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거다 (52) 이춘재님: 퇴직 후 취미 부자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아무래도 나이에 민감한 사회 분위기 상 한국 직장인의 은퇴 연령이 나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미국 회사에 비해 이른 편인데요. 스스로 조기퇴직 하는 분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퇴직을 당하는 (?)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아마 언젠가 퇴직을 당하겠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작 퇴직 이후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를 통해서 다양한 시니어들의 삶을 소개하는 중인데요 오늘 소개하고 싶은 분은 퇴직 후 10여가지가 넘는 취미 생활을 열심히 영위하고 계신 취미 부자이십니다.

이춘재님은 28년간 삼성전자에서 부장까지 재직하셨다가 2015년에 명예퇴직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중소기업에 가서 일을 하시게 되었는데 대기업에서 근 30년간 향유했던 시스템 안에서 일을 하시다가 중소기업에 가서 일을 해 보니 막상 적응이 쉽지 않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2주 만에 일을그만두게 됩니다.

이춘재님의 말씀으로는 명예퇴직 후 가족들의 반응이 너무 달랐다고 합니다.

“아버지, 지금까지 저희를 위해서 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부터는 저희들이 가정 경제를 책임질테니 아버지는 아버지의 인생을 사세요”

그래서 그 후로 이춘재님은 그동안 하고 싶으셨던 다양한 취미 생활을 영위하게 되셨습니다. 취미만도 10여개가 넘어서 가족들로 부터 ‘너무 바쁘시다’라는 말씀을 들을 정도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자식들에게 바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시네요.

왜 나는 취미생활에 빠져들지 못할까? – 전성기 재단

 돈에 얽매이느라 스트레스 받지 말 것! 그때부터 이 점을 명확한 기준으로 삼고 최소한의 돈벌이만 하며 인생을 즐기기로 했죠. 이런저런 취미생활에 탐닉하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어요. 긴 인생을 즐겁게 살려면 즐길 거리, 즉 취미가 꼭 필요 하겠더라고요….

Q 현재 취미생활을 몇 개나 가지고 있나요?

수채화, 연필화, 서예, 한국화, 문인화, 캘리그라피, 사진, 글쓰기, 요리, 목공, 서각, 영화 감상, 판소리, 사물놀이 등 한 15개쯤 되는 것 같네요. 한시적으로 쉬고 있는 것들도 있는데 대부분 일주일에 3가지 정도는 번갈아 즐기고 있어요.

Q 초심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을 알려주세요.

가장 중요한 건 자기 탐색의 시간이에요. 내가 최소한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 정도는 고민할 필요가 있죠.

단김에 쇠뿔을 빼려 들지 말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한 땀 한 땀 취미를 탐색해 가세요. 그러면 포기하지 않는 한, 죽을 때까지 끊이지 않는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이춘재_백수가 과로사한다. 퇴직자의 취미생활 – 이야기보따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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