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요즈음 서양철학 서적도 조금씩 읽고 클래식 음악도 듣다 보니 라틴어에 대한 갈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몇가지 알게 된 것이 있는데요.
네델란드의 철학자였던 바룩 스피노자 (Baruch Spinoza, 1632-1677)가 살던 시기에는 교회의 권위가 너무 세서 스피노자가 자신의 저작을 일반 대중이 볼 수 없도록 라틴어로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독일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 1724-1804)의 경우에도 초기 저작은 라틴어로 썼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듣는 순간 라틴어 원문으로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번역서에 지쳤거든요.
그러는 와중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이 죽는 순간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미완성으로 남긴 Requiem이 있습니다. 이 음악은 라틴어 성가입니다. 이러니 더욱 라틴어에 대해 알고 싶어졌습니다. 유명한 부분으로는 예를 들면 Lacrimosa 가 있습니다.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 Mozart: Requiem In D Minor: Sequentia: Lacrimosa
처음에 이 노래 가사를 알고 싶어서 라틴어 원본 : 영어 번역 대조를 봤는데 길이가 엄청 다른거에요. 아! 그래서 ‘안되겠다. 라틴어 공부를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라틴어 기초를 일단 떼려고 시작을 했습니다. 잘했어요!!
이 강좌가 좋은게 군더더기가 없어요. 23강 중에서 16강을 현재 듣고 있습니다.
기초를 공부하고 기초 문법이 좀 다져지면 중급 부터는 정식 대학 강좌를 들을 생각입니다. 라틴어가 프랑스,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와 아주 가까워서 사실 라틴어를 배우고 나면 이 언어들도 정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라틴어를 고급 수준까지 하려면 몇년 걸린다고 하는데요 시간은 많으니까 지금부터 해도 늦지 않으리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