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아마존에서 책을 꽤 구매했는데 구매할 때 바로 책을 보고 싶었는데 책이 오는 중에 저의 관심이 너무 빨리 식더라구요. 책을 읽는 것도 이제 다 읽기 보다는 몇가지 보고 싶은 부분들을 보면서 중요한 점만 실천하는 식으로 독서방법을 바꾸려고 하다보니 e-Book이 가장 맞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사실 책을 들고 다니기는 그렇고 다들 e-Book을 가지고 다니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책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아마존 킨들 페이퍼화이트를 구입했습니다. Google Book에서 구매하면 한국책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이것도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책을 읽지 않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어야 그 중에서 제가 뭔가 배우는 게 있고 그 배움을 통해서 성장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FIRE가 일을 꼭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고 해서 꼭 은퇴를 해야할 이유도 없고 경제적 자유를 이룬 분들은 너무나 일을 열심히 하시고 열심히 사시던 분들이어서 쉬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됩니다.
바이오텍 투자를 아직 해보지 않으셨거나 주로 실패만 해 오신 분들을 위해서 먼저 글을 쓰는 것이 좋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바이오 (생명공학)에 대해 꽤 많이 안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막상 투자를 하고보니 주가의 향배는 정말이지 알기가 어렵더라구요. 마구 위아래로 요동을 칩니다. 하지만 흐름은 있더라구요. 요즘 한국에는 동학개미와 서학개미라고 해서 동학개미는 국내주식투자자, 서학개미는 미국주식투자자로 나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쓰는 이 글은 서학개미뿐만 아니라 동학개미분들께도 도움이 좀 되리라 기대해요.
바이오 투자를 처음 하시는 분들이 바이오 투자를 하려고 마음을 먹는 이유는 뉴스와 미디어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뭐 어떤 회사가 무슨 신약을 개발한다더라 빅파마와 계약을 했다더라 임상 몇상에 있다더라 하는 카더라 통신이 여러분의 마음을 어느 정도 움직였기 때문이겠죠. Youtube에 있는 수많은 채널들의 기사도 아마 한몫을 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 코로나 정국을 겪으면서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이유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니는 Moderna의 경우에도 저희 회사의 백신 개발 과정이 월스트리트를 포함한 세계 증권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신기한 경험을 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걸 보다보면 돈이 되지 않을까? 대박이 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리고 증권사 직원들의 감언이설 (?)에 혹하는 마음에 투자를 하고 싶은데 어떤 회사를 할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 수가 없는거죠. 그래서 누가 추천하는 주식을 샀다가 깡통을 차게 되고 “아 바이오는 어려워” 이렇게 하고 시장을 떠나기 쉽습니다.
투자를 하기에 앞서 저와 이 강의노트를 함께 따라가시길 바랍니다.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대박의 기회도 있고요. 중박이나 잔박의 기회도 있습니다.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어떤 유명한 증권맨이 “이제 바이오텍 기술의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는 걸 보면서 저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판도라 상자는 안 열리기 때문에 판도라 상자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바이오 기술 격차는 엄청나고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되었기 때문에 계약규모와 시장규모가 커졌을 뿐 한국의 바이오 시장이 커진 것이 아니고요. 사실 오히려 줄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대로 미국의 경우에는 엄청난 기술혁신을 지금도 하고 있고요 자금력도 훨씬 커져서 이제 어디까지 가 볼 수 있을지 알기 어려워요. 그리고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논문과 특허가 모두 데이터베이스가 되어 있고 연구자들이 할 수 있는 수많은 도구가 있고 따라서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죠. 여전히 환자들이 생기는 속도에 비해서는 느리지만요. 그래서 기술혁신은 계속 될 것이고요. 너무 서둘러 투자를 할 이유는 없어요.
본론으로 들어와서 바이오텍 투자를 이해하려면 초보투자자는 바이오텍 기업이 겪는 3가지 리스크를 이해하고 투자에 임하셔야 합니다.
생물학 리스크 (Biology Risk): 바이오텍 기업이 생물학 리스크가 있다고 하면 의아해 하실 수 있는데요. 바이오텍 기업이 시작하려면 먼저 이를 뒷받침할 논문이 있습니다. 한편의 논문이 아니라 요즘에는 적어도 수년간 모여진 논문들이 뒷받침이 되어야지 하나의 바이오텍 스타트업을 만들지 말지 Stealth Mode 실험에 들어가기 때문에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논문결과들이 이미 확인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왜 생물학 리스크가 있느냐? 이것은 간단히 말해서 쥐나 유인원 (Non-Human Primates)와 실제 인간 사이의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세계적인 논문들은 주로 쥐실험 결과를 가지고 데이터를 입증합니다. 하지만 쥐는 인간과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대학연구실에서 실험을 할 때 사용한 물질들의 순도 (Quality) 또한 임상시험을 할 정도의 높은 순도가 아니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이런 과학 결과들이 인간 생체 실험인 임상시험에서 입증될 수 있는지 증명을 해야 합니다. 즉, 모른다는 것이죠. 임상 1상에서는 사람이 약물을 얼마까지 먹을 수 있는지 (Dosage)를 입증하는 것입니다. 이 용량이 아주 중요합니다. 용량이 너무 적으면 약효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고 너무 높으면 독성이 약효를 능가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임상 2상에서는 약이 원하는 효과를 내는지를 적은수의 환자에게 실험을 하는 것이고요. 임상3상은 그 결과를 가지고 아주 많은 수의 환자에 대해서 실험을 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 중에서 환자가 한 사람이라도 이상이 생기게 되면 FDA는 Clinical Hold (임상 중단) 혹은 Partial Clinical Hold (부분적 임상 중단) 등을 언제든지 지시할 수 있고 그러면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바이오텍 기업은 새로운 동물실험을 해서 FDA에 보고를 하고 임상중단 이나 부분적 임상 중단을 벗어나야 합니다. (Lift clinical hold or partial clinical hold).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신약승인신청 (NDA or BLA)를 하게 되고 이것이 승인이 나면 신약이 되는 것입니다. 이 각각의 과정 중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리스크를 생물학 리스크라고 하고요. 이 생물학 리스크에서 중요한 점은 이것이 특정 약물에만 해당하는지 아니면 모든 약물군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Class action or not) 동종 바이오텍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즉, 자신이 투자한 바이오텍 기업의 주가가 유사한 약물군을 개발 중인 다른 바이오텍 기업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이오텍 투자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자금력 리스크 (Financial Risk):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한가지의 신약물질이 승인이 되는데에는 1조-1.5조원 ($1B)의 자금이 소요됩니다. 당연히 회사가 계속 유상증자를 하거나 빅파마나 정부, 바이오텍과 공동개발 계약을 하거나 등등을 통해서 자금이 계속 들어와야만 하죠. 자금도 풍부한 기업이 있는가 하면 적은 규모의 자금력으로 개발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이런 리스크가 상당한 것이 바이오텍이기 때문에 항상 운영자금 대비 펀딩의 상태를 계속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만약 자금력 리스크가 있다면 투자를 하지 않거나 투자를 했다면 일단 나와야 합니다.
임상 및 신약승인 리스크 (Regulatory Risk): 생물학 리스크 부분에서 말씀드렸듯이 임상 및 신약승인 과정에는 미국 FDA, 유럽 EMA 등과 같은 임상규제기관의 규제를 받습니다. 한국의 식약청은 아직 임상 데이터가 많지 않지만 미국 FDA 와 같은 기관들에는 수십년간 축적된 상당한 데이터베이스가 있고 이것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임상을 진행하는 바이오텍 회사만 추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본 회사의 약물이 임상 중단이 되지만 왜 그런지 이유조차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3가지 리스크를 아시고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제가 강의노트를 통해서 각각의 세부적인 것을 좀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겠지만 혹시 이해가 안되신다면 투자를 하지 않으시는게 더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임상2상까지 결과가 너무 좋았는데 임상3상에서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맹신은 금물입니다. 바이오의 뜻이 생명 (Life)에 대한 과학 (Science), 즉 생명과학 (Life Science)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이 생명을 다루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리스크를 항상 염두에 두면서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생각하는 것은 이 약물이 성공을 하면 가져올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기대효과를 염두에 두면서 투자를 해요. 혹시 질문이 있으시면 남겨주시면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바이오텍 투자에 대한 강의 노트 시리즈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하고 있는 바이오텍의 신약개발 업데이트는 계속 할 예정이에요. 저도 바이오텍에 다녀봤고 현재도 다니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보니까 제가 다닐 수 있는 바이오텍 회사는 항상 그 기간 중 한 곳밖에 없어요. 물론 이사회 임원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긴 하죠. 그렇지만 이사회 임원으로 들어가는 것이 쉽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한다고 하더라도 가끔씩 미팅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1년에 4번 정도?) 제가 원하는 정도의 바이오텍에 대한 참여는 아니라고 생각을 했어요.
다른 방법은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는 방법이 있죠. 보스턴 주위에는 Stealth Mode로 1-3년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해서 바이오텍 스타트업의 설립을 준비하는 벤처캐피탈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 가서 여러 회사의 창업과정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고 그 회사가 Seed, Series A, B, C, etc, IPO 및 성공하기까지 함께 하는 방법도 있죠. 이것도 매력적인 한가지 방법이기는 하죠. 다만 단점은 저의 장점인 연구자로서의 길보다는 파이낸스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이 저로서는 주저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신에 바이오텍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하면 좋은 것은 제가 그 회사를 다니지 않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그 회사들의 실적과 연구내용을 더욱 깊게 들여보게 되고 또한 실패와 성공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간접경험이라는 귀한 것을 얻을 수 있죠. 또한 잘되면 투자금 회수를 할 수도 있고 지분을 늘여가서 대주주가 될 수도 있죠. 투자를 하게 되면 투자자 마인드라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투자자 마인드를 갖게 되면 무엇이 중요한지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되고 그만큼 연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면 소액투자도 괜찮습니다. 단주 투자라고 한주씩만 사는 투자도 가능해요. 뭐 재미로 하는거죠. 한국에서는 1년에 한번 있는 주주총회마다 주주들에게 선물을 줍니다. 그 주주선물이 꽤 괜찮거든요? 그래서 그 선물 받으려고 단주 투자하시는 분들도 본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선물을 주지는 않아요.
바이오텍 투자 강의 노트를 만들려고 하는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학적 접근: 바이오 전문가가 볼 수 있는 과학적 결과 해석과 전임상-임상의 과정에 대한 해석을 좀 심도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면이 있습니다.
투자정보 해석: US 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의 EDGAR Records를 보는 방법을 통해서 바이오텍 투자정보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기른다. 이것은 저의 벤처캐피탈리스트 경험과 미국 바이오텍 투자 경험으로 얻은 내용을 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용어 이해: 바이오텍 기업과 그 기업의 기술 및 신약 파이프라인을 이해하려면 수많은 전문용어를 이해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보통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 같아서 이것을 좀 설명하려고 합니다.
장기투자: 바이오텍의 신약개발은 적어도 10여년의 개발과 신약 하나당 1조-1.5조원 ($1B) 의 자금이 들어가는 엄청난 장기투자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업들을 단기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렇게 해서는 그 회사가 설사 잘된다 하더라도 그 이익을 향유할 수 없게 됩니다. 저는 장기투자를 하실 수 있도록 돕고 그래서 진정한 기업가치를 높여가는 투자를 하실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과학자의 바이오텍 이해: 일반인 바이오텍 투자자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박사과정 중이시거나 포스닥 중이신 분들이 바이오텍이라는 산업을 이해하시면 자신들이 하는 연구의 큰 그림을 이해하시기 좀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그런 측면으로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의 바이오텍 투자 강의 노트가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층 높은 단계의 투자 안목을 갖도록 도와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저도 뭐 아주 뛰어난 투자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실수와 성공 경험을 동시에 해 봤고 실제로 벤처캐피탈 및 바이오텍 그리고 대기업 필드에서 일한 경험들을 잘 엮는다면 아마 초보 투자자분들께는 도움이 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의 1월 1일은 주일 (일요일)이어서 교회 주일예배와 성찬식까지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3년을 맞으며 몇가지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스의 시간 관념에는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여기서 크로노스는 우리가 매일, 매주, 매월, 매년 하듯이 흘러가는 시간을 말하고요 카이로스는 그보다는 훨씬 질적인 시간? 변화의 시간? 혹은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22년에 3개국을 여행하고 돌아왔는데요. 스위스, 이탈리아, 포르투갈을 여행했어요. 제가 유럽의 여러나라를 여행하면 반드시 들르는 것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성당이고 또 하나는 미술관입니다.
성당에서는 순교자들의 피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순교자들이란 크리스찬들이 로마시대 혹은 유럽의 중세시대에 박해를 받고 죽음을 당한 사람들을 말하죠. 미술관에 가면 이런 순교자들의 그 순교 장면을 그린 그림들이 많이 있습니다. 너무나 잔인하기 때문에 너무 잔인하게 그리지는 않고 성스럽게 그렸지만 실제 상황은 피의 장면일 뿐이죠.
오늘 새해 예배를 드리는 많은 교회의 성도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우리도 그런 순교의 상황이 된다면 이 중에 얼마나 그것을 받아들일수 있을까? 나는 과연 어떨까?”
좀 극단적이긴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저의 Memento Mori와 연결되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2023년 새해를 여는 이 순간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가지고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2021년은 매우 힘든 한 해였어요. 너무나 일이 많았고요 거의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저는 2021년에 내가 죽었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 해는 많은 것을 이룬 해였지만 이룬만큼 허탈감과 공허감도 정말 커서 생명줄을 놓을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2021년은 그래서 제가 죽은 날로 기억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2022년은 새로 태어난 첫해였고요 2023년은 둘째해가 됩니다. 참 우습죠?
인생을 통털어서 어쩌면 가장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던 해가 죽을만큼 힘든 한해였다니…하하.
그런데 저만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2021년에 소위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조사하기 시작했는데요 하나같이 삶이 본받을게 별로 없더라구요. 교만하다고 말해도 좋지만…
오늘 새해 첫 예배를 드리면서 계속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미국교회를 다닌지 6년쯤 되었는데요. 정말 미국교회를 다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주 무언가를 새롭게 배웁니다.
오늘은 여자 목사님께서 카메라를 들고 나오셔서요 마가복음이 카이로스의 순간을 카메라로 찍듯이 했다는 것을 보여주셨는데요 목사님의 말씀도 좋았지만 카메라 자체가 보여주는 메시지가 또 좋았습니다.
2025년 12월 26일 (금요일) 업데이트
오늘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었다는 이메일을 받고 너무나 기뻐서 컴퓨터를 들고 왔는데 스마트폰에 메시지가 있어서 열어보니 오늘 아침에 있는 치과 예약을 깜빡 잊었지 뭡니까? 어제 가족들을 한국으로 보내고 돌아와서 하루가 좀 힘들었나 봅니다. 몇일 전에 정말 우연히 매년 브런치 작가를 대상으로 출판 대상을 선정한다는 것을 보게 되었고 여기에 꽃혀서 갑작스럽게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그리고 나서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오늘 브런치 작가 선정 메일을 받는데까지 고작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올해 말에 제 14회 브런치 작가 출판 대상에 뽑히는 건 아닐지 갑자기 김칫국 드링킹을 머취 머취 하게 됩니다. 사실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고서 어떤 글을 쓸 건지에 대해 목록을 이미 좀 써 놓았어요. 그러니까 김칫국 드링킹을 이미 했죠. 다행히 한번에 따-악! 하고 붙었습니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현재까지 9만5천명이라고 합니다. 10만명을 코앞에 두고 있죠. 제가 10만명 중 한명의 브런치 작가로 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긴 호흡의 글을 쓰는 브런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10년간 브런치 작가 9만5000명이 탄생했고, 누적 게시글은 800만 개가 넘는다. 브런치 작가가 출간한 도서 중 베스트셀러 상위 10권의 판매액은 470억원에 달한다.
브런치 작가 선정과 함께 첫번째 글을 어떤 글을 올리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는데 저는 매년 이맘때 연예대상선정 하듯이 저의 1년의 삶에 대해 조명하고 새로운 한해를 계획하는 글을 써 왔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2023년을 여는 생각 – 카이로스”이라는 글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죠. 글은 다시 읽어도 좋았고 이렇게 미리 글을 써 놓은 제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어깨 툭탁!) 그런데 한가지 마지막에 말한 설교에 대해 말만 해 놓고 링크를 걸지 않았더군요. 제가 다니는 미국교회는 온라인에 투자를 아주 많이 하는데요. 덕분에 2023년 1월 1일 주일 설교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Ruthie Seiders 목사님이시고 마가복음 말씀을 설교하셨는데 제목은 “The time has come”입니다. 7분부터 32분까지가 목사님의 설교인데요. 큰 카메라가 보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