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거다 (53) 김원곤님: 흉부외과 전문의, 70대 몸짱, 6개 외국어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며 성취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쓰면서 이런 분들을 찾아 보다 보니 이런 분이 없지는 않지만 많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확실히 배운 점이 있다면 이런 분들은 끈기 (Grit) 가 있다는 것이었어요.

오늘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소개하고 싶은 분은 평생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교에서 흉부외과 전문의로 일하신 후 은퇴 하시고 지금은 몸짱, 4개 외국어 공부, 미니어쳐 술병 수집 등 다양한 노력을 하시고 사시는

김원곤님

입니다.

김원곤님은 자신의 회갑을 준비하면서 Body Profile에 도전을 하셨습니다.

정년퇴임 몸짱교수 – 조선일보 기사(김원곤교수) – 짱구아빠 블로그 9/3/2019

김 교수는 “고령 장수 사회에서는 인생 후반 삶을 활기차게 이끌 튼실한 반려 근육이 필요하다“며 “근육이 늘어나면 자신감도 커져 사회 활동이 활발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일보가 하는 캠페인 ‘움직이는 고령 사회를 위한 근육 저축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나이 들어도 근육을 잘 키울 수 있느냐?”고 묻자 김 교수는 “60·70대가 돼도 근육은 단련한 만큼 늘어난다”며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한 번 1시간 이내로 하고 일주일 3~4회 운동하면 원하는 근육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홍혜걸님의 유튜브죠 ‘의학채널 비온 뒤’에서 가장 최근의 김원곤님의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다.

의대 교수 은퇴 후, 덜컥 떠난 페루에서의 8개월 ‘나는 페루에서 비로소 자유로워졌다’ – 서울의대 김원곤 명예교수 & 신재연 아나운서 – 의학채널 비온 뒤

나이 들어 외국어 공부하면 이 5가지가 좋아집니다 – 김원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 45플러스

김원곤님은 책도 여러권 쓰셨지만 최근에 ‘언제나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에세이집을 내셨습니다.

김원곤님은 3가지가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 운동을 통한 몸 건강
  • 외국어 공부
  • 마음 공부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겠죠?

김원곤님은 블로그도 운영하고 계십니다.

짱구아빠의 블로그

Bucket List (56) 유화로 그리는 수묵화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삶을 풍요롭게 살고 행복하게 사는데에는 재물보다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재물은 어느 일정 정도 이상을 벌게 되면 더 벌더라도 큰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지만 경험은 새로운 경험을 하면 할수록 그 행복감은 점점 커져 간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버킷리스트에 제가 하고 싶은 다양한 새로운 경험 요소들을 쓰고 있노라면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행복감을 느끼곤 합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 최근 관심은 예체능이야!”

그림 감상하고 클래식 음악 듣거나 부르고 운동하고 하니까 예체능이죠. 그렇다고 남들이 하는 걸 그냥 맹목적으로 따라 하고 싶지는 않고 저만의 독특한 무언가를 좀 배워 보고 싶거나 10년 이상의 오랜 시간에 걸쳐서 완성을 지향하는 다양한 취미나 일을 만들어 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림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프랑스의 인상주의 작품인데요 그와 곁들여서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 특히 모네와 반고흐 – 일본의 목판화 유키요에도 관심을 가지고 좋은 책을 하나 사서 왔고 읽을 계획입니다. 일본 여행 기회가 있으면 꼭 유키요에 미술관에 가 보고 싶어요.

일본의 유키요에와 프랑스의 인상주의 작품의 연결성을 보면서 저는 한국 전통 그림인 수묵화와 서양의 유화가 결합하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찾아보니까 역시나 이걸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수묵화의 검은색과 여백의 단조로움이 저는 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거든요. 색의 단조로움도 그렇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는 면도 저에게는 좀 아쉬운 면이 있어요.

반면에 유화는 다양하고 유려한 색들의 향연과 함께 내구성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을 오랜 기간 볼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화를 그리려면 좀 많이 배워야 겠지만요.

그래서 ‘유화로 수묵화 그리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방주형의 느낌있는 유화 – 도약아트 미술 온라인 클래스

Bucket List (55) Faust by Goethe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이번 글은 600번째 블로그 글이군요. 그동안 생각이 나거나 뭔가를 새롭게 배우게 될 때마다 조금씩 적어 나갔던 글이 600개나 만들어 졌다니 마음 한 켠에서는 감개무량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한켠에서는 새로운 글들을 더 잘 지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겨나는 것을 느낍니다. 처음에 일기를 쓰고 블로그를 쓸 때에는 글을 쓴다는 게 너무나 어색하고 힘들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조금은 편해진 느낌이 듭니다. 라마르크의 용불용설 (用不用說)이 생각나는군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심포지엄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Youtube에 지금까지 5회 심포지엄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요 그 중 제4회 심포지엄의 주제는 “나이듦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13분의 학자가 발표를 하셨습니다. 이 주제를 듣다가 괴테의 파우스트 작품에 대한 소개를 듣게 되었는데, 괴테가 20대에 시작해서 죽기 직전인 81세까지 60년간 집필한 12,111 행의 장문의 시입니다.

이 작품을 평생 연구하신 전영애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께서 계명대학교에서 여는 “목요철학 인문포럼”에서 2시간 반동안 강연하신 내용이 있습니다.

[목요철학 인문포럼] 제821회 “21시간 완판본 공연으로 보는 [파우스트]” – 전영애 명예교수(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저는 아직 시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요. 그래도 꼭 한번 읽고 싶어서 이번에 단테의 신곡을 구입해 왔습니다. 번역서로 사 온 이유는 시 중간 중간에 저와 같이 바탕지식이 없는 사람을 위한 많은 주석이 있기 때문이죠. 천페이지 좀 넘는 분량인데 천천히 읽으려고 합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연극이나 뮤지컬로도 공연이 되었고 지금도 공연이 많이 되지만요 전영애 교수님께서 독일에서 1999년에 21시간 완판본 공연을 보신 얘기를 해 주시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괴테는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로서 어느날 미혼모의 영아 유기 사건으로 공개처형되는 여인을 목격하게 됩니다. 당시 낙태도 불법이었기 때문에 영아 유기 사건이 많이 있었는데 법이 엄정하여 공개처형을 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부터 괴테는 파우스트를 집필하기 시작해서 자신이 죽을 때까지 집필을 했고 내용은 20대부터 80대까지의 괴테의 삶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장편의 시입니다.

이 시가 쓰여지는 배경에는 1770년대에 세워진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과 1776년 미합중국 독립전쟁, 1789년 프랑스 대혁명, 나폴레옹의 30년 전쟁 그리고 러시아 공격과 최후 등등 1830년대까지 유럽의 격동기를 살았던 괴테의 세기의 경험들이 이 작품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파우스트 박사는 Nerd입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죠. 저와 비슷한 먹물입니다. 파우스트의 60년간의 여정을 번역본, 영어 번역본 그리고 독일어 원본으로 읽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도 독일어 공부인데요 독일인의 책을 원본으로 읽고 싶은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Bucket List (10) – 독일어 공부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파우스트에 대해 연구를 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국어국문학과에서 “소설”연구로 석사 과정을 하고 독어독문학과로 “괴테의 파우스트 연구”로 박사 연구를 하는 꿈을 잠시 꾸어 봅니다.

장기 프로젝트가 되겠군요. 독일에 괴테와 쉴러가 있죠. 독일의 대문호인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배우면서 삶의 여정에 대해 그리고 나이듦에 대해 배워 나가고 싶네요.

Bucket List (54) 취미 부업 N잡러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사실 이걸 버킷리스트에 쓰는게 맞을지 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버킷리스트가 맞는 것 같아요. 제가 바라는 삶은 다소 황당한 (?) 그렇지만 지루하지 않은 삶인데요 그럴려고 생각을 해 보니까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삶을 일구고 싶은 마음이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질러 봅니다.

물론 언젠가는 일을 완전히 그만두겠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사는 건 싫고 좀 소소한 다양한 일들을 조금씩 해 나가며 매년 늘려가면 어떨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몇가지 적어 봅니다.

  • Career Coaching
  • Medicare Agent
  • Tax Preparer
  • Uber/Lyft Driver
  • CFP
  • Biotech Builder/Consultant
  • Blogger
  • Youtuber
  • 건물 청소
  • 부동산 투자자

버킷리스트니까요.

제 마음이죠. Digital Nomad로 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제 마음, 저도 이제 너무 커져서 감당이 안되네요.

그래도 세상은 넓고 하고 싶은 건 많은 저는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하고 자축해 봅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52) 이춘재님: 퇴직 후 취미 부자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아무래도 나이에 민감한 사회 분위기 상 한국 직장인의 은퇴 연령이 나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미국 회사에 비해 이른 편인데요. 스스로 조기퇴직 하는 분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퇴직을 당하는 (?)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아마 언젠가 퇴직을 당하겠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작 퇴직 이후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를 통해서 다양한 시니어들의 삶을 소개하는 중인데요 오늘 소개하고 싶은 분은 퇴직 후 10여가지가 넘는 취미 생활을 열심히 영위하고 계신 취미 부자이십니다.

이춘재님은 28년간 삼성전자에서 부장까지 재직하셨다가 2015년에 명예퇴직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중소기업에 가서 일을 하시게 되었는데 대기업에서 근 30년간 향유했던 시스템 안에서 일을 하시다가 중소기업에 가서 일을 해 보니 막상 적응이 쉽지 않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2주 만에 일을그만두게 됩니다.

이춘재님의 말씀으로는 명예퇴직 후 가족들의 반응이 너무 달랐다고 합니다.

“아버지, 지금까지 저희를 위해서 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부터는 저희들이 가정 경제를 책임질테니 아버지는 아버지의 인생을 사세요”

그래서 그 후로 이춘재님은 그동안 하고 싶으셨던 다양한 취미 생활을 영위하게 되셨습니다. 취미만도 10여개가 넘어서 가족들로 부터 ‘너무 바쁘시다’라는 말씀을 들을 정도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자식들에게 바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시네요.

왜 나는 취미생활에 빠져들지 못할까? – 전성기 재단

 돈에 얽매이느라 스트레스 받지 말 것! 그때부터 이 점을 명확한 기준으로 삼고 최소한의 돈벌이만 하며 인생을 즐기기로 했죠. 이런저런 취미생활에 탐닉하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어요. 긴 인생을 즐겁게 살려면 즐길 거리, 즉 취미가 꼭 필요 하겠더라고요….

Q 현재 취미생활을 몇 개나 가지고 있나요?

수채화, 연필화, 서예, 한국화, 문인화, 캘리그라피, 사진, 글쓰기, 요리, 목공, 서각, 영화 감상, 판소리, 사물놀이 등 한 15개쯤 되는 것 같네요. 한시적으로 쉬고 있는 것들도 있는데 대부분 일주일에 3가지 정도는 번갈아 즐기고 있어요.

Q 초심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을 알려주세요.

가장 중요한 건 자기 탐색의 시간이에요. 내가 최소한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 정도는 고민할 필요가 있죠.

단김에 쇠뿔을 빼려 들지 말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한 땀 한 땀 취미를 탐색해 가세요. 그러면 포기하지 않는 한, 죽을 때까지 끊이지 않는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이춘재_백수가 과로사한다. 퇴직자의 취미생활 – 이야기보따리TV

Bucket List (53) 국어국문학과

안녕하세요 보스턴 言友 (언우) 임박사입니다.

오늘 퇴근을 하러 나오는데 하늘이 갑자기 시커멓게 변하더니 갑자기 소나기가 한참을 내려서 운전하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덕분에 아주 시원하게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한량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왔습니다. 이곳 보스턴에서는 WCRB (World Classic Radio Boston) 이라는 FM 방송국이 있는데 이 방송국에서는 하루 종일 정말 좋은 클래식 음악들을 틀어줍니다. 한 곡 당 30분 이상씩 하기 때문에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방송이죠.

이렇게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운전을 하다가 나무 숲이 우거진 거리를 지날 때에면 저는 마치 영화에 나오는 고전 거리를 마차를 타고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

저는 본래 문과에 진학해서 법학이나 외국어 혹은 신학을 배우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요 아버지께서 취업이 힘들다는 이유로 문과/이과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에 제가 이과로 가도록 종용하셨어요. 그래서 평생 과학자로 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과학자로 살게 된 것도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삶이고 즐겁게 일하고 있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문과에 가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랄지 회한 (悔恨) 같은 것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한 때 변리사 시험공부를 한다고 법학 책을 공부한 적도 있었고 MBA를 할까도 생각해 본 적도 있었고 실제로 금융업인 Venture Capitalist로도 몇년간 일한 적도 있습니다.

제가 이런 저런 마음으로 언젠가는 꼭 문과 공부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실제로 무슨 공부를 하면 좋을지 생각을 꽤 오랜동안 진심으로 해 오고 있는데요 제가 역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사학과를 갈까? 이렇게 생각을 해 봤는데 역사를 오랜동안 공부할 끈기는 없을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죠.

철학도 생각이 있어서 철학책을 원서로도 읽어 보고 번역본으로도 읽어 보았는데 아~ 철학은 저에게 넘사벽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경영이나 경제를 공부해 보는 것도 너무 기술적인 학문으로 보여서 저에게 그다지 와 닿지 않았습니다.

한 때 Communications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서 언론정보학을 공부하면 어떨까? 라고도 생각을 해 봤는데 그것도 생각보다 오랜 동안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든 생각이 “국어국문학과” 였습니다.

불현듯 제 뇌리에 박힌 이 여섯글자가 떠나지를 않는 거에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제일 성적이 나오지 않는 과목이 국어였거든요. 그래서 한 때 이런 생각을 한 적도 있었어요.

“내가 만약 미국에 태어났으면 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되고 그러면 공부를 더 잘했을텐데….”

그리고 이 말대로 된 건지 어쩐 건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 20년 이상을 살았잖아요? 영어는 차라리 국어보다는 오히려 쉽다고 느껴졌는데 막상 실제로 미국에서 살아 보니 저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죠.

그래서 돌고 돌아 다시 생각을 해 보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어쩌면 고등학교 때 배운 국어가 진짜 국어가 아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가서 실제로 배우면 어쩌면 재미있기도 하고 내가 국문학에 재능이 있을지도 모르지 않냐?”

그래서 검색을 해 봤습니다.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 이렇게 검색을 했는데 아주 유용한 Youtube 영상이 뜨는거에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생 4분이 나와서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생의 생활에 대해서 1부, 2부로 나누어서 영상을 만드셨는데 저로서는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곰논TV 프로젝트1(1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현대문학 전공생이 말하는 공부와 생활의 실제, 진로 고민

곰논TV 프로젝트1(2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현대문학 전공생이 말하는 공부와 생활의 실제, 진로 고민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결국 하는 것은 창작이 아니라 연구라는 것을 새롭게 배우게 되었구요. 주로 세미나를 통해서 함께 연구하는 분위기이고 국문학 연구를 하다 보면 역사적 상황이나 신문 등도 읽게 되고 소설가 한 분의 작품을 거의 다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분들이 실제로 느끼는 고민이라든가 잘못된 인식으로 인한 어려움도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국문학에 대해 문외한인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국어학을 배우지 않고 국문학을 배우는 게 제대로 소설이나 시를 연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거 막 흥분되는데요?

한국에서 2년 정도 머물 기회가 된다면 꼭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8/22/2024 첨가글

지난번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 글을 썼는데요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에 먼저 학부를 공부하는 것이 순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2024년 1월부터 국립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재외국민, 외국인 전형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송통신대학교는 학비가 저렴하고 편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3학년으로 편입하면 2년여만에 학사과정을 마칠 수 있습니다. 방송통신대학교에서 국어국문과 학사학위를 받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학위를 받고 싶습니다.

국립 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국립 방송대, 재외동포 및 해외거주 외국인 입학 가능해진다  – 국립방송통신대학교 블로그 11/13/2023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고성환/이하 방송대)는 2024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부터 재외동포 및 해외거주 외국인의 입학이 가능해진다고 13일 밝혔다.

 학력 요건은 국내 학생과 같다. 신입생은 △고등학교를 졸업(예정)한 자 또는 법령상 이와 같은 수준의 학력자이고, 편입생은 △대학교 또는 전문대학교를 졸업(예정)한 자 또는 법령상 이와 같은 수준의 학력자 △4년제 대학(각종 학교 포함)에서 1학년 이상 수료자 또는 법령상 이와 같은 수준의 학력자다.

 재외동포 및 해외거주 외국인이 방송대 해외거주학생으로 입학하려면, 3개월 이상 해외에 거주해야 한다. 방송대가 운영중인 24개 학과 중 20개 학과에 지원할 수 있으며, 실습 교과목이 있는 사회복지학과, 식품영양학 전공, 유아교육과, 생활체육지도과 등 4개 학과는 입학이 제한된다.

 해외거주학생으로 입학하면 해외에 거주하면서 100% 원격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수업과 성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수업은 한국어로만 진행되며, 중간시험 및 기말시험 등 성적 평가는 과제물로 일괄 제출하게 해서 평가한다. 다만, 성적장학금, 조기졸업, 복수전공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입학 지원 방법은 방송대 입학 홈페이지(https://admission.knou.ac.kr)에서 지원서를 작성한 뒤, 졸업(예정)증명서와 성적증명서, 거주사실 증명서 등의 부속서류를 원본으로 제출해야 한다. 2024년 1월 3일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7/18/2025 첨가글

얼마전에 아내에게 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으로 편입학 하는 것에 대해서 의견을 물었는데 흔쾌히 Yes 해 주었습니다. 고맙네요. 그런데 아마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받아 내는 것이 어려운 모양이라고 하는군요. 2025년 2학기도 서류 지원 기간이 지나 버려서 할 수 없이 편입은 2026년 1학기로 연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을 이 곳에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기 전에 국어국문학과에 대해 좀 배우고 싶어서 Youtube를 봤는데 나태주 시인의 따님인 나민애 교수님의 강의가 있어서 다 올릴 수는 없고 1번 강의를 올립니다.

Bucket List (52) Body Profile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얼마 전에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으면서 보니까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정신적인 성장을 하든지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든지 정서적인 성숙을 얻든지 간에 건강이 받쳐주지 않으면 결국 행복의 감도는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고 모든 초점이 육체의 연약함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는 식의 논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하루 건너서 Gym에 가서 근육운동을 하는데요 50대 이후의 근 감소량을 회복하고 오히려 성장시키려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허벅지 근육이나 등 근육을 발전시키려는 것이 목표인데요 아직도 터무니 없지만 조금씩 하다보면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의 모든 근육은 약 3개월 단위로 전체가 바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모든 운동 프로그램이 12주 프로르램으로 된 것이 아마 그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요. 우리 몸은 참 특별하게도 몸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줄어들고 많이 사용하는 근육 쪽으로 몸의 형태가 변하고 운동량이 크지 않게 되면 근육 대신 지방 형태로 축적을 하도록 되어 있어서 근육 운동을 꼭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주로 하는 운동은 등근육 운동으로 Pull Up과 Rear Delt Row를 하고 있고, 가슴운동으로 Chest Press와 Dips를 하고요 허벅지 운동을 위해 Seated Leg Press를 하며 마지막으로 Infinite Stairs로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매일 Roller로 하는 복근 운동을 하는데요.

이렇게 하고 나면 다음날 전체가 하루 종일 뻐근합니다.

그런데 근육 운동은 사실 자신과의 싸움이라서 재미는 그리 없어요. 근육도 잠시 올라오기는 하지만 다시 내려 가는 걸 느끼고요 물론 다시 근육을 만들고 이걸 무한 반복하는 것이죠.

목표가 없이 운동만 하다 보니 조금 해이 해지면 몇일 혹은 몇주씩 중단하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근육이 너무 빠지는 느낌을 받으면 다시 Gym에 가고 이렇게 되더라구요.

목표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Body Profile에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식단 관리도 같이 해야 하는데 일단은 근육을 좀 더 붙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Dumbbell Dead Lift, Lateral Raise, Weighted Squat, Lunge 등도 함께 하면서 점차 운동 강도를 높이려고 해요. 운동 강도를 높이려면 부상 염려를 조심해야 하는 면도 있습니다.

2, 30대 들 사이에서는 Body Profile 만드는 게 이미 오래 전부터 트렌드가 되어 왔어요.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드신 시니어 들도 바디 프로필을 만드는 분이 많이 있으시더라구요.

건강에는 나이가 없는 것 같고요 건강이 받쳐 줘야 다른 것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의 바디 프로필 만들기”를 버킷 리스트로 올려 봅니다.

BIOTECH (173) Prolific Machines: Optogenetics-Based Meat Biomanufacturing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바이오텍에 대한 글을 한동안 쉬고 있었는데요 그만큼 제가 글을 쓰고 싶은 회사가 많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한달간 안식년 휴가의 여파로 좀 쉰 면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던 중에 오늘 제 눈에 탁 들어온 회사가 하나 있어서 이 회사에 대해서 글을 좀 쓰려고 합니다. 회사의 이름은 “Prolific Machines“입니다. Prolific Machines를 발굴한 사람은 IndieBio의 Arvind Gupta인데요 시리즈 A를 발표한 날에 블로그에 쓴 글이 있습니다.

Prolific Machines Raises $42M From Top Planetary Health Investors to Build the Assembly Line for Biology – Business Wire 9/14/2022

공동창업자 중 한명인 Deniz Kent 박사는 본래 Stem cell biology를 연구하는 터어키인입니다. 그는 시리아 난민 위기를 목도하면서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의 미래를 염려하고 Stem cell biology를 이용해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생각한 방법은 Growth factors인 recombinant proteins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Optogenetics를 이용해서 Biomanufacturing을 하는것이었습니다. 이것을 현실화 하기 위해 3년간 물리학자인 Max Huisman 박사와 Machine Learning Engineer인 Declan Jones를 만나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과 함께 Biomanufacturing을 혁신하자고 종용했습니다.

Dr. Deniz Kent, Co-founder and CEO of Prolific Machines, started the company after witnessing the Syrian refugee crisis in his hometown of Antioch, Turkey. He realized that what he experienced would be nothing compared to the impending global refugee crises caused by climate change. He knew his expertise in stem cell biology could be used to create a sustainable food system, but lacked confidence in the ability of existing technologies to compete with factory farming on cost. He conceived of a new way to grow and control cells without the need for any recombinant proteins, the most expensive ingredients in cell production. He spent three years searching for the perfect co-founders while the idea marinated in his mind. He eventually found a brilliant physicist Dr. Max Huisman, and an exceptional machine learning engineer Declan Jones. Deniz convinced them to quit their jobs, and together they assembled an all-star team to embark upon a journey to revolutionize biomanufacturing.

2020년말에 IndieBio의 SOSV로 부터 $3.1 Million의 Seed money를 받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노력을 했습니다.

 The Seed round was led by Arvind Gupta at Mayfield, the first investor in cultured meat. The Series A was led by Bill Gates-founded Breakthrough Energy Ventures. Prolific’s first check was written in late 2020, when SOSV’s IndieBio led their Pre-Seed round.

이 회사를 발굴한 Arvind Gupta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회사를 발견하고 성장시킨 얘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Five Insights From Investing in Prolific Machines – Mayfield blog by Arvind Gupta 9/14/2022

Prolific Machines는 세포 배양에서 가장 고가인 Growth factors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방법으로 고기를 생산하거나 생물학적 약물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The heart of Prolific Machines’ approach to reinventing the assembly line for food is rooted in identifying the most expensive drivers of cell culture. Cost analysis shows that by weight, growth factors are by far the most expensive part of growing food – or anything really – in culture. So Deniz and his team had devised a novel way to eliminate the need for these growth factors in mammalian cell culture.

Meat production and biologic drug production would become the same thing, with different programs for the cells – the same inputs with different outputs. Biology programmed to produce what we need. Meat grown in culture at costs below factory farmed cows. Therapeutics like antibodies and cell therapies could become drastically cheaper, enabling life saving drugs to become affordable around the world. Human breast milk could be made in culture, eliminating baby formula shortages and replacing it with the real thing. Industry after industry, sector after sector could become supercharged with lower price, sustainable ingredients.

Arvind Gupta는 매주 Prolific Machines 창업팀과 만나면서 이 회사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IP 전략을 수립하고 Chief of staff 및 최상의 엔지니어들을 고용했고 현재 20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With Prolific Machines, I work with the team weekly to help block and tackle the minutia (who is the best IP strategy team?, etc), while helping Deniz to make the big strategic decisions relative to the runway. We hired a phenomenal chief of staff to offload critical work from Deniz. We brought on the best engineers in their field.

Seed round 후 몇개월 후에 신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Arvind는 Bill Gates가 세운 Breakthrough Energy Ventures의 VC 파트너인 Cooper Rinzler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Cooper와 Arvind는 Deniz를 멘토링했고 2021년에 Series A term sheet을 완성했습니다.

Our weekly board meetings flew by and the team made fast progress. We kept things very quiet. After a few months, when the first signs that their basic technology could potentially work were replicated, we decided to step on the gas. We needed a large Series A with a great investor who could help our mission. I knew who to call. Cooper Rinzler, a partner at Breakthrough Energy Ventures, would come by IndieBio and we would imagine solving climate change with lasers and more, pushing the boundaries of what was possible…Now at Mayfield, we had the chance. I know Cooper and Breakthrough Energy Ventures have a tight scientific diligence process. They don’t fund vaporware, nor companies with no chance to move the needle. If it can’t truly dent climate change, they pass… As we worked in direct mentoring sessions, Deniz absorbed everything, from how to handle a room full of investors to confidentiality and all the soft parts of building trust. The team worked long hours to create an 80 page diligence document. Humbird’s famous whitepaper (a paper that details the scalability problems with cell culture) was invoked and many assumptions tested. Countless hours of meetings and papers written. After a month or two, while Cooper was on a long-planned vacation in Italy, Prolific Machines signed the Series A term sheet. That was now a year ago.

Cooper가 Due diligence를 하면서 참고한 자료는 아래의 논문입니다.

Series A를 하면서 CEO인 Denis는 25,000 SF의 본사를 짓고 인력을 뽑아서 생선, 가축 및 소고기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Deniz explains the next steps. “We are building a 25,000 square foot HQ in Emeryville and ramping up hiring to expand our assembly line programs, including fish, poultry, and beef. If you are talented and looking to make a historic change, come and talk to us.”

그리고 2년 후 Prolific은 $55 Million Series B를 발표하면서 Prolific이 새로운 Photobiology를 이용한 Biomanufacturing component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식품회사 및 제약회사 등과 상용화에 이용할 수 있는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Prolific Machines, with a $55M Series B, shines ‘light’ on a better way to grow lab proteins for food and medicine – Tech Crunch 6/6/2024

The company is offering genetic tools, essentially strands of DNA that, with light, create things like eliminating growth factors or turning one type of cell into another type of cell. It also offers cell lines, one bovine cell chassis for food applications, and one CHO cell chassis for pharmaceutical applications. Then there is hardware that puts light into the bioreactors and measures how that light interacts with the cell. Finally there is a software component with an algorithm that takes the spectral data and determines the best light pattern to apply. 

Kent intends to use the new funding on commercialization and customer acquisition. “We’re now transitioning from having proved that this is working to giving this to people,” he said. “We started engaging with some commercial partners, but we are not going to announce that quite yet.”

그리고 오늘 Bill Gates Foundation으로 부터 $2 Million의 연구비를 받아 저개발국을 위한 감염병 치료용 단일항체를 생산하려고 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Exclusive: Gates Foundation backs startup using optogenetics to manufacture biologics – Endpoints News 8/13/2024

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is giving the Emeryville, CA-based company a $2 million grant to figure out how to make monoclonal antibodies for infectious disease affordable for low- and middle-income countries, the startup told Endpoints News exclusively.

지난 4년간 회사의 기술 플랫폼과 생산 기술을 상용화 시킨 Prolific Machines의 상용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ucket List (51) Sommelier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저는 술을 잘하는 편이 아닌데요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서 금새 얼굴이 벌개지고 눈이 빨개지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술을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대신에 와인은 좀 다르더라구요.

와인은 본래 프랑스 지방에서 Quality Control을 통해서 품질을 균일화 하게 되면서 프랑스가 전세계에서 와인의 중요한 생산지로 성장했습니다. 역사에 의하면 프랑스와 영국사이에 벌어진 백년 전쟁 때문에 영국사람들이 프랑스 와인을 마실 수 없게 되자 다른 유럽 나라에서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도 하고 애쓰게 되어서 각 나라별로 다양한 와인이 만들어 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와인은 명품 반열에 든 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시간이 감에 따라 가격이 올라갑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은 “Domaine de la Romanee-Conti Grand Cru 1945″라는 프랑스 와인으로 가격은 $558,000 (한화 7억8천만원 상당)이나 됩니다. 대단하죠?

배우자와 함께 와인 마시는 재미를 알게 되어서 가끔 와인을 사서 재어 놓았다가 마십니다. 집에 와인 냉장고가 있어서 온도를 잘 유지하면서요. 그리고 먹다 남은 와인은 스테이크를 구울 때 사용을 하기도 하고요.

와인을 좋아하다 보니 Sommelier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소믈리에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에 맞는 와인을 소개해 주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맛과 향을 잘 알 수 있어야 하는 사람이고 국제 자격증 시험도 있습니다.

저에게도 소믈리에 자격증을 도전해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일단 버킷리스트로 올려 놓고 때를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오매불망 (寤寐不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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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나의 삶 (61) 남자의 자격, 아빠의 자격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KBS2에서 방영되었던 ‘남자의 자격’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 방송에서는 6명의 남자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남자라면 일생동안 할 만한 활동 들을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 중에 가장 재미있고 의미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청춘 합창단이라는 혼성 합창단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남자의 자격과 크게 관계가 없다고 볼 수도 있는 ‘혼성 합창’이라는 것이 과연 남자의 자격일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은 아빠의 자격에 대한 것입니다. 아빠란 어떠한 사람일까요?

첫째로는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재정을 조달하는 사람 (Provider) 입니다.

아빠가 된다는 것은 아내와 자녀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을 월급이나 사업소득, 자산소득 등의 형태로 조달해서 필요한 교육, 의료, 주거, 의복, 문화생활 등 다양한 필요를 채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려서 어렵게 자랐습니다. 결핍이 몸에 베었던 탓에 아빠의 필수조건은 우선 현금흐름을 꾸준히 창출해 내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사업을 하는 것 보다는 월급을 꾸준히 받아오는 샐러리맨의 삶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습니다.

둘째로는 가정을 지키는 사람 (Family Keeper)입니다.

엄마는 집안에서 가정을 지킨다면 아빠는 집 밖으로 부터의 위협으로 부터 가정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가족에게 위협을 준다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많은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런 위협을 느끼지 못하고 살 수 있도록 가족들의 안전망이 되어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아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셋째로는 자녀들의 훈육과 가정을 만들어 독립하기 까지 후원하는 후원자입니다.

가끔 TV 등에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의 모습을 봅니다. 손이 많이 가지만 사랑을 가지고 자녀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의 과거의 모습이 생각이 났고 사춘기를 거쳐 장성한 자녀들을 키우고 난 지금에서야 비로서 아빠가 된다는 것은 자녀들의 교육 및 훈육도 시켜야 하고 결국에는 새로운 가정을 스스로 꾸릴 수 있게 되기까지 후원하는 것이 아빠의 역할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넷째로는 아빠는 항상 지는 사람입니다.

사회생활 속에서 아빠는 항상 이기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일 이길 수는 없지만 타율 상 지는 경우보다는 이기는 경우가 많아야 앞에 얘기한 역할들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이기는 사람이어야 하지만 반면 가정에서는 항상 지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내나 자녀들 만큼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빠는 어떤 의미에서 이방인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해하는 것이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견 충돌이 있거나 할 때는 항상 지는 사람이 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섯째로는 아빠는 가정을 밝게 만들어 주는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 아빠가 집에 계시면 어려웠습니다. 저는 그런 아빠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 아빠가 있으면 집안 분위기가 무거워져야 하나요? 그것은 아빠가 웃지 않고 듣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빠는 가능하면 웃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자녀들은 아빠에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먼저 아빠가 다가가야 그만큼 자녀들이 다가오고 아내도 다가옵니다.

이상이 제가 생각하는 아빠의 자격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아빠의 자격’이라고 구글링을 해보니 서진석님이 쓰신 ‘좋은 아빠의 자격’이라는 책이 나오더군요.

이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어떤 아빠의 책이라는 생각에 저와 같은 궤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