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ket List (55) Faust by Goethe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이번 글은 600번째 블로그 글이군요. 그동안 생각이 나거나 뭔가를 새롭게 배우게 될 때마다 조금씩 적어 나갔던 글이 600개나 만들어 졌다니 마음 한 켠에서는 감개무량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한켠에서는 새로운 글들을 더 잘 지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겨나는 것을 느낍니다. 처음에 일기를 쓰고 블로그를 쓸 때에는 글을 쓴다는 게 너무나 어색하고 힘들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조금은 편해진 느낌이 듭니다. 라마르크의 용불용설 (用不用說)이 생각나는군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심포지엄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Youtube에 지금까지 5회 심포지엄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요 그 중 제4회 심포지엄의 주제는 “나이듦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13분의 학자가 발표를 하셨습니다. 이 주제를 듣다가 괴테의 파우스트 작품에 대한 소개를 듣게 되었는데, 괴테가 20대에 시작해서 죽기 직전인 81세까지 60년간 집필한 12,111 행의 장문의 시입니다.

이 작품을 평생 연구하신 전영애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께서 계명대학교에서 여는 “목요철학 인문포럼”에서 2시간 반동안 강연하신 내용이 있습니다.

[목요철학 인문포럼] 제821회 “21시간 완판본 공연으로 보는 [파우스트]” – 전영애 명예교수(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저는 아직 시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요. 그래도 꼭 한번 읽고 싶어서 이번에 단테의 신곡을 구입해 왔습니다. 번역서로 사 온 이유는 시 중간 중간에 저와 같이 바탕지식이 없는 사람을 위한 많은 주석이 있기 때문이죠. 천페이지 좀 넘는 분량인데 천천히 읽으려고 합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연극이나 뮤지컬로도 공연이 되었고 지금도 공연이 많이 되지만요 전영애 교수님께서 독일에서 1999년에 21시간 완판본 공연을 보신 얘기를 해 주시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괴테는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로서 어느날 미혼모의 영아 유기 사건으로 공개처형되는 여인을 목격하게 됩니다. 당시 낙태도 불법이었기 때문에 영아 유기 사건이 많이 있었는데 법이 엄정하여 공개처형을 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부터 괴테는 파우스트를 집필하기 시작해서 자신이 죽을 때까지 집필을 했고 내용은 20대부터 80대까지의 괴테의 삶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장편의 시입니다.

이 시가 쓰여지는 배경에는 1770년대에 세워진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과 1776년 미합중국 독립전쟁, 1789년 프랑스 대혁명, 나폴레옹의 30년 전쟁 그리고 러시아 공격과 최후 등등 1830년대까지 유럽의 격동기를 살았던 괴테의 세기의 경험들이 이 작품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파우스트 박사는 Nerd입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죠. 저와 비슷한 먹물입니다. 파우스트의 60년간의 여정을 번역본, 영어 번역본 그리고 독일어 원본으로 읽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도 독일어 공부인데요 독일인의 책을 원본으로 읽고 싶은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Bucket List (10) – 독일어 공부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파우스트에 대해 연구를 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국어국문학과에서 “소설”연구로 석사 과정을 하고 독어독문학과로 “괴테의 파우스트 연구”로 박사 연구를 하는 꿈을 잠시 꾸어 봅니다.

장기 프로젝트가 되겠군요. 독일에 괴테와 쉴러가 있죠. 독일의 대문호인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배우면서 삶의 여정에 대해 그리고 나이듦에 대해 배워 나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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