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여러분은 일을 어떻게 대하시나요?
가끔 일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다른 분들의 글을 읽는 경우가 있는데 일을 부정적으로 대하는 분들의 글이나 Youtube 등을 보게 되면 좀 ‘이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직장생활에서 일터의 삶이 행복하다거나 자유롭다고 여겨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산업혁명 시대 이후로 우리의 일의 형태가 다소 반복적이거나 상명하복식의 기계적 업무인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내가 일을 한다는 것이 어떤 작업의 반복이라거나 기계적이라는 것을 넘어선 또다른 차원 – 고차원적 – 의 의미를 가진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를테면 일은 단순히 기계적 반복을 몇십년간 하는 것만은 아니고 스스로 생산적인 어떠한 부가가치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생산활동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는 더 나아가 자신이 팀의 일원으로서 해 나가는 일을 통해 사회를 위해 중요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그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게 되면서 그의 대가로 임금을 받거나 부차적인 소득을 얻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느끼는 일의 의미는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일터를 통해 하고 있는 일은 ‘창조하는 행위‘입니다. 일터에서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매일 새로운 것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을 합니다. 특히 미국의 직장생활에서 하는 일은 Beyond my comfort zone –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끊임없이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의 산물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즐겁지만은 않고 무언가 고통과 도전을 수반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통과 난제를 향해 끊임없이 부딪히고 넘어서는 과정을 통해서 저자신도 성장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에서는 만 5년부터 3년마다 한달의 특별한 Sabbatical leave (안식 휴가)를 부여합니다. 이번에 저는 두번째 안식 휴가를 위해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중입니다. 안식 휴가에 대해 딸과 함께 얘기를 하다가 Unlimited vacation policy와의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사실 아주 특별한 차이는 별로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에게 주어진 이 Sabbatical leave는 단순한 휴가를 넘어 좀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가족들과 지난 시간을 감사하며 공유하는 시간으로서의 의미도 있고 저에게 감사한 직장으로 부터 받은 특별 휴가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조금더 큰 미래를 위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렇게 글도 쓰고 책도 읽으면서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친구들이나 친지들을 만나면서 그동안의 근황을 배우고 저 자신도 저의 근황과 생각을 나누면서 무언가 배우는 과정이 있습니다.
특별히 저에게 이 시간은 은혜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으로 부터 부여받은 특별한 명상의 시기라고 할까요? 저는 항상 내일에 대한 큰 기대가 있습니다. 사실 그냥 매일 매일을 사는 것이라면 인생은 좀 지겨운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돈을 버는 목적으로만 매일 살아간다면 그것은 좀 인생을 최대한 산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경력을 키워나간다는 것도 마찬가지의 느낌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고 발견하면서 살아가는 매일은 좀 다른 인생입니다.
‘성장통 (成長痛)‘이라고 할까요?
성장통은 아이들에게서 신체적인 이상이 없는데도 특별한 원인이 없이 양측 다리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뜻하지요? 어쩌면 현재의 저도 미래의 저에 비해서는 어린아이이고 계속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유없이 온몸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성장통을 느낄 수 있어야 무언가 성장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이 듭니다. 계속해서 성장하려면 외부로 부터 오는 자극과 함께 내부에서의 성찰이 함께 수반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극과 성찰이 반복되는 것을 통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향해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이 제가 살아가야 하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요 저는 오늘도 이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 즐기고 있는 안식 휴가도 단순히 매일 노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성장하는 성장통의 기간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성장통을 통해 자극과 성찰을 하면서 계속 자라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하며 그렇게 살아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