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제가 한국 대기업에서 제약/바이오텍 신약개발을 연구하던 시기에는 일본을 벤치마킹하려는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즈음은 일본이 중국에 밀려서 세계 3위로 밀려나 있지만 과학기술 강국으로서의 면모는 여전하고 일본이 2000년대 이후부터 제약기업의 구조조정과 M&A를 거쳐서 세계 굴지의 제약기업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을 보면 여전히 저에게는 벤치마킹의 대상입니다.
몇년전에 한국에 방문해서 한국의 대표적인 바이오 벤처캐피탈리스트 중 하나인 친구와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에 일본의 벤처캐피탈 시장이 취약하다고 하면서 일본 스타트업이나 기술에 투자하는 것을 생각한다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일본 바이오 벤처 시장을 취약하다고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 일본 바이오 벤처는 취약하지도 않고 오히려 매우 선택적으로 잘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Takeda, Chugai, Daiichi Sankyo, Astellas, Otsuka, Eisai 등 유수의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고 동경대를 비롯한 좋은 대학 연구소에서 혁신 바이오 기술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벨상도 이미 수차례 배출한 과학 강국입니다.
다만 대기업이 이렇게 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바이오텍 등 스타트업이 약하게 보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텍에서도 일본의 몇개의 회사들은 아주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PeptiDream이나 Chordia Therapeutics 등이 있고 일본 동경대 기술에서 나온 Wave Life Sciences와 같은 회사도 있습니다. 또한 CDMO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1600년대 부터 이미 포루투갈, 네델란드 등과 교류를 했고 그러다 보니 제약회사의 역사도 아주 깁니다. 예를 들면 Takeda는 1781년에 시작을 했습니다. 다른 회사들도 100년 이상된 아주 오래된 회사들이 즐비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쓰면서 가끔 일본 바이오텍에 대해서도 글을 쓰는 이유도 이러한 오랜 과학 전통을 가진 일본의 현재를 파악하고 알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기도 합니다. 제가 쓴 블로그 중에 Remiges Ventures라는 일본 벤처캐피탈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BIOTECH (78) – Remiges Ventures US-Japan Cross-Over Biotech VC
이 회사는 일본과 미국을 연결하는 벤처캐피탈 회사인데요 이외에도 이러한 회사가 여럿 있습니다. 이 Remiges를 연구하면서 알게된 사람이 Ken Horne이라는 일본계 벤처캐피탈리스트인데요. 오늘은 이 사람에 대해 얘기를 좀 해 보려고 합니다.
Ken Horne은 일찍이 고등학교 부터 미국에서 나왔구요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초기에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2008년부터 (Aline Hyaluronic Acid Thread Technology)라는 회사를 공동창업해서 Hyaluronic acid를 개발했는데 이 회사가 2014년에 Allergan에 팔리게 됩니다. 이후에 Allergan이 Abbvie에 다시 팔렸기 때문에 현재는 Allergan Aesthetics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010년에 Stanford Management Company와 LP들과 함께 Tautona Group이라는 Early-stage VC를 만들어서 Aline Aesthetics의 M&A를 이루어 냈고 2014년까지 일을 했습니다.
2014년에 Symic Bio라는 회사에 CEO로 취임해서 2019년까지 CEO로 있다가 이후에는 이사진으로 2021년 말까지 일을 했습니다. 8년전에 BIO에서 Ken Horne이 Symic Bio의 CEO로 인터뷰한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 Teon Therapeutics라는 회사에 President & COO로 입사해서 2년간 일을 했습니다.
Teon Therapeutics Appoints Ken Horne as President & Chief Operating Officer – PR Newswire 12/19/2019
Mr. Horne currently serves on the Board of Directors of Symic Bio, Afa Science, and is an advising partner with Advantary. He will also be joining the Board of Teon Therapeutics. He was the Chief Executive Officer of Symic Bio, which he led from inception to partnering of its lead assets. Previously, he was a founding member of TauTona Group, an early stage life science venture capital fund. At TauTona, Mr. Horne founded Aline Aesthetics, a novel biomaterial company, where he led the company as General Manager until its acquisition by Allergan (AGN).
2021년 4월부터 2022년 8월까지 Remiges Ventures의 RDiscovery에서 스타트업 창업을 하는 일을 했고 2022년 9월부터 현재까지 AN Ventures에서 Managing partner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Stanford에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을 하고 M&A 등 성공을 시키면서 VC로서 성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부터는 일본의 Crossover VC에서 일을 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일본 바이오 벤처의 미국에서의 성공을 위해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회사가 최근에 $200 Million Fundraising을 했군요. AN Ventures는 ARCH Ventures와 2022년에 파트너쉽으로 설립한 VC입니다.
AN Venture Partners has closed its first fund, a $200 million vault for biotechs worldwide, with particular emphasis on bolstering Japan’s biopharma ecosystem.
The San Francisco- and Tokyo-based firm was formed in 2022 in partnership with global biotech VC ARCH Venture Partners, according to a July 2 release.
ANV will home in on science sourced from Japan and will work alongside biotech founders to build global biotechs, according to the company.
So far, the VC has funneled money into seven companies, three of which are in stealth mode. The other biotechs are Los Angeles-based Capacity Bio, U.S. RNAi company City Therapeutics, and Imbria Pharmaceuticals in Boston. ANV has also backed Japan- and U.S.-based Typewriter Therapeutics, a recipient of financial support from Japan’s government program designed to strengthen pharmaceutical startups.

이 중 Typewriter Therapeutics는 동경대 명예교수인 후지와라 하루히코 교수의 Transposon 연구를 토대로 2022년에 설립한 회사이고 Ken Horne이 CEO로 있습니다. mRNA-based gene writing therapeutics를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3개의 Stealth mode 회사가 있는데요 이것들도 아마 일본 동경대의 기술로 부터 나오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Ken Horne이라는 특이한 경력의 VC가 만들어 갈 일본 바이오텍의 출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