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17일 (일요일)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부터 다음 주 일요일까지 아내가 여행을 갔습니다. 친구들하고 여자들만 6명이 크루즈를 타고 알래스카에 다녀온다고 갔는데 저는 덕분에 독수공방을 하게 되었네요. 블로그가 본래 바이오텍과 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동안 글 쓰는데 푹 빠져 있다보니 계속 작가에 대한 글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좀 참고할만한 분을 만난 것 같아서 반가운 마음에 글을 좀 남기려고 합니다.
문유석 작가님
23년간 부장판사까지 하시다가 작가로 전업을 하셔서 아주 빵빵 터트리시고 있는 유명한 작가이십니다.

이미 드라마로 된 작품도 여러편이 있고 잘되고 있죠. 참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오늘 글을 남기게 된 건 문유석 작가님이 어떤 유튜브에 나오셔서 자기 얘기를 하신게 있는데 그 내용을 좀 정리해 보면서 저에게 적용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분이 글을 쓰게된 계기는 우연히 판사님들만의 게시판에 글을 몇편 올렸는데 그걸 누군가가 신문사에 돌렸고 그래서 시작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우연이 되는 분들이 잘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전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이지만요. 그런데 이 분이 전업으로 하게된 계기는 김은숙 작가님께서 하신 말씀이 힘이 되었다고 해요.
“중간 이상은 할 필력인 것 같아요.”
이 말이 꽂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고 전업작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주식 공부 좀 한 다음에 잘못 나스닥 개별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좀 잃으셨고 전업이 된 시기가 2020년 2월말인데 바로 코로나가 시작되서 여러모로 힘드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얘기로 책을 또 쓰셨다고 해요. ‘나로 살 결심’

이 책에 나오는 자신의 이야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몇가지 조언을 주신게 있어서 남깁니다.
첫째, 작가는 자기가 원하는 걸 쓰기보다 남들이 원하는 자기의 이야기를 쓸 수 있어야 한다.
문유석 작가님도 다른 이야기도 쓰고 싶은게 많이 있었는데 결국은 직장인의 이야기를 쓰는데 판사들의 이야기를 쓰는게 자기가 쓸 수 있는 자기 이야기이면서 남들도 원하는 공통분모라는 생각을 결국 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둘째, 전업을 하려면 최악의 조건을 상정한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되는 것이 좋다.
이건 꼭 전업작가가 되지 않아도 맞는 이야기죠. 현실적으로 어떤 식으로 살지에 대해서는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은 제게도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예를 들면 강연 같은 걸 하는 것이 좋다. 소소한 수입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말이죠.
셋째, 일과 삶의 균형이란 일도 치열하게, 삶도 치열하게 살아낼 때 찾아온다.
프리랜서가 되신 후 5년 정도, 나름 잘 되셨지만 행복한 느낌은 들지 않으셨다고 해요. 쉬거나 여행을 가면 즐거운 것도 결국 일을 치열하게 할 때 얻어지는 것이라는 얘기죠. 모든 일에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걸 배우셨다고 해요.
판사 출신 작가 문유석 “일과 삶의 균형, 치열하게 살때 찾아와” – 연합뉴스 11/18/2025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후 불안에 시달리기도 했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그렇다고 결코 과거의 삶으로 돌아갈 생각도 없고, 후회하지도 않는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나름의 힘든 점이 있을 뿐 인생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다.”
- 루틴이 출발점인 것 같다. – 30분 운동, 1시간 글쓰기 같은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 가장 보수적으로, 가장 안됐을 때도 할 수 있는 접근으로 계획을 세워라. – 동네 독서교실같은 강연시장을 노려라.
저를 위한 생각을 이제 좀 남겨 보려고 해요.
제가 블로그를 몇년을 쓰고 나서 작년부터 브런치 작가를 시작을 했는데 시작을 할 때는 저도 문유석 작가님 말씀처럼 제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 바이오 분야의 글로 시작을 했어요. 제 글을 보시고 들어오시는 분도 생겼고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 아마 이게 글을 쓰는 사람이 겪는 속성이자 숙명인 듯한데 – 제가 쓰고 싶은 글 쪽으로 자꾸 움직이는 거에요. 그런데, 어제 문유석 작가님의 이 방송을 들으면서 제가 든 생각은 역시 다시 “바이오”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였습니다.
저로서는 저의 루틴은 결국 “바이오텍” “글로벌 바이오텍”에 대한 글을 꾸준히 쓰는 것이 저의 루틴이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매일 운동을 하거나 매끼 밥을 먹는 것 같이. 그 다음에 또 생각한 것은 소설을 쓰더라도 그것 조차도 결국 “바이오텍”을 중심으로 한 과학자의 직장생활? 아니면 삶?에 대한 이야기로 어떤 성장이 가능할까? 에 대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가지않은 길: mRNA 백신과학자”의 13번째 글을 쓸 수 있었어요.
“기본에 충실하자!”
이걸 정말 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문유석 작가님이 주식투자, 여행을 해도 기쁘지 않았다. 치열하게 나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매일의 루틴을 지킬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저의 루틴인 바이오텍에 대한 공부가 계속 되어야 하는게 가장 맞는 것 같습니다. 바이오텍에 대한 글을 계속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