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삶을 풍요롭게 살고 행복하게 사는데에는 재물보다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재물은 어느 일정 정도 이상을 벌게 되면 더 벌더라도 큰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지만 경험은 새로운 경험을 하면 할수록 그 행복감은 점점 커져 간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버킷리스트에 제가 하고 싶은 다양한 새로운 경험 요소들을 쓰고 있노라면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행복감을 느끼곤 합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 최근 관심은 예체능이야!”
그림 감상하고 클래식 음악 듣거나 부르고 운동하고 하니까 예체능이죠. 그렇다고 남들이 하는 걸 그냥 맹목적으로 따라 하고 싶지는 않고 저만의 독특한 무언가를 좀 배워 보고 싶거나 10년 이상의 오랜 시간에 걸쳐서 완성을 지향하는 다양한 취미나 일을 만들어 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림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프랑스의 인상주의 작품인데요 그와 곁들여서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 특히 모네와 반고흐 – 일본의 목판화 유키요에도 관심을 가지고 좋은 책을 하나 사서 왔고 읽을 계획입니다. 일본 여행 기회가 있으면 꼭 유키요에 미술관에 가 보고 싶어요.
일본의 유키요에와 프랑스의 인상주의 작품의 연결성을 보면서 저는 한국 전통 그림인 수묵화와 서양의 유화가 결합하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찾아보니까 역시나 이걸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수묵화의 검은색과 여백의 단조로움이 저는 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거든요. 색의 단조로움도 그렇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는 면도 저에게는 좀 아쉬운 면이 있어요.
반면에 유화는 다양하고 유려한 색들의 향연과 함께 내구성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을 오랜 기간 볼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화를 그리려면 좀 많이 배워야 겠지만요.
그래서 ‘유화로 수묵화 그리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