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코칭 (12) – Performance Review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연말이 되면 모든 직장인들이 Performance Review (업무평가)를 받게 됩니다. 저도 매니저이자 직원으로 이것을 하게 되는데요 이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

미국은 연봉제인 것은 다들 알고 계시죠? 바이오텍의 연봉은 보통 세가지로 받게 됩니다.

  • Salary: 흔히 말하는 연봉이죠 한국은 보통 연봉이 기본급과 수당으로 나뉘는 걸로 아는데 미국은 그냥 연봉입니다. 수당같은 것은 주로 계약직 사원 (Contractor or Part-Time Employee) 의 경우에 초과근무수당이 있고요. 정규직 (Full-Time Employee, FTE)의 경우에는 수당이 따로 없습니다.
  • Bonus: 직급에 따라 연봉의 5% – 50% 이상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 Stock Option or RSU: 보너스와 별도로 스톡옵션이나 RSU를 받게 됩니다. 이것은 회사의 실적에 따른 직원 성과급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바이오텍의 경우는 이 부분이 사실 굉장히 중요합니다.

개인 성과에 따라서 다르지만 평균을 했으면 100%를 보너스로 받게 되고요 성과가 평균 이상이면 150%-200%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 성과가 있어요. 이건 이사회 (Board of Directors)에서 해마다 경영성과를 평가하면서 정해주는데요 저의 회사는 이 회사 성과가 수년째 좋았어요. 그래서 이 부분도 항상 무시할 수 없더라구요. 보통 개인평가도 중요하지만 회사 평가가 훨씬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연봉 인상도 이것과 유사하게 가기 때문에 단순히 보너스만이 아니라 Salary 인상과 Stock Option or RSU를 받는데에도 당연히 중요하게 됩니다. Stock Option은 비상장회사의 경우가 상장회사에 비해 양도 많고 금액도 훨씬 좋게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리스크는 당연히 비상장회사가 상장회사보다 크겠죠. 비상장 기간동안에는 행사를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바이오텍에 입사하면 진득하게 기다릴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미국회사 15년정도 지냈는데요 Salary, Bonus는 그냥 사는데 중요한 거라고 하면요 Stock Option/RSU는 재산이 됩니다. 금액이 제법 됩니다.

Performance Review를 해보면 스스로 하는 자기 평가 (Self Review)를 하고 동료나 상사 등에게 받는 다면평가 (Peer Review)를 받고 나서 그것에 대해 매니저 평가 (Manager Review)를 하고 소위 Rating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이 Rating을 모든 매니저들은 자기 부하직원에게 좋게 주려고 하기 때문에 매니저들이 모여서 소위 Calibration Meeting을 하는데요. 이게 뭐냐면 한명씩 함께 Rating을 검증하는 거에요. 이 과정이 나름 치열합니다.

높은 Rating을 준다는 것은 승진 (Promotion)과 연결되거든요. 승진을 하면 10% 이상의 연봉 인상이 있고 그에 따라 Target Bonus Rate도 올라가고 Stock Option/RSU도 별도로 주거든요.

매니저가 보스잖아요. 미국회사는 보스를 잘 만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뭐 그거야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한국 대기업과 미국 바이오텍을 경험해 본 걸로 봐서 미국의 보스가 훨씬 중요합니다.

보스 복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시간을 믿고 계속 성과를 내다보면 보스도 따라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회사에 처음 입사하시는 분들은 사실 Negotiation할 게 많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그 직급에 대한 기존 직원들과 매칭을 하기 때문에 큰 차이를 줄 수 없어요. 그래도 Negotiation을 하고 싶다면 Stock Option/RSU 쪽을 하는게 승산이 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상 미국의 성과제에 대해서 좀 써봤는데요. 물론 사람 나름 다르겠지만 저는 빅파마 보다는 바이오텍을 선호합니다. Stock Option/RSU 의 가치를 알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연구의 재미와 회사 분위기 등이 정말 다이내믹하거든요. 저는 그냥 매일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참고만 하시고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사는거니까요. 자기에게 맞는 일이 다 따로 있습니다. 살면서 몇년 정도 빅파마를 다녀보는게 나쁜 것 같지는 않지만 박사학위 받고 포스닥까지 인생의 상당부분을 보낸 분들에게 빅파마보다는 바이오텍에서 새로운 문화 속에서 도전을 해보는 게 저는 더 좋은 선택이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mailto: BostonDrLim@gmail.com 으로 이메일을 주시면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2 thoughts on “커리어코칭 (12) – Performance Review

  1. 대단하십니다. 저는 좀 안좋은 회사 다니고 있어서 월급은 항상 최저임금 수준이고 연말보너스 따위 없네요(…) 다만, 업계 특성상 명절때가 대목인지라 수고했다는 의미로 명절보너스는 좀 받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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