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하고 싶은 것 많고 먹고 싶은 것 없는 신중년으로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이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Bucket List를 쓰면서 상상만 해도 즐거운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이번 버킷 리스트는 어떤 일이나 취미 이런 것이 아니라 국제기구입니다.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전세계의 보건행정을 다루는 국제기구로서 특히 아프리카, 아시아 등과 같은 저개발국의 질병과 기아를 방지하는 일을 많이 하는 기구입니다. 전세계의 공중보건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인 만큼 의사, 과학자 등이 중심이 되어 있는 기구이고 과학자인 저로서도 국제적인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는 기관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라고 하면 이 기구가 스위스 제네바에 있어서 이곳에서 일을 하려면 제네바에 가야 하고요 제네바가 프랑스어권이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할 수 있으면 좀 유리합니다.
“WHO에서 일하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사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백신개발을 하면서 저의 사고의 범위가 확장된 것이 큽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한국에 가서 연세대학교의 K-NIBRT라는 곳에서 세미나를 하고 왔는데 신기하게도 이번에 발표한 사람들이 WHO를 통해서 선발된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에서 오신 분들이었죠.
BOSTONIAN (49) Presentation at Yonsei University K-NIBRT
그래서 이번에 이런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WHO에서 언젠가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꼭 취업 형태가 아니더라도 Volunteer 형태로도 일을 할 수는 있어요. 배우자와 이것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꼭 취업 형태이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당장은 가는 것에 대해서는 Yes를 받지 못해서 일단은 기회가 올 때까지 버킷리스트로 남겨 놓으려고 합니다.
WHO와 무관하게 스위스가 물가가 높아서 살기 어렵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제가 스위스 바젤에 있는 회사에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직원이 국경을 넘어 프랑스에 살면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기차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네바에서 일을 하더라도 프랑스 국경지대에서 살면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WHO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지의 저개발국가에 가야 할 일도 많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독일에 과거에 산 적이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이 있거나 거리낌은 없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가서 일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이런 일을 해야 할 비전이 있는지도 모르죠.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기회를 만들어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