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나의 삶 (53) 진정한 자유에 대한 사유 – 경제적 자유를 넘어서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어느 유튜브 경제채널에서 한국의 대기업 총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 때 그 총수의 대답은 “자유“였습니다.

제가 이 블로그에서 다루는 메뉴 중 “자유 (自由) 와 이유 (理由)“라는 메뉴가 있는데 지금 쓰고 있는 “내가 쓰는 나의 삶”도 이 메뉴의 한 토막글 중 하나가 될 예정입니다.

이제까지 “경제적 자유 (Financial Freedom)”에 대한 글을 쓰고 있었지만 사실 경제적 자유 (經濟的自由) 라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단지 “자유”를 찾아가고 “자유인”으로 사는 사람이 되는 가장 최소한의 조건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 자유를 넘어선 자유에 대해 그리고 나는 어떤 자유인으로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좀 생각을 해 보려고 합니다.

자유에 대한 국어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크게 세가지 의미로 나뉩니다.

  •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 (법률) 법률의 범위 안에서 남에게 구속되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행위.
  • (철학) 자연 및 사회의 객관적 필연성을 인식하고 이것을 활용하는 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구속되지 아니하고“입니다.

여기서 구속은 (1)시간 (2) 공간 (3) 행위 및 (4) 관계에 대한 구속을 포함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풀어서 자유를 설명한다면

“나는 자유인으로서 (1) 내가 원하는 시간에 (2) 내가 가고 싶은 공간 (장소)에서 (3) 내가 원하는 행위나 사고를 하고 (4) 내가 원하는 사람들과 나에게 가장 최선의 관계를 맺어가는 것”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최근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3) 내가 원하는 행위나 사고”가 무얼까?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은 단지 주어진 환경에 순응해서 살아온 느낌이 많이 들기 때문이죠. 어렸을 때에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살았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이나 교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배웠고 그 이후에는 회사에서 상사의 지시를 통해 일을 해 왔습니다. 물론 이외에 배우자나 친구들, 선후배들 등 많은 사람들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왔던 것도 사실이죠.

그런데 삶을 일터를 떠나서 만약 완전히 혼자서 산다는 가정 하에서 생각을 해 보았을 때,

“과연 내가 원하는 행위는 무엇일까?”

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던 것이죠. 일단은 원하지 않는 행위를 끊는 것으로 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 TV를 보지 않는 것
  •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
  • 주식시장을 들여다 보지 않는 것
  • 교회에서 필요 이상으로 일하지 않는 것
  • TV 뉴스를 보지 않는 것
  • 정치 평론에 너무 빠지지 않는 것
  •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판하지 않고 생각없이 듣거나 믿는 것
  • 소파에 누워 있는 것
  •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
  • 말을 필요 이상으로 길게 하는 것

등등 이었습니다. 이렇게 하고 몇가지 원하는 행위를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 일기를 쓰는 것
  • 좋은 책을 읽는 것 – 고전이나 소설, 철학, 심리학, 역사 서 등 생각할 만한 책
  • 운동을 하는 것
  • 좋은 옷과 신발 등을 고르고 입는 것 – 패션에 신경 쓰는 것
  • 블로그를 쓰는 것
  • 유튜브에서 좋은 강의를 필기하며 집중해서 듣는 것
  • 클래식 음악을 끝까지 집중해서 듣는 것
  • 아내와 자녀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
  • 아내와 취미 생활을 늘려가는 것
  • 친구와 형제자매에게 종종 연락하는 것

등입니다.

다시 자유의 정의로 돌아와서 철학적 의미를 곱씹어 보면 “자연 및 사회의 객관적 필연성을 인식하고 이것을 활용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이 뜻이 무엇일까? 라고 생각을 해 봤는데 알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어떤 철학자께서 쓰신 논문을 통해서 좀 유추해 보기로 했습니다.

칸트는 초월적 자유라는 말을 쓰면서 “자유라는 말은 우주론적인 의미에서는 한 상태를 스스로 시작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자유에서 생긴 원인성은 자연법칙에 쫒아서 시간적으로 규정하는 다른 원인에 또 다시 예속되어서는 안된다.”

헤겔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유라는 것은 오직 나에 대해서 나 아닌 타자가 없는 데에만 있는 것이다“라고 본다.

위 논문에서 김석수님은 “자유와 필연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단순히 탈사회적이고 탈역사적으로 전개된 논의로만 볼 수 없고, 오히려 역사성과 사회성에 깊이 관련되어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들 논의에 대한 평가는 당대의 상황과 관련해서 논의되어야 할 것이며, 이 주제에 대한 논의가 현 시점에서 과연 의미가 있는지는 오늘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적 상황과 관련해서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세계는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에 있는 세상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등의 발전으로 Post-Human이 되는 시대라고 하죠. 이런 시대가 저에게 줄 수 있는 몇가지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 일하는 시간을 줄여 줌으로써 여가 시간을 부여할 것 같습니다.
  • 인공지능으로 인해 지식과 정보의 양은 매우 커지게 되겠고
  • 대신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할 것 같고요
  • 생명공학의 발전은 건강한 삶으로 선조들보다 오래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부정적인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정보들이 외장하드 처럼 저의 생각 밖에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 저로서는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어쩌면 나는 자유롭다고 여길 수 있지만 그 자유가 누군가에 의해 주입된 자유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지금도 자꾸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SNS로 부터 떨어져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ChatGPT 를 사용하지 않고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며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나가고 이를 통해 제가 살 시간, 공간, 관계 및 행위를 제 스스로의 통제안으로 넣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블로그를 쓰고 책을 읽는 양과 읽는 책의 두께가 늘어나게 되면서 저도 차츰 생각이라는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인간이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한가지 제가 최근 느끼는 문제점을 발견한 게 있습니다.

오랜동안 한가지 일을 꾸준히 하지 못한다.

는 것입니다. 나의 시간이 점점 늘어 나면서 너무 이것 저것 하려고 하지 말고 집중해서 한가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유롭게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저는 읽고 쓰고 움직이고 만납니다.

Bucket List (40) Posthumanism 연구하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칸트 철학에 대해 지난번에 글을 쓴 것 같은데요 어찌하다가 포스트 휴머니즘 (Posthumanism)을 알게 되었습니다. 칸트 철학의 대가이신 백종현 교수님의 강의를 보다가 포스트 휴머니즘 강의를 찾게 되었는데요 이를 통해서 계명대학교 목요철학 인문포럼에서 포스트 휴머니즘을 체계적으로 다룬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백종현 교수님의 인공지능 시대의 휴머니즘에 대한 강의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마음에 든 강의는 김재희 교수님의 강의였습니다.

김재희 교수님의 강의를 듣다가 두명의 중요한 포스트 휴머니즘 철학자를 알게 되었는데요.

한명은 Gilbert Simondon이라는 철학자이고요

또 한명은 Bernard Stiegler (스티글레르)라는 철학자입니다. 스티글레르는 특이하게도 은행강도를 4번이나 하다가 감옥생활을 5년간 하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에 철학자로 변모하게 되는 특이한 이력의 철학자입니다.

AI,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해 벌어질 우리의 현재의 모습으로 포스트 휴머니즘이라고 합니다. 즉 인간과 비인간 (기계) 사이가 서로 상호작용하는 휴머니즘 이후의 세대인 것이죠. 흥미로운 주제이고 저도 궁금한 철학 주제입니다.

내가 쓰는 나의 삶 (52) 만약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는 2020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COVID-19 global pandemic이 시작되고 2023년에 endemic이 될 때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당시 COVID-19 백신과 치료제의 전임상, 임상 파이프라인으로 주장한 것들이 2,000개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마지막까지 승인이 된 것은 몇 개 밖에 되지 않고 저는 그 중의 하나의 백신을 마치는 데 공헌을 한 사람의 한 사람으로 사는 행운 (?)을 얻을 수 있었고 몇년 전에는 그 공로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BOSTONIAN (8) – American Chemical Society – Heroes of Chemistry Award

제가 처음으로 Nucleoside Chemistry라는 것을 접한 것은 1990년의 일이었는데요 그 이후로 회사를 들어갈 때에도 이 분야를 연구하는 몇 안되는 박사님의 팀으로 입사를 해서 배웠고 미국에 Postdoc을 올 때에도 Nucleoside와 RNA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RNA Regulatory System을 발견한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배웠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입사한 회사도 Nucleoside를 신약개발 하는 회사였고 현재는 RNA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한 분야를 30년이 넘게 하면서 항상 ‘나는 언제 세상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끊임없이 저의 깊은 마음 속에 떠오르는 의문이었는데 이에 대한 응답이라도 되는 듯이 저는 가장 유명세를 타는 – 심지어 우리 부모님과 친척들, 우리 아이들까지도 알 정도로 – 사람이 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러한 성공세는 꼭 좋은 것만은 아니어서 저는 그만 일에 치이다 못해 Burn-Out 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더 이상 이보다 더 할 것도 없으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 마저 먹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당시 아내의 오랜 격려와 돌봄 그리고 책을 통해 배운 나의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책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를 읽으며 서서히 다시 삶의 기운과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1)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2)

저는 그래서 2021년 7월 이후의 삶은 저에게 덤으로 사는 삶이라고 여기고 매일 매일을 의미 있게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질문합니다.

‘내가 만약 오늘 죽는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이 저의 삶의 평생의 질문이 될 것이고 이 질문의 답이 바로 저의 인생이 될 것입니다.

Bucket List (39) 피아노 배우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버킷 리스트가 서른개가 넘어 가면서 거의 버킷 리스트를 다 적었다고 생각해서 이제 더 쓸 것이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책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나도 모르게 다시 버킷 리스트의 새로운 목록이 나타나는 군요. 이번에 쓸 버킷 리스트는…

피아노 배우기

입니다. 우리 집에는 그랜드 피아노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좋은 피아노가 한 대 있는데요. 이 피아노가 그대로 방치된 지 몇 년이 지났는지 모릅니다. 아무도 치질 않아요.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내가 이 집을 언제까지 살게 될까? 아마 은퇴할 나이가 된다면 집을 줄여야 겠지? 만약 그 때가 된다면 무엇이 가장 아쉬울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버킷 리스트가 늘게 되었는데요.

여기에서 피아노 생각이 난 것입니다. 물론 그 언젠가 새로 살 집에 피아노를 가져 갈 수도 있겠지만 아마 팔 가능성도 많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그 때 까지도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 없다면 당연히 피아노는 이사할 때 어떤 형태로든 처분을 하게 되겠죠.

그래서 피아노를 배워야 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배우고 싶은 곡도 이미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즈 음악을 많이 하는 WHRB를 듣다가 듣게 된 선율인데 노래도 천천히 되고 제가 피아노 곡으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 따~~ 딴딴딴….따-따-따-따-다~딴딴딴…

뭐 이런 곡조인데 제목은 모릅니다. 재즈 발라드인가요? 일단 운율만 적어 놓고 노래 제목을 알게 되면 그 제목을 다시 쓰려고 합니다.

피아노를 배우면 코드 피아노는 꼭 배우고 싶고 제가 피아노로 칠 수 있는 곡이 3곡 이상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조성진님과 임윤찬님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으면서도 한번 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9/2/2024 Update

피아노에 대한 글을 쓴지 벌써 5개월 정도가 지났군요. 배우자에게 피아노 배우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피아노 선생님을 통해서 부부가 함께 레슨을 30분씩 받는 것이 어떠냐고 하는군요. 저는 아마도 코드 피아노를 배워야 할 것 같아요. 피아노를 배우는 것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시작을 할 방안을 부부가 함께 생각해 보면 더 실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쓰는 나의 삶 (51) 루틴 연습: 칸트 전작을 3년만에 읽을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나만의 삶의 목표를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나가는 그 날까지 성장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는 생각에 회사를 벗어난 나만의 매일 루틴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오전 9-12시까지 도서관 가기였는데요, 아내가 가라고 한 도서관에는 주차료를 내야 해서 돌아오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Free Library에 갔습니다. 지난 번에 전작주의에 대해 잠시 쓴 적이 있었죠.

Bucket List (38) 전작주의 독서하기

오에 겐자부로 (大江健三郎, 1935년 ~ 2023년)의 독서법인 3년 전작주의를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바로 시작을 했습니다.

저의 첫번째 전작주의 작가는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년 ~ 1784년) 입니다.

임마누엘 칸트는 평생 70권의 책을 썼다고 하는데요 순수이성비판 (Critique of Pure Reason), 실천이성비판 (Critique of Practical Reason), 판단력 비판 (Critique of Judgement)의 세권의 비판 서적이 가장 중요하죠. 사실 칸트는 제가 몇년 동안 꼭 알고 싶었고 연구해 보고 싶었던 주제이기도 합니다.

  • 순수이성비판: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 실천이성비판: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판단력 비판: 나는 무엇을 이해할 수 있는가?

104세의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의 책을 보면 철학을 하고 싶으면 가능하면 최근 철학자 보다는 과거의 철학자를 연구 과제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하셨는데요 저도 그래서 서양 철학의 거장인 임마누엘 칸트에 대해 오랜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번역본을 사기가 만만치 않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최근에 미학과 예술학에 관심을 다시 갖게 되면서 이번에는 칸트의 판단력 비판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판단력 비판을 이해하려면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을 읽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문제는 책을 구했느냐?

네 영문판을 구했습니다. 어흑… 그러나 제가 누굽니까? 미국에 산 지도 이미 20년을 훌쩍 넘어 버린, 매일 매일 영어로만 살아가고 있는 제가 영어를 웬만큼 한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시작을 했습니다. 아….그런데 말이죠.

이런….단어가 너무 어려워요. 철학책이라 그런지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단어를 사용하네요.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열심히 단어장을 찾으면서 읽어 내려 갔습니다. 그래서 12시를 넘은 12시 40분까지 읽은 페이지는 32페이지.

거의 800 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약 4% 를 읽었고 아직 역자 서문을 읽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략 계산을 해 봐도 이런 속도로 읽어 나가면 한 달 내로 다 읽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매일 3시간씩 읽으면 말이죠.

이래서 고전, 고전, 대작, 대작, 이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웬만한 200 여 페이지 책은 하루 이틀이면 다 읽는데 이 책은 역시 달랐습니다. 또 문제는 한번을 읽는다고 이해를 할 수 있느냐? 그게 아니죠. 적어도 세번은 읽고 나야 뭔가 감을 잡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도 시도를 열심히 해 보려고 합니다.

위에 말한 세 권 말고요. 칸트가 죽기 전까지 쓰다가 끝마치지 못한 유작이 있습니다. 이 유작은 사실 자연과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쓰던 것인데요. 이 유작도 읽어 보고 싶고,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을 1781년에 초판 (1st Edition) 을 쓰고 반응이 시원찮아서 1783년에 Prolegomena to Any Future Metaphysics (형이상학 서설) 이라는 책을 쓴 다음에 1788년에 순다시 순수이성비판 재판 (2nd Edition) 을 쓰게 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형이상학 서설까지 3년 내에 읽을 수 있다면 저로서는 가장 성공적인 (?) 칸트 전작주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 가지고도 좀 부족해서 칸트에 관한 좋은 강의들을 좀 들으면서 개념을 잡아 가려고 생각을 합니다.

배가 고파서 다시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이 정도 거리면 그냥 걸어도 되겠는 걸?’

거리가 편도 2.5 Mile (3.4 Km)인데 걸으면 55분 정도 걸리고 6천 보 정도 걷는 것 같아요. 다음 주에는 이 거리를 걸어서 다녀 오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계속 하다 보면 이 거리도 아무렇지 않게 되고 그러면 도서관을 가서 책을 읽고 돌아오는 오전 시간을 통해 고전을 읽고 유산소 운동을 하는 좋은 Routine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전 루틴을 나름대로 완성하고 났다고 생각을 하니까 왠지 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뭔가 프로젝트를 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읽고 있는 책, Ernie J. Zelinski의 “How To Retire Happy, Wild and Free”에서 보니까 이 분도 처음에는 글을 못 썼다고 하고 그래도 매일 적어도 3시간 이상은 꼭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읽고 있는 이 책은 이 분야에서 나름대로 추천도서 반열에 오른 베스트 셀러 작품입니다. 글도 재미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안목과 함께 배우는 것도 아주 많습니다.

Ernie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만의 삶을 주관적으로 건설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노력을 통해서 몰입 (Flow) 하면 인생은 아주 즐거워 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운 대로 오전 3시간 동안 저만의 루틴인 도서관 가서 책 읽기를 3시간 정도 하고 오니 ‘벌써 그래도 3시간 이나 내가 뭔가를 해 냈구나!’ 하는 뿌듯함이 밀려 옵니다.

Bucket List (38) 전작주의 독서하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전작주의란 특정 작가의 작품을 깊게 읽는 것을 말합니다.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는 대학 스승님의 말씀을 평생 받들어 매3년 마다 한 작가의 작품을 읽는 전작주의를 했다고 합니다. 독서를 좋아하지만 깊이 있는 독서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 아래 글을 읽고 3년마다 한 작가의 글을 읽는 전작주의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전작주의를 50년간 실행하는 끈기로 오에 겐자부로의 글은 점점 좋아지고 발전했다고 합니다.

제가 과학자로서 한 분야에 30년 이상 일을 해 보니까 한가지 일을 꾸준히 10년 이상 연습하고 훈련하면 결국 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읽고 있는 Ernie J. Zelinski의 책 “How To Retire Happy, Wire and Free”에서도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개발하라고 합니다.

Creative Writing Course를 듣게 되면 창작품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모양입니다.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자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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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받은 오에 겐자부로도 비슷한 독서법을 권한다. 다른게 있다면, 시한을 정해 읽어보라는 것인데, 그 저자의 책을 다 읽겠다는 것보다는 3년 동안 읽어보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오에 겐자부로의 자서전 <‘나’라는 소설가 만들기>에 다음처럼 나온다.

“소설가로서의 나의 인생에 실제로 유용한 가르침을 준 사람은, 나의 대학 스승이자 만년까지 나를 이끌어주신 와타나베 가즈오 교수였다. 그때 내가 대학에 있었던가 졸업했던가, 어쨌든 <개인적 체험>을 쓰기 전이었던 건 확실하다.

‘저널리즘의 평가라고 할까, 어쨌든 자네에 대한 그들의 태도는 당장에라도 변할 수 있으니까 믿을 수가 없지. 비평가 선생들의 자네에 대한 태도도 마찬가지야. 그들은 위대한 사람들이니까……. 특히, 자네는 자네 방식으로 살아나가지 않으면 안되네. 소설을 어떤 식으로 써가는지 나로서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시인, 작가, 사상가들을 상대로 삼년가량씩 읽어나간다면, 그때그때의 관심에 의한 독서와는 별도로 평생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네. 최소한 살아가는 게 따분하지는 않을 거야.’

그때부터 내 인생의 원칙은 이 선생님의 말이었다. 나는 삼년마다 대상을 정해서 독서하는 것을 생활의 기둥으로 삼았다.”

7/18/2025

전작주의에 대한 첫 글을 쓰고 난 지 시간이 좀 지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전작주의를 할 작가들에 대해 생각을 좀 한 것이 있어서 이에 대한 저의 최근 생각을 좀 남겨 놓으려고 합니다. 제가 전작주의를 하려고 생각하는 작가는 일단 아래 두, 세 사람 정도입니다.

  • 톨스토이
  • 생텍쥐페리
  • 신경숙

Bucket List (37) 미학 & 미술사 공부하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매일 매일 저만의 루틴을 하면서 책을 30분 이상 읽는 루틴을 하기 시작했는데 요즈음 읽는 책은 Ernie J. Zelinsky의 “How To Retire Happy, Wild and Free”를 읽고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그으며 읽는데 이 책을 읽던 중에 “Dream Job“에 대한 부분을 읽던 중 갑자기 오늘 쓰려고 하는 이 공부가 생각이 났습니다.

미학 (Aesthetics)과 미술사 (Art History) 공부하기

제가 미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전에 프랑스 파리에 가서 Musee d’Orsay를 갔을 때 였습니다. Musee d’Orsay는 1848-1915년의 미술품을 보관한 박물관인데 이곳에서 인상주의 (Impressionism) 화가들의 그림을 연도별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날 제가 처음으로 느끼는 인상주의 화가들과의 만남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그 이후로 인상주의에 대해 계속 공부를 하고 미술관에 가면 꼭 인상주의 작가들의 그림을 보고 옵니다.

그림을 이렇게 좋아하지만 저는 사실 그림을 잘 그리지를 못합니다. 너무나 아쉽죠.

그림에 재능이 없다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는 것이 미술사나 미학을 공부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저는 미학과 미술사를 함께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학위 과정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만 일단 조금씩 공부를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을 이 곳에 남기고자 합니다.

이전에 희망했던 Art Conservator는 과학과 미술을 복수 전공한 사람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을 것 같지만 꼭 Art Conservator가 아니더라도 좋은 그림과 예술을 알리는 일을 하며 살고 싶습니다.

Bucket List (36) Art Conservator

내가 쓰는 나의 삶 (50) 내가 만드는 내 삶의 목표와 루틴 (Routine), 성경적 마음 공부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아직 은퇴를 한다거나 퇴직을 할 예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일을 대비해서 미리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마음에 은퇴 이후에 제가 살아갈 삶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시도하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은퇴 혹은 퇴직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몇가지 중요한 점은 알게 되었습니다.

  • 은퇴를 하기 전에 미리 계획해야 한다. – 재정, 건강, 목표, 일, 취미, 관계
  •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목표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 Flow 몰입의 힘
  • 은퇴 후에는 Full-time employment 보다는 유익한 Part-time employment가 중요하고 일이 나의 삶에 중요한 경우에는 Semi-Retirement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 은퇴 후에는 은퇴 전에 비해 시간 사용에 철저해야 한다. 회사에 다닐 때처럼 구조화된 삶의 루틴이 중요하다. – 예) (1) 신문 읽기 (2) 음악들으며 산책하기 (3) 필사하며 독서하기 (4) 원서 번역하기 (5) 글쓰기 (6) 운동하기 (7) 새로운 분야 공부하기 – 석박사 학위 과정 또는 평생 교육 과정

어제 블로그를 쓴 정선용님의 삶을 보면서 많이 자극을 받았는지 저도 퇴근 후에 책을 읽고 블로그를 쓰고 운동을 하는 루틴을 지키려고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45) 정선용님

오늘은 “How To Retire Happy, Wild and Free by Ernie J. Zelinski”를 읽고 있는데요. 영어사전을 찾아 가면서 읽으니까 더 좋군요. 이 책을 읽으면서 Dilbert Principle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막내딸이 올해 대학에 입학하기 때문에 이 아이가 졸업하고 취업 등으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65세까지는 무조건 Full-Time Employment로 일을 하기로 아내와 계획을 세운 상태이고 이후에는 부부 둘만의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지금까지 너무나 큰 은혜를 얻고 매일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이 받은 은혜를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해야 할까?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터넷과 Youtube, Blog 및 무료 온라인 강의들이 너무나 넘쳐 나서 찾기만 하면 정말 주옥 같은 지식의 보고를 얻을 수 있는데요.

배우고 익히며 살아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Harvard Medical School의 강의를 통해 Certificate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을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신학 공부에 대해서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한국에서는 신중년을 중심으로 “마음 공부”라는 불교식 배움이 유행인 것 같은데요 저는 성경을 다시 묵상하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채우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음공부, 세상적으로 or 성경적으로? – 크리스천 투데이 김영빈 기자 6/16/2003

안점식 교수, 마음공부 신드롬 분석

성경적 마음공부는 맡기는 것이고 세상적 마음공부는 관조하는 것이다.

틱닛한 등으로 대표되는 티벳 불교나 힌두교, 원불교 등에서 소개하는 마음공부가 근래 들어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불안하고 각박한 세태 속에서 마음의 평안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이러한 열풍 속에서 헤아려볼 수 있는 듯 하다.


기독교인들은 세간의 마음공부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안점식 교수(한국해외선교훈련원)는 세상적 마음공부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비판하며 성경적 마음공부를 소개했다. 그는 성경적 마음공부가 현대인들에 대한 복음전도의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교수가 ‘마음공부 신드롬, 어떻게 봐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월간 ‘목회와 신학’ 6월호에 기고한 글을 살펴보자.

세상적 마음공부에 대한 성경적 고찰
안 교수는 마음공부를 성경적 관점에서 이해해보고자 했다. 우선 일반 은총적인 측면에서 볼 때 우리는 마음공부를 통해 인간의 마음에 대한 보편적인 원리를 추출해낼 수 있다. 그런 반면 마음공부에는 인간의 죄성과 반역성, 그리고 사탄의 역사와 영향력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안 교수는 세간의 마음공부의 주요 가르침들을 살펴보면서 이를 성경적 관점에서 평가했다.

첫째, 마음공부는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통제하려고 하는 마음을 포기하라”고 한다. 안 교수는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조종하려는 태도를 포기하는 것은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나, “기독교는 하나님의 절대주권 앞에서 통제권을 하나님께 넘겨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하나님의 절대 통치를 깊이 묵상, 고백하므로만이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생각이나 감정을 그래도 관조하라”고 말한다. 생각이나 감정을 관조하는 것을 통해 만물이 덧없이 변화하는, 즉 집착할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이에 대해 “생각과 감정의 잘못된 전개를 중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기독교에는 인간 스스로 생각과 감정을 다스리는 것 외에도 하나님이 생각과 감정을 주관하시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셋째, “선악, 옳고 그름, 나와 너를 분별하지 말라”고 한다. 즉 가치판단을 중지한 도덕적 상대주의를 반영한다. 안 교수는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라고 한 이사야 5:21을 인용하며 위와 같은 가르침은 성경의 도덕적 절대주의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넷째,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하다”고 한다. 본래 마음에는 죄가 없기에 마음공부는 진리인 마음에 그 기반을 두며, 죄의식을 갖는 것은 어리석게 여긴다. 그러나 기독교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렘 17:9)이라고 선언하며 이런 생각에 정면 도전한다.

하나님공부와 마음공부
안 교수에 따르면, 불교나 힌두교는 고통을 제거하는데 주안을 둔다. 여기서는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들어낸다고 봐 생각과 감정의 주체인 개인이 마음을 공부하고 다스리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성경도 잠언 4:23, 잠언 16:32 등에서 마음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고통 제거가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죄의 문제다(호 4:6, 호 6:3, 6, 엡 1:17). 안 교수는 “기독교는 마음공부가 아닌 하나님공부를 지향하는 종교“라고 평했다.

기독교에서 예수님은 세상의 것과 질적으로 다른 평안을 주시기 원하시며(요 14:27) 그 분 안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우리 안에도 충만하기를 원하신다(요 15:11).

특히 안 교수는 기독교가 “단순히 수양하기 위한 종교가 아닌 문화명령과 지상명령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는 종교”라고 강조했다. 즉 기독교는 타종교들과 다르게 초월성 뿐 아니라 역사성을 강조하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의 마음공부는 마음을 편케하는 테크닉을 제공할 뿐 사명을 제시하거나 경배하고 순종해야 할 절대신을 등장시키지도 않아 사람들을 ‘편하게’ 해 준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마음을 다스려 고통을 제거하기 위해 부름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실현하기 위해 부름받았다. 안 교수에 따르면, 기독교에서 사명과 영성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에 그리스도와의 동행이 기독교적 마음공부의 핵심이다.

성경적 마음공부
안 교수는 불교의 선사들은 화두를 숙고해 깨달음을 얻고 이를 내면화한다며, 기독교인들도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해 이를 내면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타종교의 수행방식을 기독교 영성훈련에 활용해보려는 최근의 시도들에 대해, 이런 방식은 혼과 육에서 출발하는 수행법으로(이는 하나님과 관계하는 자리인 영이 죽어있기 때문이다) 늘 마음, 호흡, 몸 자체에 집중하기에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집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요즘 유행하는 내적치유 역시 심리학과 기독교의 결합으로 하나님보다 나 자신에서 지나친 관심을 집중시키는 부작용을 나을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안 교수는 성경에도 마음공부와 관련된 구절들이 많다며(특히 지혜서에) 성경이 말하는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경에서 하나님공부와 마음공부는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성경적 마음공부는 내 안의 죄에 대한 깊은 자각에서 시작된다.

자아가 파쇄된 사람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 안에서 깊은 평안을 맛보게 된다고 한다.

안 교수는 성경적 마음공부는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자신의 통제 욕구를 내려놓고 기도, 간구,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우리의 필요를 올려드릴 때(빌 4:6)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빌 4:7)는 것이다.

그는 기독교적 마음공부의 최고봉을 ‘성령충만’으로 꼽으며, 성령충만하면 성령이 나의 생각과 감정을 다스리시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기독교인들이 세간의 마음공부를 한다는 사람만큼만 열심을 낸다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될 뿐 아니라 나아가서 그들 이상으로 마음을 다스려서 평안한 마음, 거룩한 마음,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기도시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묵상하고 인격을 실어 고백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난 후 나에게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하나님께 올려서 맡기는 것이 요구된다.

제언
“한국 복음주의 교회는 전도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온 결과로 영적 성숙을 결여해 사회의 존경을 잃어버리고 단순히 공격적인 종교로 인식되는데 이르렀다. 성경적인 마음공부를 발전시키는 것은 한국적 신학, 상황화 신학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오늘날 불안과 두려움, 스트레스 가운데 높여있는 현대인들에게 복음전도의 접촉점이 될 것이며 한국기독교의 영적 성숙을 고양하는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46) 신재홍님: 배움에 골든타임은 없다.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오늘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배움에 골든타임은 없다”의 저자이신 신재홍 교수님입니다. 신재홍 교수님은 평생교육의 롤모델이십니다. 신중년의 삶에서 배움의 중요성은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가천대학교 최고명강사 프로젝트, 신재홍 박사의 ‘학습, 그리고 강사의 길’ 특강 진행 – 한국강사신문 김장욱 기자 11/2/2019

지난 29일 19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가천대학교 최고명강사 프로젝트(책임교수 김순복) 2기에서 가천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장 신재홍 박사가 ’학습, 그리고 강사의 길‘의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신재홍 박사의 특강에서는 강사소개와 감사하기가 인상 깊었다. 기공체조 전문가인 2기 원우 서연우 강사가 강사소개를 맡았다. 소개를 몸으로 표현해 보겠다며 새의 모습을 동작으로 보여주며 어떤 모습 같냐고 물었다. 이어서 “우리는 모두 새다. 새에게 날개를 달아주실 최고의 교수님 신재홍 교수님을 모시겠다.”며 특별하게 강사를 모셨다. 신재홍 박사도 몸으로 화답하며 인사를 했다.

신재홍 박사는 ‘학습, 그리고 강사의 길’의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의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학습, 배움,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절감하고 배워야 발전이 있다고 강조 하며 “배움이 없는 명강사는 없다.”라고 했다. 이어서 “시계는 고장 나지만 시간은 절대 고장 나지 않는다.”라며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교육생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신재홍 박사는 “소유보다 존재를 해야 한다. 사람답게 사는 것이 존재다. 진짜 존재는 배움에서 시작된다.”라고 하며 존재의 학습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의 교육은 모든 주체가 학습의 주체가 되어 존재학습을 해야 하며 내 안의 모든 것을 끄집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강의는 종합예술이고 공연예술이다. 강사는 연기자다.”라고 했다. 신재홍 박사는 강의 마무리에서 강의의 원리, 오감학습 등을 강조하며 강미이학습인 “배움을 통해서 당신에게 주어진 삶을 강하고 아름답게 살아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교육생들은 강의 소감에서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 주옥같은 말씀이었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근본과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방향성에 부합되는 좋은 강의였다.”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신재홍 박사는 평생교육학 박사이며, 행정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서울대학교에서 30년을 재직하며 교육부 서기관, 서울대학교 연구교수, 전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평생교육 전문가로 가천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장, 평생학습 뷰티비지니스학회장, 재능나눔 시앤즈아카데미 이사장, 성남 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 성남 평생교육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홍조근정훈장/대통령근정포장 등 다수가 있으며 2015대한민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선정된바 있다. 저서로는 배움으로 승부하라, 성인 후기 교육론 외 다수이며, 강의 분야는 평생교육의 오늘과 내일 / 은퇴후 여가설계 / 삶의 웰니스를 위한 대화 등이다.

“은퇴 후 직업이 고민인 40~60대 직장인에게” 신재홍의 신간도서 『배움에 골든타임은 없다』 – 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9/13/2022

퇴직을 눈앞에 두고 있는 50대는 물론 정년퇴직 후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고 싶은 40~60대 모든 직장인에게 이 책은 희망의 메시지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다.

‘50년 샐러던트 (Salardent : Salaryman + Student)’ 신재홍 교수의 평생학습 기록! 영원한 현역의 비결은 ‘강미이학습(强美以學習)’ 『배움에 골든타임은 없다: 50년 샐러던트 신재홍의 평생학습 기록(가디언, 2022.08.08.)』이 출간되었다.

20년 공부하고, 30년 벌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겠다는 라이프사이클은 이미 용도폐기 된 지 오래다. 30년 벌기도 어렵거니와 자식이 여생을 책임져 주거나 적어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미풍양속도 기대할 수 없는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는 정년퇴직 후 40여 년이라는 시간폭탄이 떨어졌다. 이와 같이 100세 시대를 맞아 혼란스러워하는 우리에게 ‘불안해하지 마’라고 시종일관 외치는 이가 있다. 2022년 8월이면 50년 샐러리맨 신화(공직생활 39년 포함)를 쓰게 되는 ‘영원한 현역’ 신재홍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그가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마친 후 체신부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그는 평생학습을 실천하여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석사의 꿈을 이룬 후 서울대학교 총장비서실장으로 대학 교육개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교육부로 옮겨 근무하면서 숭실대학교에서 평생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명예롭게 퇴직했다.

박사학위 취득 후 학자의 길에 도전하여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연구교수, 전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가천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글로벌평생학습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인생은 마치 뫼비우스 띠처럼 끊어지지 않고 연결되어 있는 것만 같다.

이처럼 모두가 부러워하는 50년 샐러던트의 비결로 저자는 ‘배움에는 골든타임이 없다’는 평생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자신의 신념인 ‘배움을 통해 삶을 강하고 아름답게 하자’는 뜻의 강미이학습(强美以學習)은 그의 단단한 삶의 기둥과 같다. 그는 먼저 인생을 4계절에 비유해 춘(0∼25세), 하(25∼50세), 추(50∼75세), 동(75∼ 100세) 4기로 나누고 각 기간에 맞는 평생학습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모든 배움의 시간은 골든타임이고,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은 것이 배움의 시작이지만 특히, 40대 생애전화기가 중요하다는데 방점을 찍는다. 그런데 이 기간의 학습에는 유념할 것이 있다. 젊은 시절은 어느 방향으로든 무한 도전이 가능하지만 이 시기에는 자신이 현재 하는 직무 전문성에 한 발을 단단히 고정한 상태에서 도전을 하라는 것이다.

즉, 20년 이상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 직무 시간을 안배하고, 여분의 시간을 활용하여 직무 전문성과 유관한 도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 책 안에는 그의 이런 실천적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삶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입증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므로 퇴직을 눈앞에 두고 있는 50대는 물론 정년퇴직 후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고 싶은 40~60대 모든 직장인에게 이 책은 희망의 메시지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다. 실행을 통해 ‘열정적인 평생학습의 연금술사’라는 애칭을 얻은 신재홍 교수의 생생한 평생학습 기록은 그래서 더욱 가치가 크다.

저자 신재홍은 전북고창 출생. 체신부공무원에서 시작하여 서울대학교, 교육부에서 근무했다. 공무원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여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석사의 꿈을 이룬 후 서울대학교 총장비서실장으로 대학교육개혁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교육부로 옮겨 근무하면서 숭실대학교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여 평생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명예롭게 퇴직했다.

이후 학자의 길에 도전하여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연구교수, 전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가천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글로벌평생학습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열정적인 평생교육의 연금술사’로서 ‘샐러던트’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경제뉴스 (1) 파이낸셜 타임즈: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은 끝났는가?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바이오텍 뉴스와 함께 경제뉴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보려고 합니다. 어제 Financial Times Asia 판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기사를 냈다고 해서 매일경제신문과 Financial Times의 기사를 자세히 실었습니다. 두 기사에서 인용한 자료는 한국은행의 보고서를 인용한 것입니다.

한국의 강점인 생산력과 추격전략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강점은 강점대로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단점으로 지적되는 원천기술 개발 연구에 대해서는 더욱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의 미래가 글로벌 공급과잉이 될지 여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고 미-중 무역갈등의 수혜를 대한민국이 받을 가능성도 아직 열려 있습니다.

다만 노동인구감소 문제는 심각할 가능성이 있어서 정년 연장, 고용 연장과 함께 외국인 고학력자의 이민을 장려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세기 모방·추격 전략 …’한강의 기적’ 수명 다해” – 매일경제신문 안갑성 기자 4/22/2024

FT, 韓 경제성장 모델 지적
제조 대기업 수출에만 의존
원천기술 개발 경쟁 뒤처져
첨단 반도체 빼면 中에 잠식
가계부채·고령화·저출생…
2030년 성장률 0.6% 전망

사진설명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한강의 기적’이 끝나가고 있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왔다. 6·25전쟁 이후 70년 만에, 가난했던 한국을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만든 성장 엔진이 꺼져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판에 ‘한국의 경제 기적은 끝났는가’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게재했다. FT는 국가 주도 자본주의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첨단 제조 대기업을 육성한 한강의 기적이 이제는 낡은 모델이 됐고 수명을 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에 대해 과거 성공 방식에 얽매여 낡은 경제성장 모델을 답습하는 동안 저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 말 한국은행이 발간한 ‘한국 경제 80년 및 미래 성장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970~2022년 연평균 6.4%였다. 특히 1970년대 연평균 8.7%, 1980년대 9.5%로 기적 같은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한국 경제는 인구 감소, 근로시간 축소, 자본 투입 증가율 하락 등으로 정체 국면으로 진입했다. 총요소생산성(TFP)을 기준으로 보면 최악의 경우 2020년대 2.1%, 2030년대 0.6%, 2040년대에는 -0.1% 성장률을 기록하며 초저성장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2025~2029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연간 2%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송승헌 맥킨지앤드컴퍼니 한국사무소 대표는 FT에 경공업에서 석유화학·중공업으로 전환한 1960~1980년대와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을 육성한 1980~2000년대를 한국 경제의 두 가지 도약기로 꼽았다. 그러나 저렴한 인건비·전기료를 바탕으로 한 제조업은 이제 성장 한계에 도달했다고 FT는 전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3년 대한민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국 산업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49.4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평균(64.7달러)의 4분의 3 수준에 그쳤다.

FT는 작년 말 기준 202조4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전력에 대해 “한국 제조업에 막대한 산업 보조금을 제공하던 한국전력은 15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쌓았다”고 꼬집었다.

FT는 삼성전자가 300조원,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각각 투자해 경기도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FT는 “업계 전문가들은 대부분 첨단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미래 수요 충족을 위해 용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경제학자들은 한국 정부가 과거처럼 제조 대기업 중심 경제 모델을 계속하면서 기존 성장 방식을 개혁하거나 신성장 모델을 찾으려는 데는 무능함을 드러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FT는 “이젠 중국 기업들이 첨단 반도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 경쟁사를 따라잡았고, 이젠 한국 기업의 경쟁자가 됐다”고 밝혔다.

저출생·고령화에 인구구조가 붕괴되고 있는 점도 ‘한강의 기적’이 끝났다는 의견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한국경제연구원은 2050년께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2398만4000여 명으로 2022년 대비 34.75% 줄면서 GDP는 28.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한국 경제의 미래를 낙관하는 목소리도 있다.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FT와 인터뷰하면서 “한국은 AI에 필요한 4대 핵심 요소 중 논리 시스템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면서 “AI 밸류체인을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확장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FT는 비관론이 다소 과장됐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고 전했다. FT는 “많은 서방 국가들이 한국이 키워온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 제조업 기반을 일찍 포기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본다”며 “미·중 기술 패권 전쟁으로 중국이 발목을 잡히고, 대만 안보 불안이 가중되는 동안 한국이 반사 이익을 얻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논리”라고 설명했다.

Is South Korea’s economic miracle over? – FT by Christian Davies 4/21/2024

Outside the town of Yongin, 40 kilometres south of Seoul, an army of diggers is preparing for what South Korea’s president has described as a global “semiconductor war”. The diggers are moving 40,000 cubic metres of earth a day, cutting a mountain in half as they lay the foundations for a new cluster of chipmaking facilities that will include the world’s largest three-storey fabrication plant. The 1,000-acre site, a $91bn investment by chipmaker SK Hynix, will itself only be one part of a $471bn “mega cluster” at Yongin that will include an investment of 300tn won ($220bn) by Samsung Electronics. The development is being overseen by the government amid growing anxiety that the country’s leading export industry will be usurped by rivals across Asia and the west. “We will provide full support, together with SK Hynix, to ensure that our companies won’t fall behind in the global chip cluster race,” South Korea’s industry minister Ahn Duk-geun told SK Hynix executives during a meeting at the Yongin site last month. Most industry experts agree the investments at Yongin are required for South Korean chipmakers to maintain their technological lead in cutting edge memory chips, as well as to meet booming future demand for AI-related hardware. But economists worry that the government’s determination to double down on South Korea’s traditional growth drivers of manufacturing and large conglomerates betrays an unwillingness or inability to reform a model that is showing signs of running out of steam. Having grown at an average of 6.4 per cent between 1970 and 2022, the Bank of Korea warned last year that annual growth is on course to slow to an average of 2.1 per cent in the 2020s, 0.6 per cent in the 2030s, and to start to shrink by 0.1 per cent a year by the 2040s. Pillars of the old model, such as cheap energy and labour, are creaking. Kepco, the state-owned energy monopoly that provides Korean manufacturers with heavily subsidised industrial tariffs, has amassed liabilities of $150bn. Of the other 37 OECD member countries, only Greece, Chile, Mexico and Colombia have lower workforce productivity. Park Sangin, professor of economics at the graduate school of public administration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notes that South Korea’s weakness in developing new “underlying technologies” — as opposed to its strength in commercialising technologies like chips and lithium-ion batteries invented in the US and Japan respectively — is being exposed as Chinese rivals close the innovation gap. Diggers are moving 40,000 cubic metres of earth a day as they lay the foundations for a new cluster of chipmaking facilities in Yongin © Yonhap/Newcom/Alamy Stock Photo

“Looking from the outside, you would assume that South Korea is extremely dynamic,” says Park. “But our economic structure, which is based on catching up with the developed world through imitation, hasn’t fundamentally changed since the 1970s.” Worries about future growth have been exacerbated by an impending demographic crisis. According to the Korea Institute of Health and Social Affairs, the country’s gross domestic product will be 28 per cent lower in 2050 than it was in 2022, as the working age population shrinks by almost 35 per cent. “The Korean economy will face big challenges if we stick to the past growth model,” finance minister Choi Sang-mok told the Financial Times earlier this month. Some hope that the expected global boom in AI will rescue the Korean semiconductor industry, and perhaps even the Korean economy at large, by offering solutions to the country’s productivity and demographic problems. But sceptics point to the country’s poor record in addressing challenges ranging from its plummeting fertility rate to its outdated energy sector to its underperforming capital markets. That is unlikely to improve in the near future. Political leadership is split between a leftwing-controlled legislature and an unpopular conservative presidential administration, with the victory of leftwing parties in parliamentary elections earlier this month raising the prospect of more than three years of gridlock until the next presidential election in 2027. “Korean industry is struggling to move on from the old model,” says Yeo Han-koo, a former South Korean trade minister now at the 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 “It hasn’t worked out what comes next.” One of the reasons why it is proving so hard to reform the “old model”, say economists, is because it has been so successful. The achievements of South Korea’s state-guided capitalism, which took it from an impoverished agrarian society to a technological powerhouse in less than half a century, have come to be known as the “miracle on the Han River”. In 2018, South Korea’s GDP per capita measured at purchasing power parity surpassed that of its former colonial occupier, Japan. Seungheon Song, managing partner of consultancy McKinsey’s practice in Seoul, notes that South Korea made two great leaps — one between the 1960s and the 1980s, when the country moved from basic goods to petrochemicals and heavy industry, and the second between the 1980s and 2000s, when it moved to high-tech manufacturing. Between 2005 and 2022, however, only one new sector — displays — entered the country’s list of top ten export products. Meanwhile, South Korea’s lead in a range of critical technologies has dwindled. Having led the world in 36 of 120 priority technologies identified by the Korean government in 2012, by 2020 that number had dropped to just four. Park says the country’s leading conglomerates, or chaebol, many of which are now overseen by the third generation of their founding families, have drifted from a “growth mindset” born of hunger towards an “incumbent mindset” born of complacency. He argues that the present model reached its apogee in 2011, after a decade during which Korean tech exports were driven by the related twin demand shocks of the rise of China and the global technology boom, as well as by massive investments by Samsung and LG to seize control of the global display industry from their Japanese counterparts. Since then, however, Chinese tech companies have caught up with their Korean competitors in almost every area except the most advanced semiconductors, meaning that Chinese companies that were once customers or suppliers have become rivals. Samsung and LG are fighting for survival in the global display industry they dominated just a few years ago. Between the 1980s and 2000s, South Korea moved to high-tech manufacturing, completing its transformation from an impoverished agrarian society into a technological powerhouse © Bill Nation/Sygma/Getty Images

Park adds that many of the headline-grabbing gains made by the leading conglomerates have come at the expense of their domestic suppliers, who are subjected to price squeezing through exclusive contractual relationships. The result is that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which employ more than 80 per cent of the South Korean labour force, have less money to invest in their employees or infrastructure, exacerbating low productivity, slowing innovation and stifling growth in the services sector. “The rationale used to be that the chaebol should be sheltered from disruption at home so they can focus on disrupting rivals abroad,” says Park. “But now they are the incumbents, they are both stifling innovation at home and highly vulnerable to disruption themselves.” The country’s two-tier economy, in which according to Park almost half of the country’s GDP was delivered by conglomerates that employed just 6 per cent of South Koreans in 2021, also feeds social and regional inequalities, which in turn feeds spiralling competition among young South Koreans for a small number of elite university places and high-paying jobs in and around Seoul. That competition is helping drive down the country’s fertility rate even further as young Koreans wrestle with mounting academic, financial and social burdens. The country has the widest gender pay gap and the highest suicide rate in the OECD. South Korea also has one of the highest rates of household debt as a proportion of GDP in the developed world, according to the 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 The average newly-wed couple in South Korea has combined debts of $124,000. While South Korea’s government debt to GDP is relatively low by western standards, at 57.5 per cent, the IMF forecasts that it will triple over the next 50 years in the absence of drastic pension reforms. Forty-six per cent of South Koreans are projected to be over the age of 65 by 2070, and the country already has the highest rate of elderly poverty in the developed world. “Slowing growth has fed the declining birth rate, which will lead to even slower growth,” says Song of McKinsey. “We are in danger of getting stuck in a vicious circle.” The Yongin mega cluster illustrates South Korea’s challenge in sustaining an economic model that was first developed at a time when the country was much poorer and less democratic. The project was announced in 2019, but was delayed for several years due to wrangles over construction permits and the site’s water supply. Once the first cluster is completed in 2027 — more are planned for later — it will face a shortage of qualified labour. Without a sufficient supply of renewable energy, and without a bipartisan consensus on building new nuclear power plants, it is unclear how the cluster will be powered. Despite the uncertainties that surround it, the plan reflects confidence that an expected boom in demand for AI-related hardware, including the Dram memory chips needed for large language models, will justify the titanic investments. Shares in SK Hynix have more than doubled over the past year amid investor excitement over its “high bandwidth memory” chips used with Nvidia’s cutting edge processors. Ahn Ki-hyun, executive director of the Korea Semiconductor Industry Association, says the country needs to press on with the Yongin project as potential rivals are making their own large investments. He singles out the US and Japan’s efforts to revive their own chipmaking capabilities with generous subsidies. “We could lose our status as a chipmaking powerhouse if our companies continue to build plants abroad, but if facilities are concentrated in our own country, our competitiveness will increase,” he says. Last week, Samsung announced a $45bn investment in Texas to meet expected AI-related chip demand, while SK Hynix is building a high bandwidth memory facility in Indiana. Samsung and LG are fighting for survival in the global display industry they dominated just a few years ago © SeongJoon Cho/Bloomberg

In the long term, however, executives worry about US rivals absorbing Korean knowhow, as well as the risk that the proliferation of chip clusters around the world will lead to chronic oversupply and inefficiencies that could further undermine profitability. Samsung’s Texan investments, which have benefited from up to $6.4bn in federal subsidies from Washington, also highlight how the Korean government is struggling to match the incentives on offer in other countries. Some see in the coming AI era an opportunity for South Korea to lift its sights beyond manufacturing and the preservation of its biggest players. Sunghyun Park, chief executive of AI chip design start-up Rebellions, notes the country already has capabilities in three of the four pillars needed for AI — logic, memory, and cloud service providers — and now has the opportunity to secure reciprocal access to the world’s most sophisticated AI algorithms, the fourth pillar. “Our strength in hardware is important, but if we are to progress we need to move up the value chain into design and software,” says Park. “That means investing our money in strategic partnerships with the makers of the world’s leading large language models.” Park’s argument resonates with those who worry that South Korea’s continued emphasis on manufacturing and hardware — both in the chip sector and beyond — will prove unsustainable as costs continue to rise. But Inseong Jeong, a former SK Hynix engineer and author of The Future of Semiconductor Empires, a book about the Korean chip industry, says the country should focus on its existing strengths. “The world will always need hardware, and the world will always need chips.” He adds that by remaining at the cutting edge of chip production, Korean companies will be more likely to benefit from future breakthroughs in AI. “The moat between hardware and software is hard to cross, but it works both ways,” says Jeong. “For example, our memory chip companies would be the main beneficiaries of a breakthrough whereby AI chips would more closely resemble the workings of a human brain. There are no guarantees that AI will run on Nvidia GPUs forever.” Some observers regard warnings about South Korea’s economic future as overblown, noting that many western countries bitterly regret abandoning the kind of advanced manufacturing base that Seoul has managed to preserve. South Korea’s plummeting birth rate is projected to shrink the working age population by almost 35 per cent by 2050, leaving gross domestic product 28 per cent lower than in 2022 © Jung Yeon/AFP/Getty Images

The “tech war” between the US and China, they argue, is playing into Korean hands as Chinese rivals in the chip, battery and biotech sectors are restricted or barred from entry into growing western markets, while concern about Taiwan’s security feeds demand for Korean alternatives. South Korean companies in areas ranging from defence and construction to pharmaceuticals, electric vehicles and entertainment, have shown themselves to be more adept than many of their western counterparts in reducing their exposure to the Chinese market and seeking out growth in south-east Asia, India, the Middle East, Africa and Latin America. The Bank of Korea has also said that the most doom-laden scenarios regarding the country’s demographic crisis and growth prospects can be alleviated by bringing the country up to the OECD average on a range of metrics, including urban population concentration and youth employment. But others argue that while there is much that South Korea could and should do to alleviate its problems, its record on reform is poor. Spending on private tuition continues to climb as competition for university places grows fiercer, while the fertility rate continues to fall. Pension, housing and medical sector reforms have stalled, while long-standing campaigns to curb the country’s dependence on the conglomerates, boost renewables, raise corporate valuations, close the gender pay gap, and make Seoul a leading Asian financial centre have all made little headway. But finance minister Choi retains his faith that the country’s economy can be reformed, insisting that “dynamism is embedded in the Korean DNA”. “We need to redesign policies to unleash that economic dynamism again,” says Choi. “But the miracle isn’t 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