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거다 (58) 89세 보디빌더 서영갑님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몇 살까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느냐?’

이것은 저의 궁금증 가운데 하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 감소증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서서히 근육이 줄어들고 따라서 고령이 되면 건강이 나빠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생각을 깨뜨리는 분을 만날 때에는 항상 “아니야, 그렇지 않아!”라는 것을 각인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서영갑님 (89)은 보디빌더이십니다. 다양한 보디빌더 대회에서 1, 2등을 계속 하시고 계시는 현역 보디빌더이십니다. 이 분의 삶과 운동법, 영양법 및 정신 건강법에 대해 배워 보고자 합니다.

서영갑님에 대한 기사가 2011년부터 계속 있는데요 84세가 되셨을 때, 교원공제회에서 인터뷰한 기사가 있습니다. 서영갑님은 대구 경북고, 경북여고, 달성고 등에서 영어교사이시면서 고3담임을 오래 하시고 마지막에 교장으로 은퇴를 하셨다고 합니다. 교직 중에 건강이 나빠지셔서 어떻게 하면 건강이 좋아질 수 있을지 공부를 한 끝에 아령을 가지고 근육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차츰 건강이 나아지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은퇴 후 보디빌더가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2개월 후에 있을 보디빌더 대회를 위해 체육관에서 운동을 한 끝에 1등을 하시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그 후로 꾸준히 운동을 하시고 계십니다. 서영갑님의 운동 방식은

‘근력 운동, 영양, 휴식’의 3박자를 고루 갖추는 것입니다.

매일 운동하지 않고 하루 걸러서 운동을 합니다. 항상 걸어서 이동을 하시고 걸을 때에는 2kg짜리 모래주머니를 양발에 차고 걷습니다. 뒷꿈치를 들고 걸으셔서 종아리 근육을 키우고 1년간 체육관에서 훈련을 받은 후에 집에 Home Gym을 만들고 하루 운동하고 이틀 쉬는 꼴로 운동을 하신다고 합니다.

시간을 거스르는 열정, 나이를 뛰어넘는 의지, 국내 최고령 보디빌더 서영갑 – The K 한국 교직원 공제회

얼굴에 함박웃음이 한 가득이다. 맞잡은 두 손에서는 파르라니 힘이 느껴지고 그가 뿜어내는 기분 좋은 에너지는 마주한 이에게까지 절로 힘을 실어준다. 80세가 넘은 고령에 민소매 차림으로 손님을 맞는다면 흔히 ‘주책’이라고 표현될 법한 대한민국 사회. 그러나 보디빌더 서영갑 회원에게는 파티장의 연회복처럼 더없이 잘 어울리는 옷차림이다. 그런 남편과 함께 먼 길을 찾아온 손님들에게 과일이며 몸에 좋은 매실차를 내놓는 아내의 환대도 예사롭고 느긋하기만 하다. 서영갑 회원은 대구 토박이다. 대구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대구에서 영어 교사로 교편을 잡고 교장으로 은퇴를 한, 말 그대로 대구 공교육의 산 역사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의 대구시의 교육열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자식을 좋은 대학을 보내야겠다는 학부모들의 열의, 선생들의 욕심이 정말 대단했지요. 경북고, 경북여고, 달성고 등을 거치면서 주요 교과과목 선생으로 당연히 새벽부터 밤까지 바쁠 수밖에 없었어요.”
1999년 8월에 교장으로 40년 교직 생활을 은퇴할 때까지 그는 유독 고3 담임을 많이 맡았었다. 고3 담임 생활이 어떤 것인지 겪어본 교사들은 알 것이다. 그의 건강이 악화된 것은 필연적인 수순이었다.
“아침 보충수업부터 야간자율학습까지 집에 가면 새벽 1시가 넘는 생활이 반복됐어요. 당시는 키도 크지 않고 몸도 왜소했는데 덩치가 산만 한 고3 애들을 감당하기도 역부족이었지요. 그렇게 살다 보니까 허리와 무릎이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달리 방법이 없었어요. 병원 갈 시간을 내기도 불가능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몸이 덜 아플 수 있을까 책을 보면서 연구한 끝에 그는 아령을 하나 샀다. 대화 도중에 그가 불쑥 일어나 가지고 온 3kg짜리 아령은 그야말로 수십 년 그의 손때가 묻은, 황학동시장에서나 볼 법한 유물 같은 아령이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서영갑 회원은 틈만 나면 아령을 든 채 팔을 굽혔다 폈다,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면서 운동을 했다. 어느 순간부터 몸이 덜 아프기 시작했고 그는 40대 중반부터 퇴직할 때까지 아령 운동만으로 힘든 시간을 버텨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정년퇴직은 설렘보다는 걱정을 더 크게 안겨주는 삶의 터닝포인트다. 은퇴 세대, 실버 세대를 위한 강좌와 행사가 끊임없이 열리는 것도 고령화 시대에 따른 수요와 고민이 넘쳐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서영갑 회원은 퇴직할 때부터 자신의 꿈을 아주 명확하게 갖고 있었던 인물이었다.
“퇴직하기 몇 년 전에 우연히 미스터대구 선발대회 포스터를 봤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혼자 몰래 경기가 열리는 실내 체육관에 찾아가 구경을 했어요. 앞쪽에 앉아서 조명과 땀으로 번들거리는 선수들의 근육과 핏줄이 꿈틀대는 모습을 보며 살아있는 조각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퇴직을 하면 꼭 저걸 해봐야겠다고 결심을 했지요.”
제자들과 교사들, 가족들의 아쉬움과 응원 속에서 정년퇴임을 한 그는 곧바로 체육관에 달려갔다. 그리고 두 달 뒤에 열릴 보디빌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포즈를 배우고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가 대회에 나간다고 했을 때 교장 선생님으로 은퇴한 양반이 손바닥만 한 팬티만 입고 무대 위에 설 거냐며 질색하던 아내의 반대도 그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대회에서 1등을 하던 날,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사회에 공헌하는 일꾼으로 키워낸 보람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컸지만 운동으로 확, 달라진 제2막의 삶이 주는 행복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최고령, 최다입상, 최다출전 기록을 경신하는 보디빌더를 찾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그는 방송과 인터뷰, 강의를 통해 근육을 얻음으로써 달라진 삶을 이야기했고 도전하는 자의 성취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이가 들면 노화가 당연한 거라고, 무릎과 허리가 아픈 게 당연한 거라고 여기던 사람들이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동시에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줄 때의 희열은 정말이지 컸다고. 1년에 나가는 보디빌딩 대회만 10여 차례. 국내 최고령 보디빌더로서 그가 갖는 의미는 이제 섬세하게 조각나고 부푼 근육의 사이즈 그 이상이다. 날고 기는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에 꾸준히 초대를 받는 것도 운동을 함으로써 몸과 정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그의 삶을 모범적 지표로 삼고자 하기 때문이 아닐까.

서영갑 회원의 일상은 의외로 평범하고 간소하다. 멋진 보디빌더의 우람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단백질 파우더나 영양제, 닭가슴살만을 먹고 체육관에서 살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짐작을 훌쩍 뛰어넘는 삶이다.
“저는 생활 속의 운동, 운동 속의 생활을 실천합니다. 외출할 일이 있으면 차를 타는 대신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걸어요. 지하철 탈 일이 있으면 내내 서서 갑니다. 웨이트는 지하실에 마련해놓은 운동기구로 하고 있고요. 운동을 시작한 지 20년이 됐지만 운동을 하면서 부상을 입은 적도 없습니다. 제가 제 몸을 알기 때문이지요. 웨이트에서 과욕은 금물이고 욕심을 부리면 다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보디빌더 대회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건강이 목표예요. 대회는 제가 운동을 즐기는 과정일 뿐이에요.”
40년이 넘는 생활동안 교육자로, 다시 또 보디빌더로 살아온 그에게는 마지막 남은 꿈이 하나 있다. 바로 현역 보디빌더로서 끝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그 목표를 위해 그는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소박하고 건강한 식사를 챙기고 덤벨을 들며 모래주머니를 찬다. 그리고 신문과 책을 꼼꼼히 읽으며 뇌를 운동시키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야기가 끝날 무렵, 그의 핸드폰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그가 우렁찬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근육은 나이가 없다! 서영갑입니다!”

근육은 나이가 없다… 서영갑 보디빌더 – 시니어 매일 3/5/2020

운동을 팍팍하게 하는 것보다 즐기면서 하는 편이다.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매일 하는 편인데, 외출하면 시간에 상관없이 무조건 걷는다. 자동차를 없애고 바른 자세로 걷는데, 각 발목에 2kg씩의 모래주머니를 착용한다. 이렇게 하면 다리 운동뿐만 아니라 척추까지 좋아진다. 그러나 근육 운동은 2~3일에 한 번, 1시간 이하로 한다. 젊은 시절 하루 3~4시간 동안 근육 운동을 할 때도 2~3일씩의 근육 휴식을 했다. 중량 운동(웨이트트레이닝)은 매일 하는 게 아니다.

문화재 지킴이와 어린이집에서의 전통예절교육 등의 봉사활동도 한다. ‘근육은 나이가 없다’라는 주제로 공군부대,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체육과학연구원 등에서 초청 특강도 했었다.

귀찮고 힘들어도 89세 할아버지가 25년째 운동하는 이유 | 지식인 다큐

서영갑님의 기사와 Youtube를 보고 나니 근력이 나이가 듦에 따라 반드시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운동을 꾸준히 너무 무리하지 않고 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운동 일지 (14) 나의 2024년 8월 운동 기록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나이가 반백을 넘어서면서 부터는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인생에서 죽는 순간까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세가지입니다.

첫째는 돈 – 재정적 독립을 이루는 것

둘째는 일 – 나를 위한 일과 취미, 가족을 돌보는 것, 공동체를 돌보는 것

셋째는 건강 –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 하는 것

이 중에서 건강을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려는 목표를 세웠고 몇년째 차근차근 지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운동을 좋아하거나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랬기 때문에 처음부터 운동 초보라는 생각으로 무리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서서히 운동을 늘여가는 방향으로 꾸준히 했던 것 같습니다.

수년째 이어져 오다 보니 처음에는 단순히 매일 1분씩 3세트로 플랭크를 하던 것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맨몸 운동을 매일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하다가 6개월 정도가 지나면서 부터 운동 강도가 점점 좋아졌고 1년반 정도 지난 작년부터는 Gym에 가서 Machine 근력 운동을 꾸준히 했으며 올해부터는 근력운동과 함께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늘었죠?

집에도 조그마한 Home Gym을 꾸며서 Rowing Machine과 Dips Machine 그리고 Bench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Gym에 가지 않는 날은 Home Gym에서 운동을 하고 저의 개인 사무실이 있는 방에도 Roller를 가지고 있어서 방에서 복근운동을 위해 Roller를 하거나 Push Up과 Squat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운동은 Gym에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 이제는 Gym에서 되도록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을 슴관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에 하는 운동을 좀 정리하려고 합니다.

저는 Full Body Workout (전신 운동)을 하루 하고 다음날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식으로 번갈아서 운동을 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제가 예전에 족저근막염으로 고생을 한 적이 있어서 요즘에는 주로 Infinite Stairs라는 Machine을 이용해서 계단오르기를 하고 있는데 120-150 층 정도를 30-40분 정도하면 350-400 kcal 정도 지방을 태우는 것 같습니다.

근력 운동 루틴은 아래와 같이 합니다.

  • Pull Up: 45 lb 지지를 받으면서 5-7회 4 Set를 천천히 합니다. –
  • Dips: 맨몽으로 10회씩 4 Set를 합니다.
  • Rear Delt Row: 70lb 중량을 10회씩 4 Set 합니다.
  • Chest Press: 70lb 중량을 7-10회씩 4 Set 합니다.
  • Seated Leg Press: 170lb 중량을 10회씩 4 Set 합니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상체의 가슴근육과 등근육 운동과 함께 하체 근육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큰 근육 운동을 위주로 하고 있고요 복근 운동은 루틴에 들어 있지 않고 집에서 Roller를 하는 것으로 대체 하는 중입니다. 일단은 복근 보다는 가슴, 등, 하체의 큰 근육을 단련시키고 어느 정도 근력이 쌓이면 그 때부터는 좀더 세분해서 작은 근육도 단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육 운동에 대해 공부도 조금씩 하는데 Squat하고 Deadlift가 좋다는 것은 아는데 아직 루틴에 넣고 있지는 않습니다. 보통 전문가들이 하라고 하는 운동 보다는 제가 현재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서 하고 있는 상황이고 천천히 중량을 늘리고 Set 수를 5 Set로 늘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운동 시간은 30분-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이 정도가 제가 소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준입니다. 저는 운동을 이렇게 하루는 유산소 운동, 다음날은 근력 운동 이렇게 하면서 몸의 균형과 근력과 유연성을 키워나가는 것이 삶의 목표입니다.

3년전에 비해서는 정말 엄청난 발전입니다. 지금부터 또 3년이 지나면 또 많이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합니다. 제가 혈당 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식사 후에 설겆이를 끝내면 Gym으로 가서 30-40분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집으로 오는데요.

조금씩 중량을 올릴 수 있고 Set 수를 늘려도 더 할 수 있으면 한계점이 올 때까지 합니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위험한 수준의 무리한 중량은 아직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근육량이 갑자기 늘어나지는 않고요 나이도 있으니까 시니어에 맞게 조금씩 늘이고 있습니다.

내가 쓰는 나의 삶 (64) 7 Super Secrets of the Super Agers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요즈음 보스턴은 대학 신입생들이 입학을 위해 들어오는 아주 바쁜 시기입니다. 코로나 팬데믹도 끝이 나고 이제 즐겁게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는 어린 학생들을 보면 무언가를 새롭게 배운다는 즐거움으로 가득찬 이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고 저도 함께 새로운 세계를 꿈꾸게 됩니다.

젊다는 것은 마치 스펀지처럼 새로운 것들을 빨리 습득할 수 있는 두뇌와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고 건강한 몸과 정신을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제가 블로그를 쓰면서 여러가지 내용으로 글을 쓰고 있지만 크게 보았을 때 얼마나 젊음을 유지하며 의미있게 삶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해 제가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할 때 연세가 드시면서 혼자 계시고 귀도 잘 들리지 않으시고 하면서 같은 말씀을 계속 반복하시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제가 노년이 되었을 때에는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곟속 배우고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면서 오늘하는 말과 내일 하는 말이 어제 했던 말과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율상으로는 소수일지라도 보다 활력있게 살아가는 노년에 대해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초능력고령자 (Superager)는 나이가 듦에 따라 동년배 노인에 비해 두뇌나 신체역량이 훨씬 나은 노년을 말합니다. 뇌과학의 발달로 초능력고령자들의 특성을 이해하려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 지게 되었는데요 이것에 대해서 잘 정리한 AARP 기사가 있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7 Super Secrets of the Super Agers – AARP 11/10/2023

Lucky genes don’t fully explain super agers’ razor-sharp thinking and memory skills, says Angela Roberts, assistant professor in the School of Communication Sciences and Disorders at Western University in Ontario. “Lifestyle matters,” she says. Here’s what they do, and what you should too:

온타리아에 소재한 웨스턴 대학교의 소통과학과 질환대학의 조교수인 안젤라 로버츠 교수는 유전자만으로는 초능력고령자의 예리한 사고력과 암기 능력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a man eating carrots while a nurse takes his blood pressure

1. Super agers control their blood sugar and blood pressure. (초능력고령자는 혈당과 혈압을 조절한다.)

정제되지 않은 곡물, 채소, 나물, 땅콩, 산딸기 열매, 어패류를 먹고 붉은육류, 버터, 당류 섭취를 낮추면 두뇌 노화가 7년반 가량 늦추어진다. 이러한 식사 습관은 치매 위험을 53%까지 낮출 수 있다.

Super agers tend to have blood pressure and blood sugar levels that are healthier than in the general population. One way to control both is through diet. Older adults who follow an eating pattern rich in vitamin-, carotenoid- and flavonoid-packed foods such as whole grains, veggies, leafy greens, nuts, berries and fish, and low in red meat, butter and sweets slowed brain aging by 7.5 years and kept thinking and memory sharper in a 2015 Rush University study of 960 older adults. In a 12-year study published in 2019, this eating strategy lowered the risk for Alzheimer’s disease and dementia by up to 53 percent.

2. Super agers don’t exercise more, but they push themselves physically. (초능력고령자는 운동 빈도보다 운동 강도에 집중한다)

운동빈도보다 운동 속도, 활동 범위, 민성 및 균형을 높이는 운동이 더 효과적이다. 정원가꾸기나 계단 오르기와 같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심장 박동수를 높일 수 있게 빨리 걷는 것이 좋다. 영국 연구에 의하면 매일 9분간 적당한 강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사고 능력이 향상된다고 보고했다.

Spanish researchers followed a cohort of 119 people, ages 70–85, for eight years; among that group were 55 super agers who scored at least 20 years younger than their years on brain tests. Researchers found that what distinguished super agers most profoundly was that they have greater speed, mobility, agility and balance than typical older adults — despite reporting the same exercise frequency.

One reason may be that super agers tend to do more demanding and rigorous activities such as gardening or stair-climbing, even though they report similar activity levels to other adults. In other words, walking a mile is good for your health; walking fast for a mile to get your heart rate up is even better. One British study found that just nine minutes of moderate-intensity exercise daily improved thinking skills.

3. Super agers avoid stress and prioritize mental health. (초능력고령자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두뇌 건강을 우선시한다)

Another top distinguishing factor among super agers in that recent Spanish study: They reported lower levels of anxiety and depression than normal agers. That makes sense: A recent three-year Danish study found that depression doubled risk for dementia, and a 2023 study found that those with the perceived high stress levels had a 37 percent higher risk for memory problems compared with those reporting low stress levels. Another study found that older adults with depression who got treatment — including medication and talk therapy — were up to 32 percent less likely to develop dementia over 10 to 14 years than those who didn’t get help. A fourth study found that those whose anxiety improved with talk therapy lowered their risk for later dementia by 17 percent.

4. Super agers protect their vision and hearing. (초능력고령자는 시력과 청력을 보호한다)

보청기, 안경 및 백내장 수술 등을 하면 사고력과 기억력 감소를 줄일 수 있다.

Researchers speculate that the brain may neglect memory processing as it instead puts extra effort into decoding blurry, muted signals from the world around us. A 2022 University of Toronto study of 5.4 million older Americans, age 65-plus, found serious cognitive problems for 28 percent of people with vision loss, 20 percent of those with hearing loss and 50 percent of those who had both poor vision and poor hearing.

Caring for your eyes and ears can pay off: University of Washington researchers found that at-risk older adults who received hearing aids showed thinking and memory losses that were 48 percent slower compared with those who didn’t get hearing aids. Similarly, a study of older adults with cataracts found that those who had cataract surgery had a 29 percent lower risk for dementia for up to 24 years compared with those who did not have the procedure. Getting help for poor vision — such as eyeglasses and cataract surgery — could have prevented 100,000 current cases of dementia in the U.S., according to a 2021 study.

5. Super agers prioritize sleep. (초능력고령자는 충분한 숙면을 취한다)

잘 자는 것이 두뇌 건강을 유지하는데 정말 중요하다고 제프 윌리엄슨 교수가 말했다.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치매 위험이 48% 증가한다. 따라서 수면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지 말라.

During slumber, your brain clears away toxic waste that builds up early in the development of Alzheimer’s disease. A 2022 Canadian study found that trouble falling or staying asleep three or more nights per week for three months boosted the risk for worsening memory in older adults.

Good sleep is really important for maintaining brain health,” says Jeff D. Williamson, professor, gerontology and geriatric medicine, Wake Forest School of Medicine, who suggests discussing sleep issues with your doctor. Don’t rely on over-the-counter and prescription sleep drugs on a regular basis. Chronic use of prescription sleep drugs boosted the risk for dementia by 48 percent over six and a half years in a 2021 University of Minnesota study of 4,197 at-risk people in their 70s.

6. Super agers do more than Wordle. (초능력고령자는 낮말맞추기 게임 이상의 다양한 두뇌활동을 한다)

독서, 음악감상, 콘서트와 영화감상, 카드놀이, 보드게임, 수공예나 연극공연과 같은 창작 활동과 강연을 듣는 것과 같은 활동이 좋다. 새로운 악기를 배우거나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같은 것이 좋다.

Super agers did crossword puzzles and Sudoku games more often than “normal agers” in the Spanish study. They were also more likely to frequently read, listen to music, go to concerts and movies, travel, play cards and board games, do something creative such as handicrafts or performing in a play, and attend lectures. “Variety is beneficial,” says brain-game researcher Aaron Seitz, professor of psychology, physical therapy, art and design at Northeastern University. “Your brain needs to do a lot of different things. If we want to do them well, science and common sense suggest exercising it in a lot of different ways.” Super agers tend to move out of their comfort zones and share a willingness to endure discomfort to master a new skill such as playing a musical instrument or learning a language.

7. Super agers talk to their friends — a lot. (초능력고령자는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한다)

Older adults who connected every day with others had less shrinkage in key brain areas than those who seldom had contact with pals and relatives, according to a 2023 Japanese study in the journal Neurology. Perhaps that’s why memory declined fastest and furthest in people who felt lonely most often, in a 2022 University of Michigan study that tracked 9,032 U.S. adults for 20 years.

70대 몸짱 의사가 알려주는 시니어 운동법! 노년의 운동은 젊을 때와 달라야 한다! – 김원곤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시니어가 유산소 운동, 근육 운동과 외국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57) 박상설님: 캠프나비 호스트 94세까지 자유로운 삶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의 부모님 두분이 모두 돌아가셨는데요 80세가 연로하시는 고비인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75세에 너무 일찍 돌아가신 느낌이 나고 아버지는 87세에 돌아가셨는데 운동을 하셔서 마지막까지 건강하셨지만 그래도 자식된 도리로서 항상 보살펴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의 생각을 완전히 깨는 분이 계셔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 분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아래 영상을 본 이후 부터인데요.

[사람과 사람들] “산에 나를 버렸더니 산이 나를 살렸다.” 88세 청년의 독립선언 KBS 151104 방송

박상설님은 60대에 쓰러지셔서 죽으실 뻔 했는데 다행히 살아 나셨고 그 후로 홀로 여행을 다니며 사셨다고 합니다. 위의 방송은 박상설님이 88세때 영상인데 몸에 항상 시신기증유언서와 20만원을 지참하고 다니시고 가족들에게도 걷다가 죽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는 것이 방송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94세가 되었을 때 인문학 강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박상설 94세 청년의 인문학 강의/한성희 기자

강의 영상을 보면 94세라고는 느낄 수 없는 힘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그리고 생각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영상이 마지막이 되고 말았습니다. 박상설님은 COVID-19에 걸리셔서 세상을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집은 가짜라고 여기던 자연전도사 박상설 선생 – 서울신문 12/31/2021

굳이 속세의 직업을 간추리면 칼럼니스트, 자연과 삶의 전문기자, 기계기술사 등이 명함에 적혀 있었다. 강원도 춘천에서 법무사를 부친으로 태어나 유복했던 유년을 보내며 책과 텐트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자마자 한국전쟁이 터져 육군 공병으로 입대, 총 대신 길을 냈다. 군인 생활 중 가장 좋았던 일을 텐트 생활로 꼽았다.

1963년 육군 공병 대위로 제대한 뒤 설계회사에서 일하며 학원 강사로도 일했다. 서울 용산구 보광동 부지를 외상으로 구입해 15평짜리 주택 10채를 지어 큰 수입이 생기자 경기 가평의 임야 30만평을 매입해 캠핑과 인문학 강의를 함께 했다. 37세 때였다.

캠프나비’란 이름의 농장은 지금은 강원도 홍천에 있다. 2000평이나 되는 농장에는 들국화도 피어나고 워크숍과 인문학 세미나가 열리는데 번듯한 건물은 없다. 비닐하우스가 있을 뿐이다. 아이와 어른이 세대를 뛰어넘는 대화를 나누고 도시형 캠핑을 거부하고 농장 곳곳에 텐트를 친다. 품는다.

세상을 뜨기 얼마 전까지도 산을 찾아 한뎃잠을 청했다. 자녀들에게 손가락질이 돌아갈 것을 걱정조차 하지 않았다. 홀로 살아간 지 40년이 다 됐다. 자녀들과 손주들과도 이메일로만 만났다.

환갑 무렵 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을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의술이 아니라 자연과 벗한 것이 그의 목숨을 되살렸다.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했고, 그러자 움직이지 않던 몸의 근력과 생기가 살아났다.

82세에 집을 떠나 길을 걷다 가난한 시골 기차역장 집에서 폐렴으로 누운 지 열흘 만에 저세상으로 떠난 레흐 톨스토이를 닮고자 했다. 아들딸들도 걷다가 죽고자 하는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해 늘 여정을 떠날 때마다 시신기증등록증과 돈 20만원정도를 목에 걸고 다녔다.

어느날 딸이 “아빠가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 물었다며 “길을 걷다가 들국화가 눈에 띄면 ‘아버지가 참 좋아하셨는데…’ 그렇게 스쳐가듯 가끔씩 생각해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캠핑은 인생에서 우러나와야만 제대로 발현되는 정서 운동입니다. 일평생 하고도 화장터에 갈 때까지 해야 하는 것, 그것이 캠핑”이라고 답했던 그다.

그리고 이 분에 대한 글이 있는데요 돌아가시기 전에 박상설님과 근거리에서 뵐 수 있었던 최은자님이 쓰신 글이 있습니다.

[아, 박상설①] “정녕 사랑했는가?”

[아, 박상설②] “시시한 이야기는 하지마!”···그 순간 무지개가

[아, 박상설③] 샘골의 어린왕자, 변산의 은방울꽃

[아, 박상설④] 깐돌이 평생 꿈 ‘행동하는인문학살롱’ 드디어 태동

[아, 박상설⑤] 인문학밥상머리에 쏟아진 위대한 질문들

[아, 박상설⑥] ‘인형의 집’ 탈출해 조나단의 꿈으로 비상할 터

“지식을 얻으려면 독서를 하고, 지혜를 얻으려면 사람을 만나야 하며, 더 큰 자유를 위해서는 자연에서 뒹굴어야 한다”

[아, 박상설⑦] “내 삶의 감독도 배우도, 나 은방울꽃임을 깨닫다”

[아, 박상설⑧] 소행성에서의 1박2일, 그리고 그는 떠났다

박상설님은 아메리카 대륙을 혼자 여행하고 유럽을 여행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과 친구가 되어 돌아가실 때까지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아흔살 청춘’ 박상설의 유언장 “내 죽음 알리지 마라”···장례식 없이 해부학교실로

박상설님은 품 속에 항상 10가지 유언장을 품고 다니셨다고 합니다.

박상설의 유언장

1. 사망 즉시 연세대 의대 해부학교실에 의학 연구용으로 시체를 기증한다.

2. 장례의식은 일체 하지 않는다.

3. 모든 사람에게 사망 소식을 알리지 않는다.

4. 조의, 금품 등 일체를 받지 않는다.

5. 의과대학에서 해부실습 후 의대의 관례에 따라 1년 후에 유골을 화장 처리하여 분말로 산포한다. 이때 가족이나 지인이 참석하지 않는다.

6. 무덤, 유골함, 수목장 등의 흔적을 일체 남기지 않는다.

7. 제사와 위령제 등을 하지 않는다.

8. ‘죽은 자 박상설’을 기리려면 가을, 들국화 언저리에 억새풀 나부끼는 산길을 걸으며 ‘그렇게도 산을 좋아했던 산사람 깐돌이’로 기억해주길 바란다.

9. ‘망자?박상설’이 생전에 치열하게 몸을 굴려 쓴 글 모음과 행적을 대표할 등산화, 배낭, 텐트, 호미, 영정사진 각 1점만을 그가 흙과 뒹굴던 샘골농원에 보존한다.

10. 시신 기증 등록증(등록번호: 10-344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과 02-2228-1663)

박상설님은 돌아가실 때까지 자신의 인생을 사신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Rest In Peace.

내가 쓰는 나의 삶 (63) 은퇴 자금 인출 연구 서울대 박사학위 논문과 미래에셋 연금센터 번역서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Abraham Okusanya는 RBS에서 일을 시작한 이래 자산운용 분야에서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고 ‘Beyond the 4% rule’이라는 책을 출간해서 연금자산운용에 대한 길잡이를 제시한 사람입니다.

(Picture: Abraham Okusanya)

Beyond The 4% Rule: The science of retirement portfolios that last a lifetime by Abraham Okusanya

친절하게도 미래에셋 연금센터에서 이 책을 한글로 번역을 해 주었습니다.

은퇴자금 인출전략은 (1) Sequence Risk와 (2) Longevity Risk를 고려해서 결정해야 하고 각자의 삶의 목표와 리스크에 대한 감당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골자입니다.

이 책과 함께 서울대학교 소비자 학과 박사학위 논문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베이비부머 은퇴자의 은퇴적응유형과 은퇴자산인출전략 연구 – 김병태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소비자학과)

이 논문에서는 은퇴자 유형을 다섯가지로 나누어서 연구를 했습니다.

미래불안형, 기본생활형,건강중심형, 사회활동형 및 현재만족형의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기대하는 활동기 지속기간의 경우 현재만족형, 사회활동형과 기본생활형, 미래불안형, 그리고 건강중심형 순으로 전체 은퇴기간 중에서 각각 55.0%, 53.7%, 47.3%, 그리고 47.0%를 활동기로 기대하고 있었다. 객관적 주관적 건강상태가 양호한 경우 활동기는 길게 그리고 간병기는 짦게, 반대로 객관적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활동기는 짧게, 간병기는 길게 예상하는 공통된 특징을 보였다. 은퇴기 각 단계의 소비에 대해서는 활동기(100)를 기준으로 할 때 회상기때는 평균 67.7% 그리고 간병기에는 평균 57.5%의 소비수준을 희망하며, 현재만족형은 회상기에도 높은 소비수준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기대하는 은퇴기 단계의 지속기간과 소비수준을 통해 은퇴 후 시간이 경과 됨에 따라 총소비지출은 평균적으로 연간 1.7%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산인출전략에서는 장수위험에 대한 고려가 매우 중요하며 기대여명은 통제가 불가능한 불확실한 변수이므로 장수리스크가 클수록 인출비율 조절이 은퇴자산 부족확률 통제에 더 효과적이라는 선행 연구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출전략을 적용한 소비수준의 변화를 통해 은퇴자산인출전략이 모든 은퇴자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출전략이 필요한 은퇴자와 은퇴기간의 소득과 소비를 위해 다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한 은퇴자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은퇴기 단계에 따른 소비의 감소를 반영하고 은퇴자의 위험감수성향에 따른 적절한 자산배분만으로 선행연구보다 훨씬 높은 인출률로 은퇴소비가 가능 하므로 은퇴준비가 달성할 수 없는 목표가 아니라 실현가능한 목표임을 인지시키고 가능한 빨리 은퇴준비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재무설계사 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당면한 과제이자 의무라고 보여진다.

일정 규모의 생활비는 연금을 통해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연금가입비율을 설정하여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은퇴자산 인출전략은 은퇴자의 삶과 연계되어야 한다. 은퇴자산인출전략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를 바탕으로 행복하고 의미있는 은퇴 이후의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은퇴자산 인출에 대한 설계는 은퇴자가 아니라 비은퇴자들에게 미리 제공되어야 한다


BOSTONIAN (53) 오랜 벗의 죽음을 맞으며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얼마 전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심포지엄 4회 “나이듦에 대하여”라는 강연 중에서 손유경 국어국문학과 교수님의 ‘노년의 시간과 견딤의 감각’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발표 중에서 “노년이란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며 견디는 것이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들어 왔습니다.

손유경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노년의 시간과 ‘견딤’의 감각]

손유경 교수님의 논문 중 “죽음을 너무 많이 목격하고도 살아내야 하는 것이 노년의 삶이다”이라는 부분은 어쩌면 저에게 하시는 말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에 저의 고등학교 친구들 중 몇명이 함께 대학을 다녔던 어떤 친구의 병문안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의리 있는 이 친구들이 함께 사진을 찍은 맨 끝에 마치 배경처럼 환자복을 입고 주사액을 넣는 관을 손에 낀 채로 V자를 그어 보이며 환우의 얼굴을 보여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얼굴이 검어지고 야위어 져서 이 친구가 누군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댓글을 단 친구들은 마치 모두 그 친구를 안다는 듯이 이름을 얘기하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더욱 이상하게 느꼈던 것은 가족들이 아직 이 환자 친구에게 병 상태를 얘기하지 않았다는 병문안을 다녀온 친구의 전언이었습니다. 환자복을 입은 친구가 사진을 찍기 위해 특별히 애쓴 것인지는 몰라도 사진 상으로는 그리 큰 병에 든 것 같지 않고 오히려 퇴원을 해도 될 것 같은 모습이었거든요.

하지만 이 친구는 말기암으로 이미 의료진이 가족들에게는 더 이상 의료진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족들은 정작 환자 본인에게는 사실을 함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그 사실을 모르는 환자는 퇴원을 시켜 주지 않는다며 툴툴거렸다고 합니다.

이름이 궁금했지만 저는 이름을 굳이 묻지는 않았습니다. 괜스리 한국에 있는 고교친구들에게 외국 사는 티를 내고 싶지 않아서 였던 것 같습니다.

이 일이 있고 몇일이 지나지 않아서 동기 카카오톡 방에 부고가 올라 왔습니다. 그리고 그 부고장을 보고서야 마침내 이 친구의 이름을 알 수 있었고 저와 절친 중 하나였던 바로 그 친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입니다. 코로나가 있기 전에 수소문 끝에 저와 가장 친했던 초등학교 친구를 어렵게 찾아서 만났는데 그 친구가 다니는 은행에 이 친구도 다닌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를 따로 찾아가서 만났죠. 아마 30여분 정도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참 반가웠고 어렸을 때와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것이 저와 이 친구의 마지막 만남이 되고야 말았군요.

부고가 올라온 후 친구의 장례식과 관련한 메시지들이 오고 갔습니다. 7명의 친구들이 운구를 위해 자원했다는 것, 장례식장에 다녀온 친구들의 사진들 등등

이제 한줌의 재가 된 친구의 유골함이 떠오릅니다.

내가 오늘 사는 이 날은 어떤 이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이다.

저는 오늘도 먼저 떠나간 친구의 내일을 살아내며 견디며 그 친구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반가웠다 그리고 편안하길 바래. 종필아.

나의 식이 요법 (4) Diabetes Reversal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는 요즘 당뇨 역전 (Reversing Diabetes)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면서 삶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당뇨는 완치가 되지는 않지만 과학적인 근거들에 의해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위에 있는 Dr. Neal Barnard의 책 “Program for Reversing Diabetes”는 당뇨역전을 위한 식단 및 운동 요법에 대한 좋은 지침서로서 저도 최근 주문해서 읽고 실천하려고 합니다.

이에 대한 2019년 Nutrients Review를 링크합니다.

이 리뷰에서는 세가지 방법에 대한 2019년까지의 연구결과를 리뷰한 것인데, (1) bariatric
surgery (비만수술) (2) Low Calorie Diet (LCD, 저칼로리 다이어트) 및 (3) carbohydrate restriction (LC, 탄수화물 억제)입니다. 비만수술보다는 식단조절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 좀더 설명을 하면,

저칼로리 다이어트(LCD)에 대한 중요한 임상시험이 있습니다.

  • Look AHEAD trial randomized 5145 overweight or obese patients with T2D (2003)

칼로리 조절과 운동요법을 함께 한 비만 당뇨 환자군 (ILI, intensive lifestyle intervention)과 당뇨 조절/교육 비만환자군 (DSE)과 비교해서 임상시험을 했습니다. 당뇨가 사라진 환자군은 1년, 2년, 4년 후에 각각 11.5%, 9.2%, 7.3%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DSE 조절군에 비해 3-6배 높은 수치입니다.

  • DiRECT (Diabetes Remission Clinical Trial): 인슐린을 맞지 않고 당뇨 진단 후 6년 이내인 306명의 환자 대상 임상시험

3-5개월간 저칼로리 다이어트 (825–853 kcal/day)를 실시한 환자군과 대조군에 대한 비교 시험으로서, 1년 후 46% 환자가 2년 후에는 36% 환자가 criteria of diabetes remission (HbA1c <6.5% without
antiglycemic medications)에 도달했습니다.

위 두가지 임상시험 결과로 보았을 때, 저칼로리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용하면 2년까지는 당뇨 역전을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희박해 진다는 것입니다.

탄수화물 억제 (LC)에 대한 중요한 임상시험이 있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 LC가 LCD에 비해 Ab1C 수치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LC를 할 때, 체중 감량은 많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UCLA의 내과전문의  Obidiugwu (Kenrik) Duru, MD, MS와 인터뷰 기사가 있습니다.

Can Diabetes Be Reversed? – UCLA Research Spotlight 11/22/2023

Can You Get Rid of Diabetes?

There’s no cure for diabetes and no way to completely get rid of it. However, diabetes can be reversed in most people.

Reversing diabetes means carefully managing blood sugars to a point where medications are no longer necessary, and staying at that manageable point through a healthy routine of diet and exercise.

당뇨 완치는 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뇨를 역전시킬 수 있다.

당뇨역전 (Reversing Diabetes) 이란 약복용이 필요하지 않은 수준까지 혈당을 주의깊게 관리하는 것을 말하며 (1) 건강한 식단 조절과 (2) 건강한 운동 요법을 통해서 혈당조절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How to Reverse Diabetes

In general, addressing the underlying weight issues that led to diabetes can help reverse it.

A focus on eating less separates reversing diabetes from managing diabetes, which doesn’t necessarily involve weight loss. Managing diabetes involves stabilizing blood sugar levels through lifestyle modifications and medications such as Metformin.

“Just as diabetes can be defined as high blood sugars no matter what makes them high, reversing diabetes can be accomplished by eating less via any method, whether it’s personal resolution, medication, or surgery.”

당뇨 역전은 식단 조절에 의해 성취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스스로의 결단, 당뇨약 복용 또는 수술을 포함한다.

Are there specific diets and/or foods that are good for people with diabetes?

Fruits, vegetables, fish, lean meats, and Mediterranean diets are healthy for all people, including those with diabetes.

Dr. Duru advises people to eat foods that come out of the earth as they came out of the earth. That includes eating whole apples with skins intact instead of drinking apple juice and choosing brown rice instead of bleached white rice. He adds that eating fiber-rich foods is also a smart strategy because fiber fills up the stomach and keeps it full.

Duru 박사는 음식을 본래대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사과 주스보다는 사과를 먹고 흰쌀밥 보다는 현미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은 위장에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위의 결과들을 볼 때, 저 탄수화물 식단과 운동 요법을 함께 하면 당뇨 역전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각자의 결단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실험을 해 보려고 합니다.

나의 식이요법 (3) Fasting-Mimicking Diet (단식모방식단)과 제2형 당뇨병 개선 가능성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제2형 당뇨병이 있으신 분들께 희소식이 있어서 오늘 이렇게 블로그를 쓰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Valter D. Longo 교수팀에서 100명을 대상으로 당뇨의 중요지표인 A1C를 바탕으로 FMD (Fasting Mimicking Diet, 단식모방식단)이 당뇨 상태 (Type 2 Diabetes)를 당뇨전단계 (Prediabetes)로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을 Nature Communications 2024년호에 보고하였습니다.

(Picture: Valter D. Longo, Ph.D. – Professor at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FMD and diabetes risk
Approximately 85–90% of people with type 2 diabetes are affected by either overweight or obesity. We previously showed that three FMD cycles can restore glucose levels in pre-diabetic study participants with
fasting glucose >99 mg/dl (Fig. 2J, N = 13) to a normal range, which was preserved for at least 3 months following the intervention. Here, we used the homeostatic model assessment to measure insulin resistance (HOMA-IR)39 prior to and after completion of the third FMD cycle in pre-diabetic study participants. HOMA-IR was reduced from 1.473 ± 0.85 to 1.209 ± 0.99 (p = 0.046, N = 11; Fig. 2K; −95% CI 0.521 to −0.006), and Hemoglobin A1c levels were reduced from 5.8 ± 0.3 to 5.43 ± 0.404 (p = 0.032, N = 3; Fig. 2L; 95% CI −0.654 to −0.079). Although the number of examined study participants is small, taken together with our previous study these results indicate that the FMD can reduce insulin resistance and help restore normal glucose tolerance in individuals that had fasting glucose levels indicative of prediabetes.

위 그림 중 K는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HOMA 수치가 대조군 1.473 에 비해 1.209 로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L은 혈당을 나타내는 A1C수치가 대조군 5.8에 비해 5.43으로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이 두 실험결과는 모두 당뇨전단계 (Prediabetes) 인 사람들의 공복혈당을 잰 것입니다.

이 연구논문을 인용한 기사가 있어서 아래에 링크를 달아 드립니다.

한 달에 5일만 ‘이렇게’ 먹어도 2.5년 젊어진다 – 하이닥 뉴스 4/12/2024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레너드 데이비스 노인학대학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Leonard Davis School of Gerontology) 발터 D. 롱고(Valter D. Longo) 교수 연구팀은 18~70세 성인 100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단식 모방 식단의 효과를 분석했다.

단식 모방 식단(FMD)이란 발터 롱고 교수가 고안한 식단으로, 한 달에 연속으로 5일간 채소 위주 식단을 통해 △저열량 △저단백질 △저탄수화물 △고불포화지방을 섭취하여 몸이 단식 중이라고 인식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연구진은 18~70세 성인 100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5일간 단식 모방 식단을 실시한 후 25일간 일반 식단을 섭취하는 사이클을 3개월 동안 진행했다. 반면, 대조군은 일반 식단 또는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단식 모방 식단을 3개월간 실시한 그룹은 인슐린 저항성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아지는 등 당뇨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지방과 간 지방 등 대사증후군 관련 수치도 감소했다. 이러한 노화 관련 지표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단식 모방 식단 그룹은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2.5년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저자 롱고 교수는 “단식 모방 식단만으로도 질병 위험을 줄이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20~70세의 건강한 사람들에게 일년에 2~3회 정도 단식 모방 식단을 시도해 볼 것을 제안했다. 다만, 임산부나 노인에게는 일반적으로 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Valter D. Longo 교수팀은 2017년 Cell 지에 쥐실험을 통해서 FMD (단식모방식단)을 통해 당뇨에서 당뇨전단계로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아직 임상시험까지는 결과가 없지만 앞에 보여진 Nature Communications 논문 결과를 비추어 볼 때 장기간에 걸친 임상시험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일 수 있지 않을지 주목됩니다.

정양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한국식 FMD 식단을 개발해서 발표했는데요.

의사 정양수 “먹는 단식 FMD, 한 달에 한 번만 실천하세요” – 채널예스 8/22/2019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연구 주제가 ‘자가포식(自家捕食, autophagy)’이었어요. 내 몸이 스스로 청소를 한다는, 리뉴얼 한다는 건데요. 희한하게도 그게 굶었을 때, 즉 몸이 비워졌을 때 진행됩니다. 또 2017년 노벨생리의학상 주제는 생체시계에 관한 것이었거든요. 생체리듬에 맞지 않은 생활을 하면 몸에 문제가 생기는 거죠. 적어도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꼭 자야 하고요. 자는 시간은 최소한 6시간에서 8시간은 확보를 해야 해요.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손에 들린 fmd식단 5일치를 위한 식재료 목록은 A4 용지 한 장을 가득 채울 만큼 빼곡했다.

한국식 fmd식단에 필요한 식재료는 현미밥, 고구마, 고추,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 다진 마늘, 당근, 오이, 방울토마토, 브로콜리, 우엉, 무말랭이, 단호박, 양상추, 양파, 아보카도, 숙주, 시금치, 파, 파프리카, 구운 아몬드, 호두, 김, 단무지, 두부, 카레가루, 발사믹, 식초, 설탕, 소금, 식초, 올리브오일, 들기름, 참기름, 간장, 깨 등이다.

[끼니 반란 Ep.04] 먹으면서 하는 단식 모방식단, FMD의 모든 것 | SBS 스페셜

정양수 전문의의 한국형 FMD 식단을 의사 부부를 통해 검증을 하는 재미있는 실험이 SBS에서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아내는 물단식을 하고 남편은 FMD 단식을 했는데요 아내는 5일째에 포기하고 맙니다.

반면 남편 의사분의 경우는 혈당은 낮아지고 지방의 분해물질인 케톤수치는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이 방송에서는 Valter D. Longo 교수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였습니다.

California center for functional medicine에서는 FMD에 대한 자료를 공유했습니다.

내가 쓰는 나의 삶 (62) Empty Nest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이번 주는 저희 가정에서 매우 중요한 인생여정이 시작된 날입니다. 그것은 바로….

Empty Nest

가 된 날입니다. 우리 막내딸이 대학 진학을 하고 집을 떠나 학교 기숙사로 들어가게 되면서 우리 부부는 마침내 둥지를 비우게 (Emtpy Nest) 되었습니다.

큰 딸보다 거의 8살이나 되는 나이 차이로 막내딸을 얻었을 때,

과연 이 아이가 대학에 갈 때까지 내가 존재할 수 있어서 아이의 대학 등록금을 온전히 지원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그로 부터 20년 가까이가 흐른 후 마침내 첫번째 등록금을 보내면서 막내의 4년간의 대학 여정은 시작되었습니다. 마음으로 바라기는 4년간 무탈하게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가장 먼저는 저의 직장과 건강이 허락되어서 대학을 졸업하는 그 날까지 온전히 등록금 걱정 없이 우리 막내딸이 기쁘고 즐겁게 대학 학사학위를 받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고요.

아이도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잘 선택하고 그 전공으로 학사학위과정을 잘 마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잘 후원하기 위해 6개월 마다 돌아오는 등록금 수납을 잘 해야 겠지요. 그리고 열심히 등록금 체크를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막내의 대학 졸업식이 다가오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큰 아이는 사실 코로나 때문에 마지막 2년의 대학 생활을 다하지 못했어요. 많이 아쉽죠. 특히 졸업식에 부모가 오지 못하고 당사자들만 올 수 있다고 학교에서 정하는 바람에 저희 가족은 큰 딸의 대학졸업식을 함께 하지 못했고 이후에 학교에서 보내 온 학위증만이 저희 집 한 켠에 자리잡고 있을 뿐입니다.

막내딸에게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해 봅니다.

아이의 기숙사는 혼자 쓰는 방을 배정 받았는데 가구를 재배치 하고 나니 방이 꽤 컸습니다. 새로 산 작은 냉장고와 수납을 위해 IKEA에서 산 몇개의 가구를 조립하고 잘 배치하고 나니 근사한 방이 되더군요.

처음에는 아이의 기숙사 방이 작다고 하고 비디오로 봐도 작아서 많이 염려를 했는데 막상 아이의 기숙사 방은 작지 않았고 꽤 괜찮았습니다.

아이와 헤어져서 기숙사로 돌려 보내고 아내와 함께 차를 돌려서 집에 오고 나니 이제야 빈 아이의 방이 보입니다. 몇달 동안은 이 방이 비어져 있게 되겠죠.

그 때까지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각자의 삶을 잘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mpty Nest가 된 후 처음 몇일간은 조금 쓸쓸한 느낌도 들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아요. 특히 아내는 아이의 학교에서 돌아온 여독과 집안 정리 및 청소 등을 하면서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감정적으로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평상시 친구들과 일주일에 두차례 정도 치고 저와도 주말에 한번은 치니까 운동 겸 취미 생활은 하고 있고요. 또한 새롭게 일을 하려고 이미 Job apply도 하고 인터뷰도 곧 하게 될 것 같은데 그러한 일자리가 생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그다지 큰 어려움 없이 살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제는 뭔가 나를 위해 좀더 투자를 해야 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Empty Nest Syndrome이라는 정신적인 우울증 같은 심리적 병증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까지 가지 않으려면 아이를 기르는 삶을 벗어나서 이제 부부와 친구 그리고 가족의 울타리를 확장하면서 더 큰 나만의 삶의 지경을 넓혀가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큰 딸 부부가 집에서 가까이 살고 있어서 정서적으로는 서로 의지가 되는 것 같기는 하네요. 막내딸도 나중에 주위에 함께 살면 좋겠다고 아내가 그러더군요.

하지만 인생이 우리 뜻대로 어디 되던가요?

알지 못하는 미래가 펼쳐질텐데 이럴 때일수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n God We Trust!!

부러우면 지는거다 (56) 이순국님: 전 신호그룹 회장, 체육박사, 의학박사, 노년학/종교학 공부 계획, 매일 2-3시간 규칙적 운동 습관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1997년 외환위기와 IMF 구제금융을 받으며 한국의 30대 재벌기업 중 절반이 사라졌습니다. 당시 신호그룹 회장이었던 이순국님은 회사를 정리한 후 68세에 일본 여행 중 갑자기 닥친 협심증으로 쓰러진 후 다시 재기하며 체육학 박사학위와 의학박사학위를 받게 됩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노력의 결과였죠.

“일흔 넘어 운동하니 키도 크더군요”…81세 ‘몸짱 할아버지’ 이순국 전 신호그룹 회장[서영아의 100세 카페] – 동아일보 8/13/2023

이순국 전 신호그룹 회장(81)의 인생 후반전은 68세에 시작됐다. 일본 여행 중 협심증으로 쓰러진 게 계기였다. 평생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내던 그가 마침내 ‘운동할 결심’을 했다.

이후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신체 개조를 단행했다. 이론공부에도 뛰어들어 74세에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체육학 석사, 76세에 상명대에서 체육학(운동생리학) 박사, 81세에는 순천향대 의대에서 의학박사(예방의학)를 취득했다.

무작정 열심히 운동하려다 보니 의문이 생겼다. 고령자에게 적절한 운동이란 무엇일까. 운동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014년 서울과학기술대 스포츠과학과 대학원에 입학, ‘고강도 저항성 운동이 남성 고령자의 신체 구성 및 활동 체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을 위해 필리핀에 가서 사람들을 모아 3개월간 운동시킨 뒤 골밀도 등 신체변화 데이터를 비교했다.

이어 ‘저항성 운동 강도가 남성고령자의 신체 구성, 체력 및 산화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2018)’을 주제로 상명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때는 광주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운동을 하게 한 뒤 혈액검사 등을 통해 체내 활성산소의 변화양상을 연구했다.

-2월에는 의학박사 학위를 받으셨는데.

“운동의 효능을 의학적으로 보면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하게 사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답을 찾고 싶었어요.”

그는 격일로 아침에 1시간 정도 조깅을 하고 매일 오후 헬스클럽에서 2시간씩 근력운동을 한다. 그에 따르면 근육은 72시간까지 운동을 기억한다. 그래서 72시간이 넘기 전에 다시 해당 근육을 운동시켜줘야 한다.

그는 몸의 근육부위를 크게 6개로 나눠 하루 두 군데씩 2시간, 3일간 돌아가며 운동해주는 방식으로 몸 전체의 근력운동을 이어간다. 이렇게 운동을 시작한 이래 십여 년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고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감염되지 않았단다.

“제가 운동에 열심인 것은 내 인생을 책임지기 위해서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에 대한 책임을 자기가 져야 한다고 알리고 싶어요. 내가 몸져눕거나 병원을 내집처럼 드나들면 가족에게 끔찍한 고통을 주게 되지요.생로병사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지만 가급적 오래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추는 것은 자신은 물론, 가족과 타인을 배려하는 일이예요.”

“인생이라는 배를 타고 혼자 노저어 서해로 가는 사람을 그린 겁니다. 제가 아이디어를 냈어요. 저는 65~70세에 전반전을 끝낸 뒤 혼자 서해바다를 향해 마지막 항해를 하는 게 후반전이라고 봐요. 서해로 간다는 건 죽으러 가는 건데, 그걸 자기 힘으로 가자는 거죠. 혼자 노를 저어 바다로 가라. 노인이 되면 그런 주체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건강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체육·의학 박사 딴 80代 몸짱…”다음 공부목표는 노년학” – 한국경제신문 7/6/2023

이 전 회장이 박사 학위를 딴 것도 운동과 연관이 있다. 석사 논문은 ‘고강도 저항성운동이 남성 고령자의 신체구성 및 활동체력에 미치는 영향’이었고 박사 논문은 ‘8주간 저항성운동의 강도가 남성 고령자의 신체구성, 체력 및 산화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그는 “논문 연구를 위해 베트남에 가서 실험을 했고 체육학에 이어 의학 박사도 자연스럽게 취득하게 됐다”고 했다. 의학 박사 논문도 ‘신체활동과 건강 관련 삶의 질과의 연관성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였다.

공부를 계속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건강을 유지하고 치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운동을 매일 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조언해달라고 하자 “젊을 때 1순위는 건강이 아니어도 된다”고 했다. “젊은 시절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해야 할 때”라는 설명이다. 이 전 회장은 “내 정체성은 ‘80대 몸짱 할아버지’이기 때문에 매일 그렇게 운동을 하는 것”이라며 “다만 운동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최소 주 2회 이상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그는 “80대엔 노년학을 공부하고 90대엔 종교학을 연구하면서 저승 갈 준비를 할 것”이라며 웃었다. 좌우명이 ‘YCDNSOYA’(You can do nothing sitting on your armchair: 안락의자에 앉아만 있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이 전 회장은 “행복한지 아닌지를 요즘 사람들이 너무 깊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행복한가 같은 생각 자체를 아예 안 하고 자신의 정체성대로 그저 살아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