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거다 (68) 김부규님 – 인생2막 개척자들 인터뷰한 책 발간한 공무원 작가

2025년 10월 11일 (토요일)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이번주는 좀 바쁘게 시간을 보낸 한 주였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아주 바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요. 10월 들어 몇주간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좀 긴장을 한 탓인지 몇번 휘청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꾸준히 운동도 하고 거의 매일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나름대로 건강 관리를 하는데도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역시 당할 재간이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 아내와 함께 지인 분과 18홀 골프를 치고 왔습니다. 오늘도 새로 만나는 분과 함께 라운딩을 했는데 아주 골프를 잘 칠 뿐만 아니라 성격도 좋아서 즐겁게 골프를 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간 골프장은 단풍이 제법 풍성히 물들어 있어서 내가 골프를 치는지 단풍 구경을 하러 온 것인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카트를 타고 주로 다니기는 했지만 후반에는 카트에서 내려서 많이 걸으며 주의 경관도 감상하고 잔듸도 밟으며 공도 치며 즐겁게 운동을 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요즘 아내와 차를 타고 이동을 하면서 하는 대화는 은퇴에 대한 얘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제가 은퇴를 하겠다고 거의 매일같이 아내에게 얘기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사실 최근에 직장을 옮긴 이후부터는 새로운 직장과 하는 일 그리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서 그런지 은퇴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진 상태인데 이제는 아내가 오히려 저에게 은퇴 준비에 대한 얘기를 주로 하고 저는 그걸 듣는 입장이 되 버리고 말았습니다. 주객전도가 된 상황이고 자업자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2막에 대해 좀 검색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늘의 주인공 “김부규”님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에 대한 몇편의 기사와 책을 출간하시는 것, 그리고 오마이뉴스에서 연재기사를 내시는 것 등을 보게 되면서 김부규님의 삶의 모습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김부규님에 대한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려 선배 퇴직자 찾아다니다 책까지 출간…“배우려면 두려움 없어야” – 서울경제신문 2/24/2025

김부규(59) 씨는 퇴직을 앞둔 이들이 길잡이로 삼을 사례집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이를 실천으로 옮기기로 결심했다. 인생 2막을 먼저 시작한 100명의 선배를 인터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김 씨는 2015년 퇴직 준비를 위해 도서관을 찾았다. 정년까지는 10년이 남아 있었지만 선배들이 “퇴직 준비는 10년 전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한 터였다. 주말마다 도서관을 찾아 퇴직과 노후 준비, 재취업에 관한 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읽어 내려가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그의 눈을 번쩍이게 하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도서관을 찾은 지 2년 만이었다. 퇴직 후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를 창업한 중장년이 쓴 그 책에는 자영업자가 보내는 하루하루의 치열한 일상이 담겨 있었다.

글쓰기가 낯설었던 그는 지역 도서관에서 글쓰기 수업을 수강하고, 인터뷰 요령을 공부하며 인터뷰어가 되기 위해 1년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그렇게 2019년 그의 퇴직자 인터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그는 인생 2막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몸으로 부딪쳐 봐야 한다는 주의다. 그래서 그의 인터뷰는 ‘체험 삶의 현장’을 방불케 한다고. 현장감을 살려서 글을 전달할 기회가 되기도 해 양봉장과 고추 농장 등 경험할 수 있다면 최대한 직접 찾아가 일손을 도우며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궁금한 직종이 있다면 수소문해 발굴하기도 하고, 길을 가다가도 관련 인물이 눈에 띄면 주저하지 않고 섭외를 시도한다. 우연히 ‘산야초 팝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붙인 사진관을 발견하고는 무작정 들어가 ‘약초꾼으로 전직하시냐’ 물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름이 알려진 작가도 아닌 데다 기자 직함이 찍힌 명함 한 장도 없으니 거절당하기 일쑤. 그는 클리어 파일에 인터뷰 기사를 하나하나 출력해 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을 설득했다. 그리고 6년간 카페, 철학원, 화물운송업, 양봉업, 귀농, 사회복지사, 시설 경비원 등 총 52명의 인생 2막 개척자를 만나 52가지의 직업 세계를 탐구했다. 그 결과물이 2022년에 출판한 ‘퇴직, 두렵지만 희망은 있다’이다. 그는 이를 개정해 ‘퇴직 후 나는 다른 일을 한다’도 출판했다.

인생 2막의 경로를 찾는 가장 쉬운 방법은 관심 분야의 책을 읽는 겁니다. 책에 길이 있어요. 저도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았어요. 저는 현직에 있으며 준비를 하니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충분히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휴대폰에 여러 어플을 다 설치해 봅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키오스크도 마찬가지고 인스타, 엑스(구 트위터) 등도 다 다룰 수 있어요. 배우려면 두려움이 없어야 해요. 일단 해보는 거죠.”

[화제] 현직 공무원이 은퇴자들의 새 일자리 다룬 책 출간 – 서울신문 2/11/2022

11일 김 팀장에 따르면 2025년 12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그도 다른 사람들 처럼,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지에 관해 고민을 많이 했던 ‘예비 퇴직자’이다. 선배들로 부터 “퇴직 10년 전 부터는 무엇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그는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인생 선후배들이 주위에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실제적인 경험’을 다룬 정보가 의외로 너무 없었다. 틈틈히 도서관을 다니면서 여러 책을 보며 퇴직 후 직업을 고민하던 그는 어느날 ‘먼저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어 치킨 가맹점 사장, 귀농인, 시내버스 운전사, 양봉농장 운영주, 화물차주, 개인택시 운전사, 편의점 대표, 행정사, 공인중개사, 대리운전기사 등 주변 지인 부터 하나 둘 만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때로는 지인의 지인 소개로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만나 인터뷰를 했다. 퇴직 또는 전직 후 성공적으로 새 인생을 개척한 사람들의 솔직하고도 ‘생생한 경험담’은 그에게 큰 도움이 됐고,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타인들과도 공유하고 싶었다고 한다. 인터뷰 내용을 공유하기로 마음먹고 2019년 가을 부터 2년여에 걸쳐 20명의 인터뷰를 완료했고, 21번째 부터는 한 온라인 매체에 연재 중에 있다.

그러는 사이 그의 앞길이 보였다. 김 팀장의 올해 목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TV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이다. 내년엔 제2권 출간도 계획 중에 있으며, 이후 글씨기 공부를 더 해서 소설 집필에 도전할 생각이다. 글쓰기는 2018년 부터 시작해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연습하면 문제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부규님은 현직 공무원이신데 올해 12월에 정년퇴직을 하시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10년 전인 2015년부터 은퇴 준비를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틈틈이 읽으셨는데 그 중 어떤 분의 체험 이야기를 읽으시고 이를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하기로 하셨다는군요. 인터뷰를 시작하시기 전에 글쓰기 교육이나 인터뷰에 대한 공부를 1년간 하시고 2019년에 인터뷰를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터뷰가 쉽지 않죠. 김부규님은 그분들의 삶의 현장에서 일을 돕고 체험을 하시면서 직접 부딪혀 보면서 글을 써나갔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특이점인 것 같고 이 분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런 체험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글이 쓰여지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책을 읽는 것이 모든 일의 가장 첫번째 길이라는 것을 김부규님을 통해 다시금 배우게 됩니다.

김부규님은 오마이뉴스에 2021년 9월부터 현재까지 43분의 인생2막 이야기를 연재하고 계십니다.

퇴직 후 새 인생 개척한 소시민 이야기 – 오마이뉴스 김부규 참여기자

김부규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현명한 은퇴자들’ 유튜브 채널에서 인터뷰 한 내용이 있군요.

첫번째 인터뷰 중에서 와닿는 말씀은

  • 관심분야 5 권의 책을 읽으라는 것이고 그 중에 관심 있는 분야가 생기면 그에 대해 15-20권 정도 책을 읽으면 길이 자연스럽게 보이게 될 것이다. 만약 그래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다시 책읽기를 시작하면 된다.

두번째 인터뷰 중에서 가슴에 와닿는 말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공부하고 경험해 봐야 한다. 좋아해야 어려움이 올 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 노는 위주의 취미생활은 오래 가지 못하고 생산적인 활동을 할 때 오래간다. – “내가 살아 있구나!”라는 느낌을 가지려면 어떤 의미있는 일을 해야 보상도 받게되고 일을 통해 또다른 즐거움을 누릴수도 있고 주위에 베풀 수도 있다. 따라서 생산적인 활동은 삶의 의미를 크게 느끼게 할 수 있다.
  • 직장생활에서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조금 여유있게 길게 시간을 보면서 여유를 가지고 은퇴 이후를 준비해야 넓게 볼 수 있다.

김부규님은 근 10년간 책을 통해 공부하고 계속 시도하시면서 길을 찾아가는 방식을 몸소 체득하신 분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부터는 또 어떤 삶을 사실지 기대가 되어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모셨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