확하게 ‘대한민국의 배우가 될 거야’는 아니었다. 오디션을 몇 십 번씩 떨어지고 또 준비하면서 그때부터 욕심이 생긴 거다. 오디션 현장에 가면 내가 작품으로만 보던 감독님을 실제로 만나게 되니까, ‘내가 진짜 배우를 준비하고 있구나’ 체감하면서 욕심이 생기더라. 미술을 그만두고 배우의 길을 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 제 성격 자체가 선택을 신중히 하고 한 번 선택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직진하는 스타일이라 후회되진 않는다. 그때의 내가 옳은 선택을 했을 테고 그 선택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다른 선택을 했다면, 그럼 제게 지금의 ‘무빙’은 없을 테니까 후회는 없다“고 배우로서 단단한 마음을 드러냈다.
치솟은 인기에 부담감은 없을까. 고윤정은 “다음 작품에서 부담이 커질 거 같다. 지금은 ‘무빙’이 정말 잘 되고 있고 많은 사람이 봐주시고 있구나 싶어 뿌듯하다. 같이 재밌게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준 (이)정하, (김)도훈이도 많이 생각 나고 그렇다“라고 전했다.

'무빙' 고윤정 "연기 칭찬, 행복해…처음으로 인정받아" [인터뷰]

끝으로 고윤정은 절반을 넘긴 ‘무빙’에 대해 “아직 안 나온 캐릭터들이 많다. 이 말은 안 나온 배우들이 많다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스케일이 엄청 커지고 공간 활용도도 더 넓어지고 액션도 더 화려해질 거라는 얘기다. 누가, 언제, 어디서 싸우는지 궁금해하시면 좋을 거 같다 .커지는 판을 기대하면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무빙’은 총 20부작으로 23일 10-11회가 공개됐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2편씩 오픈되며 마지막 주엔 3개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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