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ket List (50) Ending Note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제가 미국교회를 다니고 있는데요 우리 교회는 Multi-ethnic church여서 백인, 흑인, 황인, 히스패닉 등 모든 종류의 인종들이 함께 있습니다. 목회자도 그렇고요. 주로 2세들이기는 하지만 중국계, 이집트계와 한국계 목회자가 있습니다.

오늘 설교는 우리 교회의 한국계 목회자 분이 설교를 하셨는데요 몇달 전에 아버지께서 암 진단을 받으시고 현재 화학요법제 항암 치료를 받으시는 중에 계십니다. 아버지도 본래 목회자이셨어서 하나님에 대한 신앙만큼은 좋은 분이고 이번 항암치료 중에 온가족이 Airbnb를 빌려서 여행을 했는데 그 마지막날 아버지께서 가족예배를 함께 하자고 하셨다고 합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이시다”가 설교의 주제였다고 합니다.

오늘 설교를 들으면서 저의 돌아가신 부모님과 장인어른이 생각이 났습니다. 세분 모두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니 뭐 저의 말년도 비슷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그런가요? 우리 회사에서 개발 중인 암백신 (Personalized Cancer Vaccine)의 효과가 고무적으로 나올 때면 저는 너무도 흥분이 되고 마치 저의 비전이 암백신의 개발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차피 사람은 죽습니다. 이 명제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요.

몇년 전에 Ending Note라는 영화를 알게 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의 처음은 일본의 어느 69세 화학회사 임원 스나다 도모아키의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일본은 정년이 보장되지요. 이 분은 일본 화학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평생 40여년간 한 회사에서 일을 해서 임원까지 오른 분으로 이 분이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어느날 건강검진 중 위암 말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스나다 도모아키의 이야기는 영화를 전공하는 막내딸 스나다 마미에 의해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져서 2011년에 “Ending Note – A Death of Japanese Salaryman”이라는 이름으로 상영이 되었습니다. 유튜브에도 나와 있어서 저는 유튜브를 통해서 이 영화를 봤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이고 실제 이 분의 말기암 진단 이후부터 돌아가시기까지 그리고 장례식까지 모두 촬영이 되어 있는 “스나다 도모아키” 본인이 주연인 특이한 영화입니다.

엔딩노트 편집

스나다 도모아키는 말기암 판정을 받은 후에 자신의 마지막 남은 몇달 동안 부터 장례식까지 해야할 일의 Bucket List를 “Ending Note”라는 제목으로 쓰고 이를 실행합니다. 이 영화는 이 마지막 버킷리스트를 실행해 나가는 스나다 도모아키의 마지막 몇달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되겠습니다.

  • 평생 믿지 않았던 신을 믿어보기
  • 한번도 찍어보지 않았던 야당에 표 한번 주기
  • 일만 하느라 소홀했던 가족들과 여행 가기
  • 손녀들과 한번 더 힘껏 놀기
  • 아들에게 인수인계
  • 장례식 초청자 명단 작성하기
  • 장례식장 사전 답사가기

등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서 이것을 실행하고 스나다 도모아키는 마지막 눈을 감습니다.

보스턴에 살고 있는 저는 미국의 상속법 때문에 이미 상속과 관련한 법적인 것을 해 놓았습니다. 미국에서는 네가지를 합니다.

  • Will: 일반적인 유서
  • Living Will: 본인이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없는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유서 (예를 들면, 생명연장을 받을 것인지 여부 등)
  • Power of Attorney (대리인 지정): 본인의 사망 시 상속과 관련한 법적 절차를 누가 할 것인지에 대한 대리인 지정, 보통 변호사 지정
  • Revocable Living Trust: 본인 사망과 함께 부동산 등 유산을 상속할 트러스트로서 Probate Court를 가지 않고 상속을 용이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하는 트러스트 설립

등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주는 Legal Insurance를 통해서 이미 이 모든 것을 몇년 전에 다 마쳤고요. 매년 갱신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법적인 부분이고 생애 마지막 버킷리스트를 작성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 저로서는 갑작스런 죽음보다는 시한부 인생을 맞는 편이 남는 가족들과 저 자신을 위해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쓴 버킷리스트 중 일부도 Ending Note와 관련된다고 볼 수 있겠지만 Ending Note는 마지막 몇개월 – 아마 2, 3개월 정도? – 동안 할 일에 대한 버킷리스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앞에 말한 스나다 도모아키씨의 경우는 10가지의 Ending Bucket List를 선정해서 실행을 마쳤습니다.

일반적인 버킷리스트와 달리 Ending Note는 남겨진 가족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고 망자에 대한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10가지 정도의 엔딩노트를 만들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단 생각나는 것을 여기에 적어 놓으려고 합니다.

  • 온가족 여행 & 예배 드리기
  • 자녀들에게 남기는 편지책 쓰기
  • 상속/기부 관련 작업 마무리 하기
  • 장례 초대할 분들 명단 작성
  • 장례식 당일 예배 설교문 및 참석자들께 드리는 인사글 작성
  • 장례식장 (Funeral Home) 및 묘지 (Cemetry) 계약

오늘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이군요. 가만보니 미국 장례 절차에 대해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자녀들이 미국에 살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 보스턴에서 장례를 한다는 생각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내가 쓰는 나의 삶 (60) 나만의 삶의 루틴 – Productive Daily Routine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살면서 나이가 드는 것은 어쩌면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2, 30대 시절에는 삶의 미래를 꿈꾸고 계획하는데 온통 정신을 쏟은 시기였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 기껏해야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냥 지금처럼 노력하면 어떻게 되겠지?” 라든가 “이렇게 하는게 정말 맞나?” 하는 갈등 사이의 그 어디쯤에서 계속해서 갈팡질팡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생기면서 온통 아이들에 쏟아야 하는 시간이 약 25-30년 정도는 걸리다 보니 어느덧 나이가 50대가 되고 그로 부터 얼마 안되면 “벌써 나이가 이렇게 들었네?” 라든가 “이제 곧 은퇴를 해야 할 나이가 될텐데 준비된 게 없네?”와 같은 생각 등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가지 나이가 들어서 좋은 것은

‘이제 드디어 내 스스로 나의 시간을 결정할 수 있는 때가 되었다!’

는 것 같습니다. 연금저축이나 부동산 등으로 자산도 어느 정도 생겼고 자녀들에 나가는 교육비 등은 이제 줄어들게 되고요 배우자와 함께 둘이서 마음이 잘 맞고 잘 계획을 하면 분명히 긍정적이고 활력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 건강이 쇠퇴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고 지병 (?)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이런 것은 스스로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보다 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그냥 시간을 때우거나 죽이는 Killing Time’

을 자칫 너무 많이 만들게 되면 안된다는 것이에요.

나이가 들어 일을 그만 두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골프 등으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너무 소중한 시간을 그냥 허송 세월하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나의 소중한 시간을 의미있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만의 삶의 루틴, 즉 생산적인 일과 (Productive Daily Routine)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5시 정도까지 할 일을 잘 관리해서 허송세월하지 않고 세월을 아끼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51) 시니어모델 권영채님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많지만 않지만 삶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는 시니어들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극히 소수이지만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오늘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소개할 분은 권영채님이십니다. 이 분은 토목을 전공하고 건설회사에서 일하신 분이십니다. 은퇴하기 10년 전부터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꾸준히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시니어모델로 자연스럽게 은퇴 후의 인생2막을 시작하게 되셨는데 지금은 드라마에도 나오시고 뮤지컬에도 나오시고 광고도 찍으십니다. 역시 준비하는 분들의 삶은 무언지 모르는 삶의 활력이 있습니다. 이제 거의 70세가 되셨을 것 같은데요 은퇴하자 마자 가장 먼저 한 것은 프랑스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학원에서 배우고 가족들에게 프랑스 요리를 해 준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 참 의외이고 신기합니다. 우와~~

그리고 팝 아트 (Pop Art)도 하신다고 하네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참 귀감이 되어서 오늘 소개를 합니다.

“몸 달라지니 자신감 생겨”…근육운동으로 시니어모델 꿈 이룬 60대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 동아일보 양종구 기자 11/14/2020

정년퇴직을 하기 전부터 ‘버킷리스트’를 준비했다.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하고,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모델에도 도전해보자고. 100세 시대를 맞아 무작정 은퇴하면 삶이 혼란스러울 것 같았다. 6년 전 생업에서 은퇴를 한 뒤 취미생활을 하다 지난해 9월 시니어 모델에 도전해 적성을 찾았다. 모델에 적합한 몸을 만들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새 인생이 펼쳐졌다. 올해로 만 65세인 시니어 모델 권영채 씨는 근육운동을 체계적으로 하며 100세 시대를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은퇴를 하고 다시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 다만 은퇴 전에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설계를 했다. 무턱대고 은퇴하면 아직 살아야 할 많은 날들이 고달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퇴 10년 전부터 악기를 배우고 버킷리스트도 만들었다. 그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준비하다보니 시니어모델이 내 적성에 맞았고 몸만들기 위해 근육을 체계적으로 키웠더니 삶이 바뀌었다.”

은퇴한 뒤 가장 먼저 그동안 고생한 아내를 위해 프랑스 요리를 배웠다. 그는 “시간 있으니 집에서 봉사한다는 기분으로 음식을 했다. 5명인 손자손녀가 오면 함께 즐기기 위해 요리를 했는데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프랑스 요리를 공부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평소 소질이 있다고 들었던 그림을 배웠다. 학원에서 팝아트를 배웠고 정준호 남국옥분 등 알고 지내던 유명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모델에 도전하기 위해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이하 남예종) 시니어모델 2기에 등록했다. 그달 말 열린 미시즈 앤 시니어 모델 세계 대회에 출전했는데 골드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모델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 때부터 모델로서 자질을 키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 첫 걸음이 웨이트트레이닝이다. 권 씨는 “모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었다. 몸도 잘 만들고 관리를 잘해야 했다. 그래서 먼저 몸을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남예종 시니어모델 2기에서 만난 임종소 씨(76)의 조언으로 경기도 용인 메카헬스짐에 등록했다. 임종소 씨는 ‘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 2019년 6월 6일자에 소개돼 화제를 모았던 인물로 국내는 물론 영국 BBC 방송, 독일 ARD 방송에까지 소개됐고 지금은 시니어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임 씨는 “척추협착 탓에 휠체어를 타고 여생을 보낼 위기를 근육운동으로 벗어나게 됐다”며 메카헬스짐을 소개했다. 메카헬스짐 박용인 관장(58)은 국가대표 보디빌더 출신으로 1995년부터 후학들을 지도하며 일반인들에게도 근육운동을 보급하고 있다.

메가헬스짐 블로그

권 씨는 집이 서울 태릉이지만 지하철을 3번 갈아타며 2시간 가는 거리를 주 2회 왕복하며 근육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솔직히 건강을 위해 집 근처 헬스클럽에서도 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임종소 씨를 보며 용인으로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결과적으로 잘한 결정”이라고 회상했다. 권 씨는 “아내가 집 근처에도 헬스클럽이 있는데 굳이 용인까지 가야 하느냐고 했다. 솔직히 왕복 4시간이면 시간이 아까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쪽으로 가야한다는 감이 왔다. 멀어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보통 1시간 PT(퍼스널 트레이닝)를 받는데 난 멀리서 왔다고 1시간30분 PT를 받았다. 박 관장님이 잘 지도해 몸살 한번 안 나고 잘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일과 토요일 메카헬스집에서 체계적으로 근육을 키우고 평소에는 집에서 홈 트레이닝을 했다. 그는 올 4월 열린 WNC 시그니처 피지크 시니어 부문에서 2위를 했다. 10월 열린 WBC 피트니스 시니어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시니어 부문에서 큰 두각을 나타냈다.

학창시절 운동선수 생활은 하지 않았지만 중학교 때 몸이 약해 합기도를 배우면서 운동은 언제나 그의 곁에 있었다. 토목전문가로 중동에서 16년을 보내면서도 운동으로 몸 관리는 계속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체계적으로 몸을 관리한 것은 처음이다.

박용인 관장께서 대회 출전이란 확실한 목표 의식을 심어줬다. 그 목표를 위해 운동을 하다보니 성취감도 느꼈다. 솔직히 대회에 출전하려면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먹는 것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 힘들었다. 탄수화물을 거의 먹지 않고 단백질 위주로 먹는 게 쉽지 않다. 소주 한잔 하자는 친구들의 유혹도 뿌리쳐야 한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참고 훈련한 뒤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니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너무 행복했다. 등산 할 때 산을 오르는 과정은 힘들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 느끼는 기분과 같다.”

보디빌딩 대회를 앞두곤 음식을 절제해야 한다. 권 씨는 아침에 당근 주스, 점심으로 닭 가슴살 220g과 고구마, 저녁에 기름기 없는 소고기 220g과 고구마로 해결했다. 이렇게 먹으며 운동해야 근육이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 권 씨는 “보디빌딩 대회가 끝나자마자 중국집으로 달려가 자장면 곱빼기를 먹었다. 탄수화물을 참을 때 가장 생각나는 게 자장면이다”며 웃었다. 박용인 관장은 “권영채 선생님의 열정이 만든 결과다. 운동에 몰입하고 사생활을 억제하며 식단관리를 잘해 좋은 성적이 났다. 평소 운동으로 몸을 잘 관리한 것도 이렇게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젠 시대가 달라져 나이 들어서도 충분히 근육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도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모델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올해 남예종 연극영화과 모델과에 입학해 이론과 실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 5월 열린 대회(GOLD CLASS By Queen of the Asia 2020)에서 대상을 받았다. 9월엔 전통시장 모델 대회에서도 입상했다. 몸이 달라지고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으니 광고주들로부터 ‘러브 콜’도 와 광고도 몇 개 찍었다. 그는 “돈을 벌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내 몸을 잘 관리하고 차분히 준비하니 돈도 따라 왔다”고 했다.

“몸이 달라지니 자신감이 생겼다. 모델로 런웨이를 걸을 때도 그런 자신감이 자연스럽게 흘러 나왔다. 근육운동으로 체력이 좋아지면서 새로운 도전의식도 생겼다. 그저 버킷리스트로만 생각했던 시니어 모델이 이젠 내 남은 인생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 100세 시대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하면 어떤 일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내겐 웨이트트레이닝이 삶의 큰 동력이다. 최선을 다해 건강한 미래를 계속 개척하겠다.”

‘아침마당’ 시니어 모델 권영채, 운동 ‘전후’ 공개 “몇십 년 젊어져” – 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1/8/2021

아침마당’에서 시니어 모델 권영채가 운동 ‘비포 애프터’를 공개했다.

Bucket List (49) 골프 싱글 플레이어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블로그에 몇차례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매주 배우자와 함께 친한 친구 부부와 주말에 한번씩 골프를 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골프를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 백신 개발에 너무 힘을 쏟은 나머지 우울증 비슷한 증상이 왔고요 그 때 아내가 저를 골프장으로 끌어가서 지금까지 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골프를 친 게 3년 조금 넘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9-홀 골프를 치기로 하고 시작했는데요. 왠걸…..점점 길어지더니 이제는 18-홀이 되었고요. 어떨 때에는 일주일에 두번 치기도 합니다. 헐~

그런데 그보다 더 한 것은요. P2가 갑자기 저의 실력을 늘이려고 연습장으로 끌고 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골프가 그나마 P2와 가장 충실히 그리고 꾸준히 함께 하는 Activity라서 저도 이걸 안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 결국 더 많이 하면 많이 했지 적게 하거나 하지 않게 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생각을 했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그래서 몰입을 좀 해 볼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쓰는 나의 삶 (9) –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의 힘

그래서 목표를 정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싱글이 되는 것이고요. 일단은 90타를 만드는 게 주된 목적입니다. 아마 90타는 열심히 하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언은 잘 맞는데 드라이버가 문제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드라이버가 연습장에서 폼을 좀 바꾸니까 200 야드 정도는 날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90타 맞추기를 위해 노력을 해 볼 참입니다.

보스턴 임박사 화이팅!!

Bucket List (48) Saxophone Player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취미로 음악을 듣고 연주할 수 있는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정서적으로 매말라 있다고 느낄 때면 악기를 하나 다룰 수 있는 게 있다면 참 좋을텐데….하는 마음이 듭니다.

돌아가신 저의 큰아버지는 살아 생전에 플룻을 부셨는데요 한번은 온가족이 모였을 때 큰어머니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플룻을 한번 불어 주신 적이 있어요. 그 때 참 멋지고 근사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려서 부터 교회를 다녔기 때문에 친구들 중에 기타를 잘 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것도 참 근사해 보였고 부러웠고요. 바이올린을 켜는 친구는 더더욱 부러웠어요.

그런데 모든 일에는 때가 있잖아요?

사실 피아노나 바이올린 같은 악기는 때가 지난 것 같아요. 물론 제가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버킷리스트에 적기는 했습니다.

Bucket List (39) 피아노 배우기

악기 중에서 나이가 들어서도 배우기 쉽고 오랜동안 할 수 있는 악기가 Saxophone이라고 합니다.

음역대에 따라서 Tenor Saxophone, Alto Saxophone 등등이 있고요. 때에 따라서는 관현악에서도 쓰이고요 밴드에서도 쓰입니다. 한국에서는 밴드가 록밴드 밖에 생각을 못하지만 공연을 하는 정통 밴드 공연이 있어요. 말하자면, 이런 느낌이죠.

한국도 예술, 공연 등에 대해 이제 많이 좋아져서 새로운 음악 공연 활동도 많이 할 수 있는데요 역시 미국이나 유럽이 훨씬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입니다. 아이들도 어려서 부터 밴드를 배우거든요.

여하튼 Saxophone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이렇게 버킷리스트에 올려 봅니다.

Bucket List (47) 소방기술사 (Fire Protection Professional Engineer)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만난 한인 회사원들은 정말 오랜동안 일을 할 계획들이더군요. 거의 뭐 7, 80대까지도 일을 할 요량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면 또 이렇게 물으시는 분도 있을 수 있겠죠?

“죽을 때까지 일만 하다가 노예처럼 죽을거냐?”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경제적 자유와 조기퇴직을 하려는 FIRE 세대들에게는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겠죠.

그런데 말이에요. 일도 일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죽을 때까지 주당 40시간, 일년에 52주 꼬박 일하는 것은 너무 숨이 막혀요. 하지만 만약 내가 스스로 일하는 시간이나 기간을 정할 수 있다면요?

그렇다면 이건 좀 다른 의미의 일이며 즐거운 일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제가 몇달 전에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오상환 소방기술사라는 분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원래 가정형편으로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소방기술사에 도전해서 오랜 실패 후에 되신 후 검정고시로 대학에 입학하셔서 박사학위까지 하신 입지전적인 분이십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21) – 오상환 소방기술사 83세

그리고 오상환 소방기술사님은 한국의 소방안전 분야에서 리더로 80대인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계십니다. 이 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소방기술사가 되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50대, 60대에 합격을 하십니다. 시험이 그럼 쉬우냐?

전혀 아닙니다. 소방기술사는 기술사 시험 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기술사 중 하나이고요 합격률은 경이롭게도 1-2%밖에 안됩니다. 캬~

미국에도 소방기술사가 있습니다. Fire Protection Professional Engineer 혹은 FPPE라고 합니다.

제가 소방기술사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요.

첫째, 저의 전공인 화학이 중요한 기술적 토대를 이룬다. 물론 물리학도 중요하고 화공도 중요하고요.

둘째,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특히 소방관들을 지켜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셋째, 분야가 점차 발전할 분야이지 쇠퇴할 분야가 아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화재가 날 때마다 법이 개정됩니다. 그러다 보니 평생 공부를 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넷째, 일자리가 항상 있고 고연봉이다.

주로 일하는 곳은 건설현장의 소장으로 감독업무를 하게 됩니다. 연봉은 억대연봉이고요 일자리를 찾는것이 좀 용이한 것으로 보이고 그러니까 일정 기간 지방 근무를 할 생각이면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한국에서 지역을 돌면서 “한달살기”하듯이 살면 되니까요. 물론 건설이 한달에 끝나지는 않으니까 몇달은 걸리지만요. 그리고 필요하면 사택도 제공하는 것 같아요.

여하튼 그래서 이건 정말 만약인데요. 한국에서 몇년 정도 살 경우가 생긴다면 소방기술사 시험에 도전해서 그런 일을 좀 해 보고 싶습니다.

미국에서도 물론 마찬가지이고요.

부러우면 지는거다 (50) 허당완보 이종섭 “매일 공연 보는 남자”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제가 한 때 유튜브를 정말 열심히 듣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유튜브의 많은 내용이 클릭수를 올리기 위해 쓰여진 것일뿐 사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닐까? 해서 요즘은 책을 주로 읽는 편입니다. 그래도 집에서 설겆이를 하거나 (싱크대에 그릇이 있는 걸 싫어해서 설겆이는 평생 제가 담당했어요.) 회사에서 차까지 이동하는 등의 시간 동안에만 유튜브를 듣는데 이 짧은 (?) 순간에 제 귀에 들어온 것이 있었습니다.

천수를 누린 삼성 퇴직자는 퇴직후 이렇게 삽니다 – 퇴직학교

이 분은 삼성물산에 1988년부터 2023년까지 35년간 홍보업무를 담당하는 부장으로 퇴사하셔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시다가 “공연을 하거나 보러 다니자“라고 마음을 먹고 공연을 주로 하며 살고 계시는 분입니다.

위의 유튜브를 보시면 알 수 있지만 삶을 좀 심플하게 생각하시고 사시려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지 목소리에 힘이 있습니다.

이 분은 블로그도 운영하시는데요.

허당완보 이종섭의 “매일 공연 보는 남자”

35년 직장 생활을 끝내고 인생2막 남은 인생을 어릴적 꿈이었던 노래와 춤, 몸짓 – 공연과 함께 합니다. 나의 묘비명에 이렇게 씁니다. “한 평생, 공연을 즐기고 나누며 행복했어요. 안녕~

삼성물산을 퇴사하시는 2023년 7월 28일에 이렇게 글을 남기셨네요. (링크 참조)

오늘 공연 News 7월 28…안녕하세요 ~매일공연보는남자 입니다.

이종섭님이 거의 매일 공연을 보시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공연 리뷰와 정보가 계속 블로그에 올라오는 군요.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해서 실천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재미있네요.

응원합니다. 허당완보 이종섭님…

Bucket List (46) Amateur Actor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제 블로그에 몇번 방문하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제 블로그는 일반적인 블로그와 달리 특별한 주제가 없습니다. 사실 이 블로그의 주제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그 주제는 바로:

보스턴 임박사는 누구인가?

이거든요. 제가 블로그를 쓰게 된 동기는 사실 제 자신을 발견하고자 하는 동기가 가장 컸어요. 본래는 내가 나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블로그를 시작하고 제가 생각하고 경험하는 것이나 꿈꾸는 것들을 적어 나가다 보니까 그게 꼭 한가지도 아니고 여러가지이고 뿐만 아니라 장르를 넘어서서 어떤 때에는 이 생각을 주로 하고 어떤 때에는 저런 생각을 하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거에요.

그래서 글의 순서도 들쭉날쭉하고 주제도 들쭉날쭉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의 블로그에서 특정 주제를 원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답글을 주시거나 bostondrlim@gmail.com으로 이메일을 보내 주시면 참고해서 그 주제에 대해 좀더 집중은 해 보겠습니다.

버킷리스트는 사실 거의 다 채워졌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한국에 한달간 휴가를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온 후에 다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버킷리스트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네요. 벌써 버킷리스트가 46개째가 되었습니다. 버킷리스트 중에서 지금까지 실제로 하고 있는것은 아래 다섯가지 정도가 되겠네요.

Bucket List (1) – Blogger

Bucket List (15) – 니혼게이자이 신문 읽기

Bucket List (20) – 비영리 자선 단체에서 일하기

Bucket List (25) – The Classic Music

Bucket List (30) – Scientist Career Coach & Mentor

이번에 새로 추가하려고 하는 버킷리스트는 “아마추어 배우“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살면서 딱 한번 연극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2달여를 연습해서 30분 짜리 연극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 때 저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은 방송에서도 개그우먼으로 일하셨고 당시에는 연극영화과 대학생이셨던 분이셨습니다.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고 연습 때에는 많이 헤메었는데 막상 무대에서는 그런대로 괜찮게 하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연극영화과 전공자에게 배웠기 때문에 당시 어떻게 연극을 하는지, 발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를 봐야 하는지 등을 잘 배운 것 같습니다.

당시 연극의 제목은 “끝없는 아리아“라는 작품입니다. 이 연기대본이 어떤 분의 사이트에 있군요.

연극대본: 끝없는 아리아 E. St. V 말레이 지음 – 디케이 아카데미

이 연극에는 다섯명이 나오는데요 제가 했던 역은 “코터너스”라는 역이었습니다. 작품에서 연출가 역입니다.

당시 고등학생인 저희들이 이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고요 뜻도 모르고 연기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제 좀 인생을 살고 나니 좀 노인 역할이나 중년의 역할을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연기나 배우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을 하지 않았고 대신 영화에서 “엑스트라 배우“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본 적은 있어요. 엑스트라 배우도 모집을 하거든요. 그리고 시작하기도 좀 쉬운 면도 있고요. 대신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고요 연기라기 보다는 배경이라는 측면이 더 많은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시작할 때 엑스트라 배우로 시작하는 것도 괜찮겠죠.

송원수라는 배우님은 시니어가 되고 나서 배우가 된 분이십니다. 이 분이 이 버킷리스트의 롤모델이 될 수도 있겠네요.

시니어가 되고서야 ‘배우’를 꿈꾸는 사람 – 브라보 마이 라이프 8/2/2016

송원수씨는 2015년 10월, 서울시어르신취업훈련센터에서 ‘방송인교육’을 받고, 현재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물론 시니어모델도 겸하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에 임권택 감독과 콤비를 이루는 정일성 촬영감독에게 길거리 캐스팅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70년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듯이, 그 역시도 먹고사는 일이 더 급해서 배우는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런 그가 이제 시니어가 되어서야 비로소 자기만의 세계를 갖게 되었다. 자신의 꿈의 세계를 현실에 활짝 펼쳐 보일 아주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송원수씨는 연기력이 좋다. 연기자로서의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열심히 노력해서 부지런히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영화나 드라마에서 좋은 역할을 찾아내어 출연의 기회를 만들어가면서 여러 편의 독립영화 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경쟁이 치열한 오디션장을 열심히 누비고 다닌 결과, 지금은 섭외가 많이 들어와 작품을 골라 가면서 출연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그 덕분에 대사 비중도 점점 분량이 많아지고 있다. 다만, 작품이 겹쳐서 하나는 포기해야만 할 때, 작품이 좋으면 누구나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송원수씨도 마찬가지다. 좋은 작품을, 겹치는 바람에 포기 해야만 할 때는 안타깝다.

사실 연극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을 안 해 보고 있었는데요 시니어가 되어서 연극을 몇년간 해 봤던 친구가 제 얘기를 듣더니 “연극을 한번 해봐”라고 제안을 해 주어서 생각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의 버킷 리스트로 써 놓고 미국이나 한국 혹은 어디서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으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모든 버킷 리스트를 하려면 천년 이상 살아도 다 못할 지도 모르겠지만요…ㅎㅎ

Bucket List (45) A Capella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오늘은 불금이네요.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일주일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저녁에 배우자와 함께 와인 한잔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번 주는 좀 쉽지 않았어요. 월요일에 회사가 2Q Quarterly Report를 했는데 보고 자체는 Analysts의 예상을 넘어 섰지만 올해 전체 매출 예상을 20-25% 정도 낮게 발표를 하는 바람에 월요일부터 이번 한주간 주가가 그만큼 떨어졌거든요. 저는 사실 노잼투자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을 쳐다 보지는 않는데 회사가 분기보고나 연말보고를 할 때에는 봅니다.

그런데 뭐 주식을 팔거나 한 것은 아니어서 특별히 손해가 난 것은 없는데요 그냥 기분이 손해가 난 것 같은 느낌은 나네요. ㅎㅎ

버킷리스트에는 제가 언젠가 지금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야 할 필요성 (?)이 느껴질 때를 위해서 그 때 그 때 생각나는 저의 바램이나 꿈을 적어 놓고 있는데요 어젯밤 잠을 청하다가 이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A Capella

아카펠라의 “카펠라”라는 말은 교회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아카펠라는 본래 교회에서 중세 때에 무반주로 부르던 형식을 말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아카펠라 그룹을 만들어서 몇차례 공연을 한 경험이 있는데요. 특히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든 교회 아카펠라 그룹은 정말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팀이었어요. 고3때 함께 했던 친구들과 대학에 진학하면 전국을 순회하자고 얘기하기도 했는데요 재수를 한 친구도 있고 지방대학에 진학한 친구도 있고 사관학교에 진학한 친구도 있고 대학 진학을 포기한 친구도 있고 해서 결국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마음 한켠이 아립니다.

오래 전에 제가 좋아하는 스웨덴의 아카펠라 그룹인 “The Real Group”의 노래를 올린 적이 있는데요. 기회가 되면 스웨덴의 레알 아카데미에서 배워 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아카펠라 – I Sing You Sing by The Real Group

나이가 든다고 해서 목소리가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음역대가 좀 올라가는 것 같고요 (호르몬 영향인지…) 숨이 좀 차오르는 게 있어요. 그 이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아카펠라나 합창단 들이 있습니다. 물론 오디션을 봐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카펠라팀을 새로 만들어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아카펠라 역사에 대해서는 아래 사이트에 간략하지만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Prehistory of Acapella – Acapella Music & Theater

한국에 갔을 때 오랜만에 고등학생 때 함께 했던 친구와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 친구도 다시 하면 좋겠다는 말을 해서 함께 상상으로 나마 즐거웠던 추억이 있습니다.

보스턴에는 Berkeley College of Music 이라는 음대가 있는데요 이곳은 실용음악, 즉 대중음악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오는 곳인데요 이 곳에서는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실력이 있으면 배울 수가 있습니다. 가수 싸이가 여기에서 공부를 했다고 하죠.

보컬 트레이닝을 제대로 배워 보거나 작곡을 배워서 아카펠라 곡을 작곡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꽤 진심이죠? 아카펠라 그룹을 만들어서 함께 불러볼 날을 손꼽아 봅니다.

Bucket List (44)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안녕하세요 보스턴 임박사입니다.

하고 싶은 것 많고 먹고 싶은 것 없는 신중년으로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이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Bucket List를 쓰면서 상상만 해도 즐거운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이번 버킷 리스트는 어떤 일이나 취미 이런 것이 아니라 국제기구입니다.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전세계의 보건행정을 다루는 국제기구로서 특히 아프리카, 아시아 등과 같은 저개발국의 질병과 기아를 방지하는 일을 많이 하는 기구입니다. 전세계의 공중보건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인 만큼 의사, 과학자 등이 중심이 되어 있는 기구이고 과학자인 저로서도 국제적인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는 기관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라고 하면 이 기구가 스위스 제네바에 있어서 이곳에서 일을 하려면 제네바에 가야 하고요 제네바가 프랑스어권이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할 수 있으면 좀 유리합니다.

“WHO에서 일하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사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백신개발을 하면서 저의 사고의 범위가 확장된 것이 큽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한국에 가서 연세대학교의 K-NIBRT라는 곳에서 세미나를 하고 왔는데 신기하게도 이번에 발표한 사람들이 WHO를 통해서 선발된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에서 오신 분들이었죠.

BOSTONIAN (49) Presentation at Yonsei University K-NIBRT

그래서 이번에 이런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WHO에서 언젠가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꼭 취업 형태가 아니더라도 Volunteer 형태로도 일을 할 수는 있어요. 배우자와 이것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꼭 취업 형태이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당장은 가는 것에 대해서는 Yes를 받지 못해서 일단은 기회가 올 때까지 버킷리스트로 남겨 놓으려고 합니다.

WHO와 무관하게 스위스가 물가가 높아서 살기 어렵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제가 스위스 바젤에 있는 회사에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직원이 국경을 넘어 프랑스에 살면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기차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네바에서 일을 하더라도 프랑스 국경지대에서 살면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WHO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지의 저개발국가에 가야 할 일도 많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독일에 과거에 산 적이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이 있거나 거리낌은 없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가서 일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이런 일을 해야 할 비전이 있는지도 모르죠.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기회를 만들어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좋네요.