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제 blog에 몇차례 들어오신 분들은 감을 잡으셨겠지만 제가 Pandemic 동안에 일을 하면서 Burn-out 된 적이 있어요. 거의 삶의 끝을 보는 수준까지 내려갔다가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를 읽게 되고 운동과 패션에 집중하면서 조금씩 다시 살아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보다는 저 자신을 챙겨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살아오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에 제가 작년에 갑자기 승진을 하는 사태 (?)가 발생했습니다.
커리어코칭 (22) – 동료의 승진과 축하할 수 있는 마음
그래서 할 수 없이 (?) 일을 갑자기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요 2024년 들어서 새해부터 일이 막 몰려드네요. 그러던 중 위기가 닥칩니다.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지난 9년간 직장생활 동안에 최대 위기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두렵기마저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쓰는 나의 삶을 쓰는 동안 가졌던 유유자적 (悠悠自適) 하던 모습은 어디 가고 이 정도에 Mental이 나가는거야? 짤리면 짤리는거지 하는데 까지 해보자!!”
이렇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고 문제가 생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디자인하고 보고서 쓰고 미팅을 열고 미팅을 주재하고 미팅에서 보고하고 새로운 미팅을 계획하고 하는 등등…
몇주간 바쁘게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몰입을 하는 기간동안 어렵기도 했지만 서서히 문제의 본질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해결이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시작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군요.
왠지모르게 이번 일이 저에게 위기 (危機) 이면서 한편으로는 기회 (機會)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일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는데 그게 다시 살아난다고 할까요?
어쩌면 이번 일이 하나님이 저에게 손 내밀어 주시는 기회의 문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달콤한 주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