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아직 은퇴를 한다거나 퇴직을 할 예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일을 대비해서 미리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마음에 은퇴 이후에 제가 살아갈 삶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시도하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은퇴 혹은 퇴직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몇가지 중요한 점은 알게 되었습니다.
- 은퇴를 하기 전에 미리 계획해야 한다. – 재정, 건강, 목표, 일, 취미, 관계
-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목표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 Flow 몰입의 힘
- 은퇴 후에는 Full-time employment 보다는 유익한 Part-time employment가 중요하고 일이 나의 삶에 중요한 경우에는 Semi-Retirement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 은퇴 후에는 은퇴 전에 비해 시간 사용에 철저해야 한다. 회사에 다닐 때처럼 구조화된 삶의 루틴이 중요하다. – 예) (1) 신문 읽기 (2) 음악들으며 산책하기 (3) 필사하며 독서하기 (4) 원서 번역하기 (5) 글쓰기 (6) 운동하기 (7) 새로운 분야 공부하기 – 석박사 학위 과정 또는 평생 교육 과정
어제 블로그를 쓴 정선용님의 삶을 보면서 많이 자극을 받았는지 저도 퇴근 후에 책을 읽고 블로그를 쓰고 운동을 하는 루틴을 지키려고 합니다.
오늘은 “How To Retire Happy, Wild and Free by Ernie J. Zelinski”를 읽고 있는데요. 영어사전을 찾아 가면서 읽으니까 더 좋군요. 이 책을 읽으면서 Dilbert Principle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막내딸이 올해 대학에 입학하기 때문에 이 아이가 졸업하고 취업 등으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65세까지는 무조건 Full-Time Employment로 일을 하기로 아내와 계획을 세운 상태이고 이후에는 부부 둘만의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지금까지 너무나 큰 은혜를 얻고 매일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이 받은 은혜를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해야 할까?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터넷과 Youtube, Blog 및 무료 온라인 강의들이 너무나 넘쳐 나서 찾기만 하면 정말 주옥 같은 지식의 보고를 얻을 수 있는데요.
배우고 익히며 살아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Harvard Medical School의 강의를 통해 Certificate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을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신학 공부에 대해서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한국에서는 신중년을 중심으로 “마음 공부”라는 불교식 배움이 유행인 것 같은데요 저는 성경을 다시 묵상하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채우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음공부, 세상적으로 or 성경적으로? – 크리스천 투데이 김영빈 기자 6/16/2003
안점식 교수, 마음공부 신드롬 분석
“성경적 마음공부는 맡기는 것이고 세상적 마음공부는 관조하는 것이다.“
틱닛한 등으로 대표되는 티벳 불교나 힌두교, 원불교 등에서 소개하는 마음공부가 근래 들어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불안하고 각박한 세태 속에서 마음의 평안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이러한 열풍 속에서 헤아려볼 수 있는 듯 하다.
기독교인들은 세간의 마음공부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안점식 교수(한국해외선교훈련원)는 세상적 마음공부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비판하며 성경적 마음공부를 소개했다. 그는 성경적 마음공부가 현대인들에 대한 복음전도의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교수가 ‘마음공부 신드롬, 어떻게 봐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월간 ‘목회와 신학’ 6월호에 기고한 글을 살펴보자.
세상적 마음공부에 대한 성경적 고찰
안 교수는 마음공부를 성경적 관점에서 이해해보고자 했다. 우선 일반 은총적인 측면에서 볼 때 우리는 마음공부를 통해 인간의 마음에 대한 보편적인 원리를 추출해낼 수 있다. 그런 반면 마음공부에는 인간의 죄성과 반역성, 그리고 사탄의 역사와 영향력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안 교수는 세간의 마음공부의 주요 가르침들을 살펴보면서 이를 성경적 관점에서 평가했다.
첫째, 마음공부는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통제하려고 하는 마음을 포기하라”고 한다. 안 교수는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조종하려는 태도를 포기하는 것은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나, “기독교는 하나님의 절대주권 앞에서 통제권을 하나님께 넘겨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하나님의 절대 통치를 깊이 묵상, 고백하므로만이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생각이나 감정을 그래도 관조하라”고 말한다. 생각이나 감정을 관조하는 것을 통해 만물이 덧없이 변화하는, 즉 집착할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이에 대해 “생각과 감정의 잘못된 전개를 중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기독교에는 인간 스스로 생각과 감정을 다스리는 것 외에도 하나님이 생각과 감정을 주관하시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셋째, “선악, 옳고 그름, 나와 너를 분별하지 말라”고 한다. 즉 가치판단을 중지한 도덕적 상대주의를 반영한다. 안 교수는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라고 한 이사야 5:21을 인용하며 위와 같은 가르침은 성경의 도덕적 절대주의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넷째,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하다”고 한다. 본래 마음에는 죄가 없기에 마음공부는 진리인 마음에 그 기반을 두며, 죄의식을 갖는 것은 어리석게 여긴다. 그러나 기독교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렘 17:9)이라고 선언하며 이런 생각에 정면 도전한다.
하나님공부와 마음공부
안 교수에 따르면, 불교나 힌두교는 고통을 제거하는데 주안을 둔다. 여기서는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들어낸다고 봐 생각과 감정의 주체인 개인이 마음을 공부하고 다스리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성경도 잠언 4:23, 잠언 16:32 등에서 마음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고통 제거가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죄의 문제다(호 4:6, 호 6:3, 6, 엡 1:17). 안 교수는 “기독교는 마음공부가 아닌 하나님공부를 지향하는 종교“라고 평했다.
기독교에서 예수님은 세상의 것과 질적으로 다른 평안을 주시기 원하시며(요 14:27) 그 분 안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우리 안에도 충만하기를 원하신다(요 15:11).
특히 안 교수는 기독교가 “단순히 수양하기 위한 종교가 아닌 문화명령과 지상명령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는 종교”라고 강조했다. 즉 기독교는 타종교들과 다르게 초월성 뿐 아니라 역사성을 강조하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의 마음공부는 마음을 편케하는 테크닉을 제공할 뿐 사명을 제시하거나 경배하고 순종해야 할 절대신을 등장시키지도 않아 사람들을 ‘편하게’ 해 준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마음을 다스려 고통을 제거하기 위해 부름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실현하기 위해 부름받았다. 안 교수에 따르면, 기독교에서 사명과 영성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에 그리스도와의 동행이 기독교적 마음공부의 핵심이다.
성경적 마음공부
안 교수는 불교의 선사들은 화두를 숙고해 깨달음을 얻고 이를 내면화한다며, 기독교인들도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해 이를 내면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타종교의 수행방식을 기독교 영성훈련에 활용해보려는 최근의 시도들에 대해, 이런 방식은 혼과 육에서 출발하는 수행법으로(이는 하나님과 관계하는 자리인 영이 죽어있기 때문이다) 늘 마음, 호흡, 몸 자체에 집중하기에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집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요즘 유행하는 내적치유 역시 심리학과 기독교의 결합으로 하나님보다 나 자신에서 지나친 관심을 집중시키는 부작용을 나을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안 교수는 성경에도 마음공부와 관련된 구절들이 많다며(특히 지혜서에) 성경이 말하는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경에서 하나님공부와 마음공부는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성경적 마음공부는 내 안의 죄에 대한 깊은 자각에서 시작된다.
자아가 파쇄된 사람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 안에서 깊은 평안을 맛보게 된다고 한다.
안 교수는 성경적 마음공부는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자신의 통제 욕구를 내려놓고 기도, 간구,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우리의 필요를 올려드릴 때(빌 4:6)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빌 4:7)는 것이다.
그는 기독교적 마음공부의 최고봉을 ‘성령충만’으로 꼽으며, 성령충만하면 성령이 나의 생각과 감정을 다스리시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기독교인들이 세간의 마음공부를 한다는 사람만큼만 열심을 낸다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될 뿐 아니라 나아가서 그들 이상으로 마음을 다스려서 평안한 마음, 거룩한 마음,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기도시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묵상하고 인격을 실어 고백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난 후 나에게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하나님께 올려서 맡기는 것이 요구된다.
제언
“한국 복음주의 교회는 전도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온 결과로 영적 성숙을 결여해 사회의 존경을 잃어버리고 단순히 공격적인 종교로 인식되는데 이르렀다. 성경적인 마음공부를 발전시키는 것은 한국적 신학, 상황화 신학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오늘날 불안과 두려움, 스트레스 가운데 높여있는 현대인들에게 복음전도의 접촉점이 될 것이며 한국기독교의 영적 성숙을 고양하는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