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IAN (47) Uber Drivers Talk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지난 주와 이번주에 비행기 여행을 하다보니 Uber를 탈 일이 많았습니다. 보통 우버를 타면 저는 조용히 목적지까지 가곤 했는데 이번에 몇분과는 얘기를 좀 나누었습니다. 특히 머리가 희끗희끗한 시니어 우버 드라이버들과 얘기를 했는데 두 분이 인상적이어서 그분들에 대해 좀 남기고자 합니다.

첫번째 분은 저와 나이가 같거나 조금 많은 것으로 보이는 분이었는데 브라질 출신의 이민자였습니다.

본래 하는 일은 Hyatt Hotel Manager를 한다고 합니다. 6개월 정도 플로리다 등지에서 일을 하신다고 하고요 본국인 브라질에는 동생과 함께 레스토랑 비즈니스를 몇군데 열어서 하고 있어서 브라질에도 매년 3번 정도씩은 가신다고 합니다. 자녀들도 많아서 (별걸 다 물어봤죠?) 각지에 흩어져 있고 가장 멀리 있는 딸은 호주에 있고 가장 가까이 사는 딸은 보스턴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어봤죠.

“돈도 충분히 많을 것 같은데 왜 우버 드라이버를 하세요?”

그랬더니 대답이 “놀면 뭐하냐? 시간이 있을 때마다 우버 드라이버를 하는데 자신을 놀리지 않기 위해 일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머리에 한대 쿵 맞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는 얘기 하다보니 통하는 것도 많았고 삶에 대한 철학도 비슷하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분은 75세의 아프리카 이민자였습니다.

평생 우체국에서 정년을 맞이하셨다고 하고요. 그 이후에 우버 드라이버를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역시 일을 하시다 보니 75세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체국에서 일을 했으면 Pension이 나오고 Social Security Benefit도 받기 때문에 사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또 여쭤봤죠.

“연금도 받으시고 소셜연금도 받으셔서 생활에 큰 무리가 없으실 것 같은데 왜 우버 드라이버를 하시나요?”

그 분의 대답은 “지금 타는 차의 할부를 갚기 위해 우버드라이버를 해요. 이제 곧 할부를 다 갚게 됩니다.”

이렇게 두분의 1세대 이민자들을 만나보니 평생 일을 하면서 돈을 벎면서 사는 것이 이 분들에게 중요한 삶의 한부분처럼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그래서 일을 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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