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ket List (46) Amateur Actor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제 블로그에 몇번 방문하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제 블로그는 일반적인 블로그와 달리 특별한 주제가 없습니다. 사실 이 블로그의 주제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그 주제는 바로:

보스턴 임박사는 누구인가?

이거든요. 제가 블로그를 쓰게 된 동기는 사실 제 자신을 발견하고자 하는 동기가 가장 컸어요. 본래는 내가 나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블로그를 시작하고 제가 생각하고 경험하는 것이나 꿈꾸는 것들을 적어 나가다 보니까 그게 꼭 한가지도 아니고 여러가지이고 뿐만 아니라 장르를 넘어서서 어떤 때에는 이 생각을 주로 하고 어떤 때에는 저런 생각을 하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거에요.

그래서 글의 순서도 들쭉날쭉하고 주제도 들쭉날쭉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의 블로그에서 특정 주제를 원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답글을 주시거나 bostondrlim@gmail.com으로 이메일을 보내 주시면 참고해서 그 주제에 대해 좀더 집중은 해 보겠습니다.

버킷리스트는 사실 거의 다 채워졌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한국에 한달간 휴가를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온 후에 다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버킷리스트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네요. 벌써 버킷리스트가 46개째가 되었습니다. 버킷리스트 중에서 지금까지 실제로 하고 있는것은 아래 다섯가지 정도가 되겠네요.

Bucket List (1) – Blogger

Bucket List (15) – 니혼게이자이 신문 읽기

Bucket List (20) – 비영리 자선 단체에서 일하기

Bucket List (25) – The Classic Music

Bucket List (30) – Scientist Career Coach & Mentor

이번에 새로 추가하려고 하는 버킷리스트는 “아마추어 배우“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살면서 딱 한번 연극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2달여를 연습해서 30분 짜리 연극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 때 저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은 방송에서도 개그우먼으로 일하셨고 당시에는 연극영화과 대학생이셨던 분이셨습니다.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고 연습 때에는 많이 헤메었는데 막상 무대에서는 그런대로 괜찮게 하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연극영화과 전공자에게 배웠기 때문에 당시 어떻게 연극을 하는지, 발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를 봐야 하는지 등을 잘 배운 것 같습니다.

당시 연극의 제목은 “끝없는 아리아“라는 작품입니다. 이 연기대본이 어떤 분의 사이트에 있군요.

연극대본: 끝없는 아리아 E. St. V 말레이 지음 – 디케이 아카데미

이 연극에는 다섯명이 나오는데요 제가 했던 역은 “코터너스”라는 역이었습니다. 작품에서 연출가 역입니다.

당시 고등학생인 저희들이 이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고요 뜻도 모르고 연기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제 좀 인생을 살고 나니 좀 노인 역할이나 중년의 역할을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연기나 배우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을 하지 않았고 대신 영화에서 “엑스트라 배우“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본 적은 있어요. 엑스트라 배우도 모집을 하거든요. 그리고 시작하기도 좀 쉬운 면도 있고요. 대신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고요 연기라기 보다는 배경이라는 측면이 더 많은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시작할 때 엑스트라 배우로 시작하는 것도 괜찮겠죠.

송원수라는 배우님은 시니어가 되고 나서 배우가 된 분이십니다. 이 분이 이 버킷리스트의 롤모델이 될 수도 있겠네요.

시니어가 되고서야 ‘배우’를 꿈꾸는 사람 – 브라보 마이 라이프 8/2/2016

송원수씨는 2015년 10월, 서울시어르신취업훈련센터에서 ‘방송인교육’을 받고, 현재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물론 시니어모델도 겸하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에 임권택 감독과 콤비를 이루는 정일성 촬영감독에게 길거리 캐스팅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70년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듯이, 그 역시도 먹고사는 일이 더 급해서 배우는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런 그가 이제 시니어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기만의 세계를 갖게 되었다. 자신의 꿈의 세계를 현실에 활짝 펼쳐 보일 아주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송원수씨는 연기력이 좋다. 연기자로서의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열심히 노력해서 부지런히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영화나 드라마에서 좋은 역할을 찾아내어 출연의 기회를 만들어가면서 여러 편의 독립영화 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경쟁이 치열한 오디션장을 열심히 누비고 다닌 결과, 지금은 섭외가 많이 들어와 작품을 골라 가면서 출연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그 덕분에 대사 비중도 점점 분량이 많아지고 있다. 다만, 작품이 겹쳐서 하나는 포기해야만 할 때, 작품이 좋으면 누구나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송원수씨도 마찬가지다. 좋은 작품을, 겹치는 바람에 포기 해야만 할 때는 안타깝다.

사실 연극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을 안 해 보고 있었는데요 시니어가 되어서 연극을 몇년간 해 봤던 친구가 제 얘기를 듣더니 “연극을 한번 해봐”라고 제안을 해 주어서 생각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의 버킷 리스트로 써 놓고 미국이나 한국 혹은 어디서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으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모든 버킷 리스트를 하려면 천년 이상 살아도 다 못할 지도 모르겠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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